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민] 고양이때문에 처갓집과 담 쌓았습니다

해석남녀 |2025.08.15 18:04
조회 20,296 |추천 86
***갑자기 댓글과 조회수가 폭발해서 깜짝 놀라서 달려왔습니다***
글쓴이입니다내용에 핵심만 최대한 추려도 글이 너무 길어서 안 읽으실까봐 세부내용은 빼고 적었는데이 글을 쓰는 현재 달려있는 댓글 94개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추가 내용 말씀드릴게요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싫어하는 음식이 있듯이, 저도 좋아하는 동물이 있고 싫어하는 동물이 있는 사람입니다말 못하는 동물은 무조건 품어주고 보듬어줘야 하는 게 사람의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더군다나 사람을 공격한 동물이라면 더더욱 아니구요
길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 불쌍해서 다 거둬야하는건 아니잖아요전 반대로, 길에 있었으면 어딘가에서 자기 본능대로 잘 살아갈 고양이를처갓집에서 감금시키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물론, 주웠던 날 병원에 데리고가지 않았더라면 소중한 생명이 길에서 숨을 거뒀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개는 15년 키워봤으면서 고양이는 무지성으로 싫어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 때문에 추가 내용 적어봅니다
고양이 데리고 와서 숨 넘어가기 전에 일단 동물병원부터 가자는 와이프 말에, 집 근처 동물병원 가서 4일 입원 시키고,회복세 보이자마자 병원에서 하는 말씀이, 복막염을 앓고 있으니 84일동안 같은 시간에 주사를 놔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하긴 싫었지만 이왕 살린 거 주인 찾아주는 게 맞겠다 싶어서 거의 84일동안 제가 병원 가서 주사 맞히고병원 못 가는 날은 집에서 주사 맞혀가며 살려 놓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고양이가 활보하고 다닐 때도 쇼파에서 티비 보고 있을 때, 제 가랑이 사이에 와서앉아서 편하게 있는 모습에
'아..? 이런 매력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거구나, 나도 이 참에 고양이 키워볼까?' 라는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그런 찰나에 싱크대 위에 올라간 고양이 잡아서 내리다가 그 사단이 난거구요
가만히 있던 고양이를 건드렸다가 제가 상처 난 거면 100% 이해하고 넘어가겠는데와이프가 키우던 고양이를 데려온 것도 아니고, 길고양이를 주워온거잖아요?양보할 만큼 했고, 할 도리는 적어도 다 해줬는데도 그런 일이 벌어지면아무리 고양이 좋아하는 분이라도 분명 반감이 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을 안 적어도 내용 전달이 잘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상세히 적지 못한 점죄송합니다
많은 의견, 댓글 주신 덕에 톡톡에도 올라갔네요
말씀해주신 의견들 토대로 현명하게 대처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스압주의]
안녕하세요!저는 본업도 있으며, 와이프가 운영하는 샵에서 주말마다 와이프 일도 도와주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조금 길더라도, 내용을 읽으셔야 제 고민의 핵심을 알아주실 것 같아서요..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와이프가 운영하는 샵 앞에서 와이프가 퇴근 길에 다 죽어가는 새끼고양이를 주웠는데, 처제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처제가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살리자고 했다면서 동물병원으로 가서 입원 시키고 살려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질문하는 저는 말티즈 한 마리를 15년 키우고 하늘나라 보냈었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강아지는 좋아하는데 고양이는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이고, 와이프는 강아지 두 마리를 1년 전에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강아지의 부재에 대해 공허함을 좀 느끼는 중이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와이프는 앞으로 반려 동물은 키우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었고요
그러는 와중에 새끼고양이를 줍게 된 건데,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아서 온 새 집이기도 하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저는 집에 데려오지 마라고 했었고 처갓집은 강아지 두 마리를 하늘나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동물은 집에 절대 안 들인다고 하길래, 하는 수 없이 저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데리고 있다가는 정 들기도 하고 결국 키울 것만 같아서 저는 와이프에게 계속 빨리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 놓던가, 책임 못질 행동은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지만 와이프는, 입으로는 정들기 전에 빨리 보내야 한다고 하면서도 하는 행동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계속 했습니다
예를 들어, 당근으로 캣타워를 알아 본다거나 장난감들을 사들인다거나 화장실 만들겠다고 모래부어놓는 커다란 플라스틱화장실, 자동 급수기, 자동 급식기를 산다거나 하면서 키우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행동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반년이 지났고 일이 터졌습니다
그 전에 제가 해결을 먼저 했어야 하는데, 빨리 해결하겠지 하면서 방관한 제 잘못도 있다면 있습니다만...몸집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면서 높은 곳에 고양이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바닥이며 식탁이며 모래가 계속 눈에 거슬렸습니다
고양이에게 모래는 화장실 아닌가요?
그저 똥 싸고 덮는 더러운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느껴지는 저한테, 식탁 위에 보이는 모래는 발작 버튼 이었습니다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저는 와이프에게 몇 번씩이나 당부했습니다. 올라가면 소리쳐서 못 올라가게 하라고.그런데도 본 체 만 체 하면서 '이리와~' 하고 품고 있고 하더라고요
한 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고양이가 또 식탁위에 올라가서 있길래, 안아서 바닥에 내려놓으려고 안았습니다그 순간 생전 처음 들어보는 앙칼진 소리를 내면서 제 온 몸을 할퀴고 도망갔습니다
팔이며 허벅지며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고 순간 눈이 돌아서 매질 하려고 빗자루 들고 고양이 찾으러 다니는 사이에 와이프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다치면 사람부터 살피는게 예의 아닌가요?
