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매일 퇴근 전 결혼 이야기하는 사장 글 썼던 글쓴이입니다.
정신력으로 어떻게 해서든 버티고 버티다보니 3개월이 흘렀습니다. 속에서는 홧병나서 미칠 때가 많은데 이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하소연하듯 써봐요.
사장이 결혼 이야기는 간혹 합니다. 근데 이번엔 결혼 이야기가 아니라 자꾸 자취하는 집에 누가 오냐는 이야기를 하네요.
솔직히 무서워서 가족들이 온다고 이야기했더니 왜 자취하는 집에 가족들이 오냐고 와서 자고 가는지 뭘 하고 가는지 꼬치 꼬치 묻는데... 이 질문을 일주일이 한 번씩 합니다 ㅡㅡ
왜 남에 집에 가족들이 오는지 누가 오는지 궁금해할까요?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요즘 범죄가 많으니 걱정되서 온다는 대답을 하니 그런건 잘 발생하는 일이 아니고 생각을 하니까 그런거라는데 뭔 개소리인지 ㅡㅡ
저번에는 실제로 저희 집, 새벽에 누군가 도어락으로 문을 열려고 시도한 소리가 나서 가족들이 같이 있다가 듣고 문을 두드려본 일이 있었어요. 그 상황에서 계속 사장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 무섭더라구요.
게다가 사장이 일을 할 때 일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다보면 전혀 이상한 이야기가 아닌데도 갑자기 화가 나는지 어떤지
“너 나 무시하는거지?” “너 나 놀리는거지?”
이런 말들을 합니다. 그런말을 할 때마다 도대체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저렇게 생각하는거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해가 안되는 말들을 할 때가 정말 많은데 예를들면
나 : 네 여보세요. 사장님?
사장 : 누가 그 따위로 답해?
나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사장 : 누가 통화를 그 따위로 말하냐고
나 : 네? 어떤 ... ?
사장 : 누가 사장 통화를 그 따위로 말하냐고
이런식이에요. 제가 너무 이해가 안 되서 말문이 막혀 대답을 못하면 “너 나 무시하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어느 날은 진지하게 사장님께 제가 말한 어떤 부분이 사장님을 무시하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라고 물어보니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냐며 농담한거라 하는데 나중에 아 농담하시는 거구나 하고 넘어가려고 하면 엄청 화를 냅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도 모르겠고 정신병 걸릴것 같아요.
하.. 진짜 여기서 얼마나 더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 진짜 나오고 싶어 미치겠는데 청년취업 지원 받고 일하는 거라 아깝기도 하고 이대로 나가면 고용노동부에서도 저를 안 좋게 볼 것 같고 ㅡㅡ 왜 이렇게 일만 하려는게 힘들까요.
그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미치겠네요.
이제는 제가 비정상 같아요...
참고로 사장은 주변 사람들한테는 친절한 사람 좋은 사람이에요. 저랑 둘이 있을 때만 그럽니다.
그래서 주변에 더 말을 못하고 있구요.
+ 추가 내용(일화)
그동안의 일들은 어떻게 해서든 참아보자. 다른 사람들도 다 참고 일하는 걸 거야. 생각하면서 참고 있었는데 이번일로 충격 받아서 그만 두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대표님께 일 진행 상황을 회의실이 없는 관계로 제품 앞에 서서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를 발로 때리는 겁니다. ㅡㅡ
그것도 추성훈이 요즘 로우킥인가? 일반 사람들 서있으면 다리 들어서 천천히 허벅지 가격하는게 유행이었잖아요?
그걸 저한테 하는 겁니다. 순간. 아. 이 사람은 나를 사람 취급 안 하는 거고 일을 열심히 해봤자 존중 받지 못하겠구나.
여기서 더 일하면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싶어서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보고 받는 상황에서 친한 친구도 아니고 ㅡㅡ
도대체 왜 저러는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하아. 저 그만 두고 다른 사람이 이곳에서 어떤 일을 겪을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직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만 두고 나면 여기가 어떤 곳인지 취업준비하는 분들에게 알려드릴게요.
위험한 곳 가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