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네요....
제가 어디 말 할 곳도 없어서 조언을 받고자 글을 씁니다
조언해주시면 냉정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저는 집안이 유복한 편이고요, 남편도 그런줄알았어요.
알고보니 전엔 그랬지만 사업이 쫄딱 망한 후 빚더미에 있고요.
결혼 전 서로 집안을 볼때 비슷한 수준이리라 생각됐어요.
결혼 하자마자 시부모님은 이혼도장 찍으셨고.
사이가 안좋아보이긴했는데 물으니 남편이 저에게 생각하는게 어리다고 하더군요; 그래놓고 갑자기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했다고 했어요.
하루아침에 이혼결심이 들 수가 있나요?
이혼한 집에는 딸 고생할까 시집보내기 싫으셨던 부모님. 다른 조건 없이 그것만 따졌는데...
이미 결혼 했으니 어쩔 수 없으니 살고 있어요.
졸지에 시아버님 시어머님 따로 챙겨야 하고 늘 따로 한번씩 봐야하는 신세가 됐어요.
남편은 집이 없어요.
제가 부모님이 사주신 집이 있고 혼수도 전부 제가 해놨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삽니다.
결혼 할 때 시댁에서 받은건 하나도 없고요
서로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했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해주셨고...
남편은 몸만 왔지만 그것도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도 돈 없는 처지인 건 알고 있으니 남편한테도 바라는 거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남편은 차도 없어요.
본인 가정사, 빚문제로 타고 다니던 작은 차를 처분했고
저와 상의 없이 벌인 일이라 싸웠는데
너한테 피해주는 일 없다 교통은 내가 알아서 다닐거다 하고 또 넘어갔어요.
피해주는 일 없다더니 급한 일 있거나 차가 필요할 때는 제 차 타고 나갑니다;;
그러다 최근에 제가 차를 바꾸게 됐어요.
부모님이 포르쉐차량을 사주셨고 이 역시 본인이 타고 다닙니다.
저는 일을 안 해요. 그러다보니 회사원인 남편이 종종 타고 나갑니다.
저는 술도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모임이 많은 남편이 또 타고 나가고요.
일 안하는 백수 와이프라 남편은 본인이 일 생기면 본인 위주인데 마음에 안 들지만 남편이니까 참자.하면서도 집안이 힘든 남편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어요.
저한테 미안해하실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부부는 하나인데, 하며 당연하게 생각하네요.
우연히 카톡을 봤는데 주변 지인들이 너네차바꿨냐~ 하면 엉 하나 뽑았다~ 이런식으로 말해요.
지가 뽑았나요????
시어머니도 아들 델러와~ 거리는데 차 없는 아들이 며느리차 타고 데리러 가는게 좋나봅니다...
제 차 타고 둘이 드라이브 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이걸로 뭐라 문제 삼으니 저 불편할까봐 피해안주려고 따로 했다네요?
제가 이러한 이유들로 화가 나서 싸우고 난 후 차를 못타게 했어요.
저한테 너무한다. 진짜 더럽고 치사하다 하더라고요.
남편 주변 사람들은 남편이 엄청 부자인 줄 알아요.
허세가 워낙 심해서 보여지는 것에 신경쓰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그런 게 없어고 소수의 친구만 만나며 조용히 지내는데
남편 주변 지인들을 만나면 저보고 시집 잘가서 좋겠다. 남편덕에 일 안하고 집에서 놀면서 부럽다~ 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저희는 결혼 2년차지만 아직도 돈을 합치진 않았어요.
남편은 남편벌어 남편이 쓰고
저는 부모님께 용돈 받으며 지냅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남편한테도 자주 용돈을 주세요.
저희 살림이 넉넉치 않은 걸 아시니 주실 때 몇 백씩 주십니다.
그리고 생활비도 엄카쓰며 지냅니다.....
근데 저는 주변인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게 싫어요.
남편의 허세로 남편집이 굉장히 부유한 줄 알고
저는 시집 질가서 놀고 먹는 것 처럼 보이나봐요.
남,여가 결혼해서 잘 살면 무조건 남자 덕이라고 생각하나봐요.
근데 그게 너무 화가 나요.
돈은 우리 집에서 다 해주고 본인은 돈도 차도 없으면서 다 제 것인냥 행동하고, 고마운 줄도 모릅니다.
자격지심이 심히고 자존심이 쎄서 본인 기 눌리면 화내요.
남편은 내조는 못할 망정 다른 사람들은 남편 기 살려 주는데 넌 니가 있어보이고 싶냐고 해요.
제가 잘못했나요?
결혼하면 부부는 하나인데, 가족이 된 건데
남편이 얄밉고 시댁이 싫은 이 마음이 잘못된 걸까요?
집으로, 차로, 금전적인 부분으로 여유로운 척 다 본인 것인 척 하는 게 싫은데 제가 이해하고 참고 살아야 하는 부분인가요?
싸움이 잦아지니 너무 힘들고 혼자 살고 싶어요.
부부가 됐으니 제가 참고 지내는 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