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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여사친들 만나는 문제로 인한 냉전

ㅇㅇ |2025.08.14 02:29
조회 24,050 |추천 2
+++ 9월 9일자로 추가합니다. +++


별 관심 안 받던 글인데 지난 6일에 무슨 일이 있던건지 갑자기 새로운 댓글들이 달려 있길래 내용 추가합니다. 혹시 어딘가에 공유가 된거라면 알려주세요.

글 올린 후 차가운 공기 속에서 근 일주일을 지내다가 남편이 대화 좀 할 수 있겠냐고 먼저 말을 꺼내더라고요.


남편 : 미안하다. 연애 때부터 싫다고 했는데 내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이성적으로 아무런 감정이 없고 당당하니 괜찮을거라 생각한건 혼자만의 생각이고, 지금껏 그랬듯 나한테 중요한건 너니까 친구들 만나지 않겠다. 약속도 취소했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연락와도 안 만나고 정리하겠다.

아내 : 아내가 싫어해서 앞으고 못 만난다고 하게?

남편 : 내가 전에 처신을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결혼했으니 이성인 친구 만나는건 아닌 것 같다고 정리하겠다.


결론적으로는 남편은 여사친들과의 약속을 취소했고,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 시간은 저와 함께 보냈어요.

부정한 관계 의심하는 댓글도 있던데, 제가 ‘그건 아니다’라고근거를 들어도 뭐가 아니냐며 맞다고하실 분들은 계속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서 따로 설명을 덧붙이진 않겠습니다.
그간의 경험상 B가 외향적인 성향에 눈치가 없고(눈치를 별로 안보는) 타입인 것 같아서 또 만남을 주도하거나 연락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이 한 말이 있으니 그때 보려고 해요.

위로, 재미, 조언, 지혜의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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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반 차 아내입니다. 아기는 없어요.
남편이 여사친 A와 B를 만나기로 이미 약속을 잡은 상태로 만나도 되냐고 물어보는데요. 제가 이 약속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친구들 성별이 여자여서가 아니에요.

남편이랑도 방금 얘기를 나눈 상태인데 솔직히 제가 마음이 너무 차가워지는 것 같아서 이런게 정이 떨어진건가 싶어서 겁나면서도 화나는 마음 반, 제가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릇이 작아서 강퍅하게 구는건가 싶은 마음 반이라 다른 분들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읽으시기에 긴 글이 될 듯해서
[ 결혼 전 상황 ] - 이게 좀 길어요ㅠㅠ 죄송해요!
[ 최근 상황 ]
[ 조금 전 남편과의 대화 ]
이런식으로 시간 순 작성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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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전 상황 ]

남편에게는 저랑 연애하기 전부터 친했던 여사친 A와 B가 있어요. 남편과는 고등학교 동창들이고 중간에 저로 인해(?) 단절된 기간이 잠시 있지만 이건 남편의 잘못된 처신이 불러온 단절이었어요. 이 얘기도 아래에 적어볼게요. 어쨋거나 남편과 여사친들은 10년 정도 이어진 관계에요. 아, 저랑은 모르는 분들이고요!

저는 결혼할 남자가 아니면 빠르게 정리할 생각으로 남편과 연애를 했어요. 다른 가치관들은 대체적으로 잘 맞았지만 정말 달랐던게 ‘연애 후 이성 친구들과 관계를 지속하는 태도‘였고, 연애 당시에도 헤어짐을 결심했던 이유이기도 해요.

저 = 저나 남사친에게 애인이 생기면 서로 알아서 멀어져주는 식으로 친구의 화목과 행복을 응원하고, 친구의 애인을 존중함.

남편 = 저랑 만나기 전부터 이어진 오랜 우정이라며 여사친들과의 단순 친목 모임 지속. A와 B도 같은 가치관으로 추정됨.

결혼을 염두해두고있던 저는 제 가치관이 상식적이고 예의라고 생각했지만, 남편은 ‘결혼하면 못 만날테니까’라며 A, B와 자주 만나서 놀더라고요. 한달에 한번 이상? 두번 만난 달도 있었고 뭐 누구 생일이면 모이고 이런식으로;

그러다 한번 A, B를 만나러간 남편(당시는 남친)의 긴 연락 텀, 전화 안 받음 등 신경쓰이는 행동을 해서 제가 이 태도를 지적했어요. 그랬더니 회피하고 잠수를 타더라고요?! 전화도 계속 피하가가 다음날 제가 다시 연락하니까
‘네가 이럴 때마다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고 하길래 속으로 엥??? 어떡하긴 뭘 어떻게 해. 대화로 풀어가면 되는거 아닌가...? 아 너무 다르다. 이성인 친구 관계에 대한 가치관도 다르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도 다르다. 문제 상황일 때 침묵하고 도망가는거 최악이다. 라고 생각해서 아무래도 그만 만나는게 좋겠다고 통보했어요. 애써 이해(사실상 포기)하기 보다는 최소한 비슷한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는게 현명한 것 같았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렇게 헤어지는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 어떤 추가 설명이나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생각할 시간을 줄테니 더 생각해보고 말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알겠다 하고 아무 연락 안하고 사실상 이별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었어요. 사실 당장 통보할 수도 있었지만, 똑같이 침묵을 경험해봐야 상대가 그 시간을 얼마나 지옥처럼 느낄지를 깨달을 것 같아서 시간을 끌었어요.

