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10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싸우는 이유는 항상 똑같습니다.남편이 잠을 컨트롤 못합니다.핸드폰 2개에 알람을 분 간격으로 맞춰놔도 못 일어나고 제가 일어나요.참고로 남편이 새벽근무라서 22시에 알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저보고 22시에 깨워달라고 부탁도 하는데 깨워줘도 단 한번도 22시에 일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요.진짜 길게는 1시간 30분을 깨울 때도 있습니다. 10분만있다가 깨워줘 무한 반복으로요.결국 저는 못 자고 깨워줄때도 있습니다.
일단 아이가 태어나기전까지는 이런걸로 이혼 생각은 없었는데아이 하원이 남편 담당인데...새벽근무로 옮기고나서 오전 9시쯤 퇴근하고 낮에 잠들다보니 더 심해졌어요.
4시에 유치원 하원하러 가야하는데 제가 전화로 깨워야해요 ㅜㅜ그럼 10통이 넘게해도 못 일어날때 저는 불안하고 초조하고...아이가 혼자 남겨지는게 너무 싫고 예민해져요. 저는...이제 그럼 싸워요.
잘 할때도 있는데 못할때가 많아요.
엊그제도 제가 퇴근할때까지 잠을 자고 있더라고요.처음에는 싸우기 싫어서 조근조근 일어나라고하다가 못 일어나니깐소리를 지르고 악을 써도 못 일어나요.발로 차니깐;;; 일어나더라고요제가 또 화를 냈죠. 그랬더니 막 웃더라고요;;;저는 더 화가 나서 뭐라고 했더니 제가 하는 말을 따라하면서 조롱하더라고요.제가 아빠 책임이 없고 무책임하다고 소리쳤더니열 받았는지 저보고 지랄을 한다고하더라고요.
대화가 안되더라고요.그냥 제가 하원하러 갔습니다.
아이 데리고 집에 와보니 또 계속 자고 있더라고요.그리고 그냥 계속 자다가 출근할때는 또 일어나서 출근하더라고요.저는 정 떨어지고 같은 공간에 있는게 소름 끼치게 싫을 정도예요.누구한테 털어놓지는 못하겠고... 다 그러면서 산다는데...아직까지 사과도 없습니다.
저는 계약직이라 불안정한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공인중개사 공부도 겸하고 있어요.새벽에 일어나서 아이 일어날때까지 공부하다가퇴근하고 아이 자고나면 또 공부하고 맞벌이에 집안일에 도대체 왜 제가 이 등신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차라리 없는게 속이라도 편할 거 같은데요.
별거부터라도 해볼까요? ㅜㅜ마음같아서는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도 걱정이고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니 확 던지지도 못하겠어요. ㅜㅜ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