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는 부부동반 모임이 있습니다.
아래부터 음슴체
나도 딱히 좋아 하지는 않는데 남편은 좋아하니까 같이 감.하루는 남편친구 와이프가 우리 부부에게 조언을 구함그 친구와 내 남편이 좀 더 친해서 그런 듯.자기 남편 지갑에서 비*그라 껍질이 나왔다고 함.우리더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음.참고로 그 친구는 그게 왜 있는지 모른다고 하고 이 부부는 자녀 둘을 둠.친구 시댁도 몹시 잘살고 친구도 사업해서 크게 성공함. 친구 아내분은 평범하고 전업함. 가끔 남편 사업을 돕기도 함.그런데 남편과 그 친구가 친하다고 해서 사적인 문제까지 모두 알지 못함. 결혼 전엔 여자 만나려고 설레발치고 돌아다니긴 했지만 결혼 후까지 그러는지는 남편도 알지 못함. 근데 친하니까 알 거 아니냐며 사실을 말해 달라고 한 시간 동안 쪼아 댐. 우린 결혼 후에 만나는 일도 모임 아니면 없어서 잘 모른다고 하다가 설마 바람이겠냐고 남편이 제 친구를 두둔해 줌. 그러니까 나에게 까지 그게 맞냐고 화냄.모임에서 분위기 싸해짐. 친구 와이프 울고 아이들도 울고 남편친구는 절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믿어 달라고 말하다 화가나서 혼자 밖으로 나감.
나랑 내 남편이 뭐라고 말해야 했을까?바람이 맞다고 해야 했을까? 그래도 바람 피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잘 모르겠슴.남편도 친구 와이프를 달래려다 욕먹고 포기함.
나머지 모임하는 사람들이 남편과 나를 쳐다보고 우는 친구 와이프 달래는데왠지 우리 부부 책망하는 듯한 분위기라 짜증낫음.그 후로 그 친구 와이프는 모임 안나옴.우리 부부도 몇 번 더 나가다가 안나감.모임은 그대로 쫑남.
님들 나는 뭐라고 해야 했었을까?몇년전 이야기 인데 계속 생각남. 살짝 억울하기도 하고. 왜 거기서 추궁을 당해야 했는지 조금 서럽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