손에 든 빗자루며 몸에 흐르는 피며, 화장실 구석에서 하악질 하고있는 고양이를 본 와이프는고양이부터 안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고요순간 와이프에 대한 정도 털리고 고양이는 더더욱 싫어져서 집에 놔두면 내가 어떤 짓 할지 모르니갖다 버리던지 샵에 갖다 놓던 지 알아서 하라고 하니 샵에 갖다 놨더라고요
그러고 집에서는 딱히 마찰이 없었습니다
고양이 관련 주제 이야기만 없으면 너무 행복한 신혼생활인데, 고양이만 끼이면 대화의 대부분이 마찰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주말마다 샵에 도와주러 갈 때마다 케이지에 넣지도 않고 풀어놓고 있더라고요그러다 한 날 샵에 일 돕는다고 제가 갔을 때 갑자기 고양이가 달려들어서 또 몸에 피가 나고 상처가 남았습니다
고양이한테 드는 돈이며 들이는 시간이며, 이젠 와이프가 고양이한테 할애하는 모든 것이 짜증 난 저는 한 달 안에 고양이 분양 안되면 야산에 갖다 버리고 올거니까 행동 똑바로 하라고 마지막 경고를 줬었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결국 분양 시키지 못한 고양이 때문에 와이프와 대판 했습니다
샵에 다짜고짜 가서 고양이 케이지에 집어넣고 케이지 갖다 버리려고 차 타고 가고 있는데처제가 저더러 미친 사람 아니냐고, 혹시나 고양이 버리고 오면 미친 사람 두 번 다시 안보겠다고 그러네요
제가 결국 먼저 나서서 분양 받을 곳을 알아보다가 회사 거래처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길래 거기로 보내자니까, 이번엔 처제가 태클을 걸더라고요
좋은 주인, 좋은 환경에서 고양이 키울 준비가 돼 있는 사람한테 분양시키고 싶지, 알지도 못하는 회사 거래처에 고양이 못보내겠다고요
고양이 보겠다고 저희 집 찾아와서 고양이랑 놀아줄 줄이나 알지, 사료며 모래 한 번 사본 적도 없는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그래서 와이프한테는 샵에 가서 일 돕지도 않을 거고 샵에 갈 일도 없을 거고, 처제한테는와이프랑 나랑 버는 돈 공동으로 쓰는 데, 그 돈에서 고양이한테 10원 하나 앞으로 안 쓸거니까니가 품을거면 니 돈으로 고양이 먹이고 재우고 하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카톡차단하고 연락처 삭제했습니다
고양이가 죽던 지, 도망가던지, 분양 받을 사람이 나타나는 거 아닌 이상 처갓집 쪽은 쳐다보기도 싫네요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 언행이 불쾌하실지 모르겠지만, 싫어하는 제 입장에서는제 몸에 상처 낸 동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정말 극도로 혐오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동물부터 챙기는 와이프와 처제의 모습에 감정적인 상처도 많이 받았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처제하고는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태입니다
혹시나 현명한 갈등 해결 방법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실까요?
추천수86
반대수98
베플ㅇㅇ|2025.08.18 16:51
가족구성원의 한명의 반대가 있으면 반려동물 키우면 안 됩니다. 님 부인이 잘못한거네요. 좋은 가정 찾아서 입양보내는게 최선이겠네요
베플ㅇㅇ|2025.08.18 16:48
고양이 집사이기도 하고 진짜 고양이가 제 인생 1순위라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이경우는 와이프분이 백퍼 잘못하신거임. 남편이 확실하게 싫다고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욕심에 이기적으로 행동하고있는거임. 가족중 한사람이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트러블이 반드시 발생하고 결국 동물도 사람도 행복해질수 없음. 처제한데 니가 키울거 아니면 ㄷㅊ라고 하고 와이프한테도 내가 이정도로 싫어하는데 그렇게 고집부릴꺼냐고 양자택일하라 하시고, 입양도와주는 민간단체 같은곳에 문의해보고 입양공고 올리심이 좋을듯합니다.
찬반팅크|2025.08.18 17:41 전체보기
근데 님도 참 웃기네요.. 동물 안키본 사람도 아니고 개를 15년 키워봣음? 어느정도 말못하는 짐승 이해하는 마음이 잇지 않나요? 길고양이를 무조건 품으라는게 아니라..... 너무 적대시 하고 싫어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자기를 싫어하고 낯선 사람이 갑자기 확안아서 내려놓는데 무서워서 할퀼수도 잇는게 고양이 본능 아닌가? 지가 갑자기 확안아서 놀래킨건 생각안하고.. 할퀴엇다고 매질 할려햇다니.. 와이프 없엇음 죽어라고 때렷겟네.. 나도 개만 키워봣지만 개키워본 이후로 동물은 그냥 다 애잔해지던데.. 못되처먹엇네.. 그집에서 사느니 그냥 빨리 밖에 보내길 바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