회식하거나 모임이 있을때
자꾸 말없이 전체 사진를 찍어요.
본인은 안나오고 남들만 쫙 나오게요.
세명이 모이던 열명이 모이던 매번 그래요.
쳐음엔 음식사진 찍는건줄 알았는데
사람들 얼굴을 다 나오게 하려고 팔을 끝까지 들어올리고 찍고 있더라구요.
다들 나이도 좀 있고 하니 사진 찍히는거 싫어해요.
그래서 일부러 더 몰래 살짝 찍는것 같은데
앉은자리에서 핸드폰 위로 들고 있으면 찍는거 다 알잖아요.
심지어 본인은 사진찍히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입사하고 초반에 몇번 그러는거 보고
사진 왜찍냐고 기분나쁜티 내긴 좀 그래서
찍고싶으면 같이 단체 셀카 찍자고 하니까 아우 싫은데 하면서
손바닥으로 얼굴을 3분의2는 가리고 눈만 보이게 찍더라구요.
이번에도 또 찍을라고 핸드폰 각도 잡고있는거 보고
사진 찍히는거 싫다고 말했는데
어디 유출하는것고 아니고 sns도 안한다고 걱정말라면서 큰소리 치면서 카메라는 내렸는데 이미 다 찍었겠죠.
sns에 올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허락없이 찍히는게 기분이 안좋거든요.
차라리 같이 사진찍을래? 하면 기분좋게 찍을수 있어요.
사진 찍는거 자체를 싫어하진 않아요.
나이도 저보다 많고 상사라서 막 뭐라하지도 못하겠고
어떻게 하면 다음부터 몰래 안찍을까요?
참고로 예전에 한번 퇴사한 직원 얘기하면서
사진첩을 막 뒤지더니 그 직원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사진도 퇴근후에 몇명 모여서 가볍게 한잔 하는 자리에서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몇장 찍어논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