한 3일쯤 지나니까 남편에게서 장문의 카톡이 오더군요.
내용이 정말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이미 우리가 헤어지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을까봐 너무 겁이 난다. 너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표현을 해야할 것 같다. 네 마음을 아프게한 나 스스로가 너무 싫고 후회된다. 너무 미안하다.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하고 놓치고싶지 않다. 나 자신보다 너를 더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는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진심이 느껴졌고 이런 저런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 드는 생각은 이 때 관계를 정리했다면- 싶어서 기회를 줬던 저한테도 화가 나요.)

이후로는 괜찮았어요. 아니, 괜찮은 것 같았어요.
A, B를 만나지 않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주말 오후에 남편이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그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일명 촉이라고 하는? 괜히 기분이 쎄했는데 한참 후에 연락이 닿은 남자친구는 ‘자고있었다.’ 했지만, 사실 A와 B를 몰래 만났다는걸 알게됐어요. 제가 싫어할 걸 알아서 말 안하고 만나다가 들킨거죠.

‘굳이 나를 속여가면서까지 만날 필요가 있냐, 그렇게 소중한 우정이면 나랑 헤어지고 친구들이랑 만나면 된다.’고 했더니 남편이 ‘이제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 나에게는 네가 훨씬 소중하기 때문에 친구는 잃어도 된다. 절대 너만큼 소중하지 않다.’며 관계 정리를 약속했어요. 그치만 남편이 직설적으로 너희를 만나는걸 여자친구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이제 안 만나는게 좋겠어. 잘 지내. 안녕! 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저도 그게 좀 민망해서 냅뒀어요.

그러다가 A, B와 남편이 단절하게 된 계기가 생겼는데, 저랑 데이트하고 있던 금요일 밤에(9시쯤) B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이 당시 B는 남자친구가 없는 상태였는데, 저장된 이름도 ‘ㅇㅇ이’에다가 각종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치장되어있는? 누가보면 여자친구인줄 알법하게 저장되어있어서 제 앞에서 받아보라고 했는데 뜸 들이면서 안 받았더니 전화가 끊기더라고요. 제가 ‘금요일 밤에 애인이랑 있을거 알지 않나? B는 왜 너한테 전화를 해 이 시간에?’ 했더니, 자기도 당황스럽다면서 평소에 전화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래요.
저장된 이름은 왜 이 모양이냐니까 B가 저렇게 저장해뒀다고 하고.. 그래서 그럼 카톡으로 ‘여자친구가 오해했다’고 알려주라고 했더니, 제가 보는데서 그대로 보냈고 B에게서는 미안하다고 답장이 왔어요.

그 사건을 계기로 남편은 B와 이후로 주고받은 연락 없이 멀어졌다고 해요. A도 상황을 알게된건지 A와도 딱히 연락을 안한 것 같아요. 서로 조심해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렇게 결혼의 큰 장벽이었던 이성 친구 관련 가치관 문제가 사라지면서 남편과 저는 원활하게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저의 결혼 가치관에 동의해주었고,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 노력한 점, 처음에는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대화로 풀어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맞춰갈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실제로 성품이 따뜻한 사람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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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황 ]

1년 반 전, 남편과 저의 결혼식에 A가 그분 남친(현재는 남편분)이 함께 와서 축하해주셨어요.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 나눴고요.
B는 참석 안 했고, 남편 피셜로는 축하 연락도 안 왔댔어요.

그 후, A의 결혼식에 남편과 제가 동행하며 B와도 마주치게 되었는데 사실 전 좀 껄끄럽잖아요. 딱히 인사를 하거나 그러지누않았어요. 근데 셋이서 이때부터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대요. 반가웠다? 이런 식의 연락이었다고 저한테도 당시에 얘기해줬고 그정도 인사는 할 수 있지 하면서 저도 별 생각 안했어요.

