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 너무 화가나서 제목을 저렇게 지었네요.. 엄마는 항상 조금만 어려워도 결혼해서 따로사는 저한테 전화해요. 퇴근해서 어린이집에서 애 찾아서 돌보느라 힘든데 또 전화해서 저 실업급여 도와달라고 하고 지금까지 9개월을 이랬어요... 제가 회사에서 4년 다니고 이직하고 4년 다니고 이직한 다음 9개월만 일한 회사가 있어요 직장내 괴롭힘에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그만뒀는데 그때 엄마가 "넌 왜이렇게 끈기가 없냐" 그러더라구요. 엄마는 지금까지 힘든일은 거의 해본적이 없어요 일 힘들면 몇개월만 다니다 때려치고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몇년 길게 다닌 곳이 있는데 최저임금 받으면서 10시출근 4시 퇴근하는 일이었구요.. 근데 나는 집에서 조금만 쉬어도 들들 볶으면서 끈기가 없다느니 한심하게 생각하면서 왜 조금만 어려운일은 알아볼 생각 없이 다 저한테 맡기냐구요.. 저는 20대초반부터 일해서 애낳기전에 길게 쉬어본게 한달이 다에요.. 이게 너무 반복되니까 지쳐요.. 이 지치는 마음 + 엄마한테 아까 화냈다는 미안한 마음+ 내가 엄마한테 따지듯이 말 안했으면 엄마가 솔직하게 "고용센터 나와서 집가고 있으니 너가 담당자 연락처 알아봐서 전화해봐" 했을텐데.. 내가 화내서 엄마는 그런 말도 나한테 못하고 이 추운날 고용센터 다시 가서 담당자한테 전화바꿔주고... 미안하면서 답답하네요..
엄마가 실업급여를 받게 되면서, 인터넷으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제가 계속 도와주고 있었어요.엄마가 나이가 있어서 인터넷 강의를 핸드폰으로 듣는 걸 잘 못 하세요.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 하셔서, 결국 제가 컴퓨터로 로그인해서 대신 강의를 들어줬고 엄마는 실업급여 받으러 정해진 날짜에만 고용센터에 갔어요.그러다 어느 날 엄마가 강의를 두 개씩 들으라고 했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두 개씩 들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들을 수 있는 강의를 다 들어버려서 더 이상 들을 게 없어졌어요.실업급여 마지막쯤에 담당자가 왜 강의를 두 개씩 들었냐고, 이제 들을 게 없어서 인터넷 강의로는 실업급여 인정이 안 된다고 했대요. 그런데도 엄마는 계속 인터넷으로 들어야 한다고만 해서, 제가 컴퓨터로 다시 들어보려고 하니까 경고 문구 같은 게 뜨더라고요.그걸 엄마한테 알려줬더니 그제서야 담당자한테 전화해 보고, 인터넷 강의 말고 구직신청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제가 고용24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직신청을 직접 해줬고, 엄마한테 구직신청 했으니까 담당자한테 이거 보여줘 하면서 캡처까지 해서 보내줬어요.그런데 오늘 엄마가 고용센터에 갔다 와서는, 구직신청한 서류에 담당자 도장을 받아오라고 했다는 거예요.저도 일하는 중인데 계속 이런 얘기로 전화가 오니까 너무 짜증이 나서 그냥 담당자랑 직접 얘기하겠다고 했어요.그때는 엄마가 이미 고용센터에서 나와서 집에 가는 중인 줄 몰랐고, 결국 엄마가 다시 고용센터로 돌아가서 추운 날에 핸드폰으로 저한테 전화해서 담당자를 바꿔줬어요.그래서 제가 고용24에서 구직신청을 했는데 왜 담당자 도장까지 받아야 하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그렇게 설명을 안 해서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확인됐으니까 실업급여는 지급해주겠다고 했어요.결과적으로 해결은 됐지만,이 추운 날 엄마가 다시 고용센터를 왔다 갔다 한 것도 너무 미안하고,제가 캡처까지 해서 이거 담당자한테 보여주라고 했는데 왜 그걸 안 해서 일이 이렇게 커졌는지 모르겠고,매번 이런 식이라 너무 답답하네요. 분명 예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엄마가 나이가 들어서 이러는건지 아님 어디가 아픈건지.. 원래 다들 부모님들 나이드시면 이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