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눈팅만 하다가 고민 사연은 처음 올려봅니다.감정이입을 위해 대화체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
일단 나는 극 F고 남편은 진짜 극극극 T야.일단 이것부터가 좀 문제가 돼.평상 시에도 남편은 뭔가 본인이 일이든 연애든 무엇이든 다 이해하고 싶어하는 성격이야.그게 나쁘다는건 아닌데 굳이 가족한테까지 그러는게 가끔 너무 힘들거든.
어제 저녁에 저녁 먹을 때였어.남편이 문득 그러는거야. - 대화방식 좀 고치면 안 돼?- ...?- 내가 뭔가를 물어봐도 대꾸도 없잖아. 너무 답답해.- 내가 얘기를 해도 자기가 안 듣는 건 아니고?
이렇게 시작되었는데 이번 주 내내 남편이 저녁먹고 나서 좀 쌀쌀맞았거든.근데 남편 말로는 이번 주 내내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제대로 대꾸하지도 않고 밥 먹을 때에도TV만 본다는거야. 자기는 일상대화를 하고싶은데.
그러면서 이틀 전에 일을 꺼내더라. 우리가 인터넷 TV를 바꾸면서 셋톱박스를 새로 설치해서 기존 통신사꺼를 반납해야 했어.그래서 반납할 기기들을 쇼핑백에 넣어서 신발장 근처에 뒀단 말이야.근데 난 그게 너무 거슬리는거야. 그래서 거실 TV옆에 뒀어.근데 남편은 그게 싫었나봐. 왜 눈에띄게 TV옆에 두냐고.그래서 난 그냥 퇴근하면서 보이니까 눈에 거슬린다고 분명히 ! 이유를 설명했거든?근데 남편은 역시나 또 이해가 안 간다면서 어쩌고저쩌고 자기는 내 말이 이해가 안 간다고...
어쩌겠니. 그냥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하자고 넘겼어.결국은 신발장에 다시 뒀다? 근데 그 일을 꺼내는거야. 자기는 답답하다고.
솔직히 난 남편이 자꾸 따지고 들면 나름 내 이유를 설명하는데 남편이 그걸 본인이 이해를 못 해놓구서는 이해 될 때까지 물어보니까감옥에 갇힌 느낌이거든? 그래서 그냥 할 말이 없어서 안 하고 듣는건데.남편은 그게 답답하대.그래서 남편이 원하는대로 하자고 하는건데 그것도 답답하대.무슨 대화를 하고 싶은것 뿐인데 자기 나쁜사람 만든다나 뭐라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 솔직히.
그 외에도 난 밥 먹을 때 원래 말이 없거든?그리고 TV보는거 좋아한단 말이야. 그렇게 자라왔고.근데 남편은 TV를 잘 안 봐. 대화하는거 좋아하고.솔직히 난 TV보다보면 남편 말이 잘 안들리거든?근데 그걸 또 무시한다고 생각해.
내 생각에는 그냥 남편 비위 맞춰주고남편 하자는대로 넘어가주고 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하는데남편은 또 화를내니 나도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 다들 어떻게 생각해??뭐가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