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 이야기입니다.
일단 저의 시부모님은 한평생 시골에 사셔서 그런지 위생 개념이 요즘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분이세요.
그래도 성격적으로 어디 모난 구석이 있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라서 결혼 생활 내내 불만을 가졌던 적은 없습니다.
문제는 시부모님 두분 다 입냄새가 심하다는건데요..이것도 제 비위가 좀 버텨줄 때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임신을 하고 후각적으로 많이 예민해지다 보니 이게 참ㅠㅠ 표정 관리도 어렵고 무엇보다 대화를 하는 도중 구역감을 참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평소 입덧이 그렇게 심한 편도 아닌데 유독 시부모님 입냄새에만 크게 반응해서 저도 참 난감합니다..
남편한테는 넌지시 두분 모시고 내시경이라도 한 번 받아보라고 몇 차례 이야기 했고, 종합 검진까지 다 마치셨는데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두분 다 아무 이상이 없다네요..
그래봤자 위에 생긴 염증 정도가 다라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는 점점 시댁 방문을 꺼리게 되고 남편은 불만이 쌓인 상태..입니다
남편 말로는 본인 부모님이 위생 개념이 좀 부족한건 차치하고, 입냄새 정도는 원래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는거라 저더러 좀 참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저희 부모님한테는 전혀 그런 냄새가 나지 않는걸요ㅠㅠ
원래 보편적으로 나이 든 사람들한테는 그런 입냄새가 나는게 과연 일반적인걸까요?
오전 내내 혼자서 생각하다가 답이 나오지 않아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