근데 올해 5월에 B가 결혼을 하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셋이 만나서 청모를 하더라구요. 남편이 만나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만나지말라고 하면 입 댓발 나올 거 뻔하니(지금처럼ㅎ) 그냥 가라고 했어요.
낮에 만났고 술도 마셨어요. 이후 B 결혼식에는 남편만 참석 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쯤 된 오늘, 월 말에 A와 B를 만나도 되냐고 물어보네요.
저도 그동안 눈감아준게 많다보니 그 말을 듣자 확 언짢아지더라고요. 한두번 넘어가주니 야금야금 다시 만남을 늘려가는 것 같아서요.
제가 ‘이미 일정 잡아놓고 물어보는 것 같은데 만나고싶으면 만나야지. 그 친구들 만나는거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거 알아도 만나는거니까 내가 상관할 수 있는게 아닌듯해~ 내가 참을게~’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그 친구 결혼후 인사치레하는 거고 이번에 만나고 나면 아마 약속 잡진 않을 듯’이러는데 마지막이 아닐 것 같은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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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 남편과의 대화 ]

아내 : 이제 다들 결혼도 했겠다 청모 때도 만났겠다 결혼식도 갔겠다, 한번 더 만나는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A와 B의 성별이 여자여서가 아니지 않냐. 다른 친구들 만날 때 내가 싫어한 적 있냐. 연애 때부터 A, B 만날 때 너의 태도와 처신에 문제가 있었고 신뢰를 무너뜨렸던 사건이 연쇄적으로 있지 않았냐. 나한테는 상처가 됐던 기억이지 않냐. 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봐라. 너라면 달갑겠냐.

남편 : 미성숙했던 20대 때 내가 처신을 잘못했던건 맞지만, 그로인해서 관계를 단절하지 않았냐. 고등학교때부터 이어왔던 인간관계다. 그리고 이번 약속은 결혼 후 인사 치레로 만나는 것일 뿐이다.

아내 : 굳이? 네 말대로 그냥 인사 치레 정도면 사실 우정으로 만나는 것보다 얄팍한 관계인건데 나를 언짢케 만들면서까지
만나야하냐. 그리고 결국 보면 단절이 아니지 않냐. 이제 결혼도 했겠다 내가 우리 관계를 깨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니 다시 이어가는거 아니냐. 그게 무슨 단절이냐. 난 모르겠다. 이해가 안된다. 내가 한 말이나 입장이 혹시 이해가 안되냐.

남편 : 이해 된다. 내가 뭘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거냐.

제 말이 이해된다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볼 수가 있나요...? 저는 제 입장을 충분히 얘기했는데 왜 자기 행동에 대한 결정을 저한테 떠넘기나요...? 너무나 의아합니다. 남편이 제 말을 이해 못하는거 맞죠? 저를 이해할 만큼의 애정이 없는 거라면 더는 노력이든 뭐든 해보고 싶지가 않네요.

+ 아 그리고 A와 B는 이런 전말을 몰라요. 남편이 자기 입으로 자기가 거짓과 잘못된 처신을 했다는 걸 말할 리 없거든요. 아마 그분들은 저를 유난스러운 여자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 남편 탐낼리 없는건 저도 알고 있는데, 남편의 판단에 제가 고려되고 있는건지가 의아하고 제가 이 결혼을 결심했던 근간이 흔들립니다.

제가 과한가요?
그냥 만남을 이해해야하는 건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82
베플ㅎㅎ|2025.08.14 22:20
남편이 b랑 전에 사겼었거나, 관계 한번이라도 가진 사이임. 아니면 유사연애 했던 사이거나. 썸탔다가 흐지부지 됐을수도 있고 잠정적인 이성인 사이잉 남자들 단순해서 여친이 싫어하면 안하려고함. 근데 싸워서까지 못잃는 관계면 보통 거기서 얻을게 있어서임. 그게 뭔지간에 좋은징조는 아님
베플oo|2025.08.14 12:53
그정도로 끈끈한 우정이고 셋다 결혼했으면.. 부부끼리 3쌍 만나는게 어떤가요?? 배우자가 연예때부터 싫다고 하는데 꾸역꾸역 만나려고 하는 이유가 뭐지?? 그쪽 남편들도 싫어할텐데??? 님남편 열라 욕하고 있을껄요~~ 첨부터 껀더지를 만들지마요..
베플010|2025.08.14 11:17
배우자가 싫어하는건 안하는게 정상입니다. 남편이고 여사친이고.. 이해불가! 사람 쉽게 안 바뀝니다~
베플vw|2025.08.15 11:26
어차피 한집에 같이 살 사람은 와이프지 여사친이 아니잖아요 근데 왜 그렇게 여사친을 못 만나서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느낌상 b가 님 남편이랑 뭔가 있었던듯한데 다른 고등학교 동창들 있으면 넌지시 물어봐요 저 둘 사이를 알아봐야할듯 싶네요
베플나입|2025.08.14 15:57
근데 문제를 끌고 온건 님임 ㅋ 애초에 결혼하고도 걸로 싸울거란걸 몰랏음? 이런 여자들보면 답답함 자기가 잡을라 결혼한듯한데 이성적 가치과 다르면 결혼 안하는게 맞음 글고 님이 위에 이성친구들끼리 존중해준다했잖아요 그럼 그 말을 지킬 남잘 만낫어야했고 지금 이러는건 남편입장에서 자증날거고 시간 지나면 이혼야기만나올거임 냉전이 아니라 결국 님이 잘못된 남자를 골랏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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