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고
엄마한테 말해야할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해서 글씁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10살무렵부터 20년 넘게 쭉 목회를 해 온 목사님이시고
교회 규모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성도수 40~50명 가량의 크기입니다
교회를 중학생때부터 다녀서 저도 이름과 얼굴은 아는 20대 대학생 여자애가 있는데
아빠랑 사이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저번 주말에 교회 행사로 근처 공원에서 작게 행사가 있었는데
그 여자애도 행사위원 같은 것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는 취직하고 타지에 살고 있어서 아버지 교회를 나가지 않다가
최근 본가 올라온 김에 행사가 있대서 갔습니다
그때 아버지도 잠깐 응원?차 계시더라고요
아빠랑 오랜만에 만나 행사도 지켜보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갑자기 근처에서 여자애들 둘이 오더니 저희 아빠를 보고
"00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하고 가더라고요
저도 당황했고 아버지도 당황했는데
00이란 이름을 저도 아니까 설마 싶었습니다
저기 앞에서 명찰차고 있는 그 여자애일까 설마
아빠한테 물어보니 뭔가 착각한거 같답니다
그러고 청년들 있는 곳에 인사하러 가야겠다고 서둘러 가셨고 저도 아버지랑 헤어져서 따로 돌아보는데
아무래도 사람 느낌이란게 뭔가 너무 이상한거예요
아빠가 너무 티나게 당황한 것도 그렇고
다른 애들이 아버님이라고 부르는것도 그렇고
뭔가 그냥 느낌이....
혼자서 공원 걸으면서 돌아보다가 아까 인사했던 여자애들 둘이랑 공원 화장실 앞에서 또 마주쳤습니다
그때 용기내서 불러서 그냥 물어봤습니다
00이가 저기 앞에 진행중인 그 20대 여자애냐구요
맞다고 합니다 여자애 둘은 20대여자애 친구들이었고요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어서 인스타나 개인 번호 알려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거절하길래 그냥 그자리에서 물어봤습니다
"제가 목사님 딸인데 아까 '00이 아버님'은 무슨 말이냐" 했더니
"학교에도 종종 차타고 00이 데리러 오시고
불과 얼마전 저녁에는 시내 올리브영에서 둘이 같이 있는걸 마주친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마다 아빠라고 소개하길래 자기들은 그런줄 알았다고 합니다
손을 잡거나 그런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잘 못봤다고 모르겠다고 대답하는데
진짜 못본건지 대답하기 곤란한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당황스러워 하는것 같기에
저도 혼란스럽고 해서 그냥 이상한거 물어봐서 미안하다고 보냈습니다..
곧 다시 일정 때문에 제가 사는 지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엄마한테 말해줘야할지
설마 아니겠지 싶고 제가 괜한 생각을 하는 것이겠죠?
이정도로만은 바람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것 같고..
근데 보통 다른 교회는 목사님이 여신도랑 올리브영에도 같이 들르고 학교에 차로 태우러가고 시내도 돌아다니고 하나요?? 아빠가 60이 넘으셨는데....
왜 아빠라고 소개를 한건지도 진짜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이차가 있는데 설마 아니겠지요??
긴글 죄송합니다
머리가 아파서 두서없이 쓴거같아요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