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의 엄마의 삶
울고싶어
|2026.04.20 14:16
조회 59,321 |추천 395
나는 9살 뇌병변 장애아의 엄마야.하루하루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 같은 이런 기분..나는 왜 장애아가 태어날 가능성을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출산을 했을까..애 아빠는 아이를 견디다 못해 가출을 했어.나는 새벽 5시반 아이가 일어나면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8시에 활보샘이 오시면 출근해...6시에 퇴근하면 활보샘은 집으로 가시고 그때부터 다시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나면 9시야.체력이 없으면 도저히 케어할 수 없기때문에 아이가 자는 시간에 자고 깨는 시간에 일어나고내 생활은 하나도 없어.조용히 말라 죽어가는 기분이야...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할까..애 아빠는 자유롭고 편안해졌을까..?그렇다면 그냥 이혼하고 싶어..아이와 나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아이를 낳기 전에는 행복이란게 이런거구나 생각하면서 살았는데....지금은 정말 완벽하게 불행해.이런 상황에서도 희망이란걸 품으면서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그렇다면 정말 존경스러운데...다른 장애아 부모들은 서로 의지하면서 아이를 사랑으로 케어하던데 우리 부부는 이런 역경을 같이 헤져나가기엔 너무 미흡한 존재인것 같아..그나마 지금은 몸집이 나보다 작으니까 내가 케어한다쳐도 나는 더 약해지고 늙어가는데 언제까지 거동 불편한 남자 아이를 혼자서 케어할 수 있을까..매일 자기전에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9년간 푹 자지도 쉬지도 맘 편히 먹지도 친구를 만나는 것조차 사치고 그냥 즐거운 일이란게 없네...그냥 아무한테도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여기에 끄적끄적 대봤어 ㅠㅠ
- 베플ㅇㅇ|2026.04.20 23:41
-
장애아 부모중에 유독 가출 이혼등으로 아이를 양육하지 않는 아빠 비율이 높다는 건 참 화가 남. 힘들겠지. 근데 본인이 낳은 책임 어쩌라고 다 여자한테 미루는건지. 부부가 힘을 합쳐 양육해도 남보다 몇배는 힘들텐데, 난 못하겠으니 네가 알아서 해.... 이런 아빠한텐 어떡해야 하나.
- 베플ㅇㅇ|2026.04.20 14:35
-
그나이에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엄마는 사실 자기 시간이 있기 어려워요 거기다 아이가 장애가 있으니 그보다 더더 힘드실거같아요 ㅠㅠ 근데 남편이란 사람은 어찌 그렇게 무책임할수가 있나요 연락은 되나요? 얼마전에 티비에서 보니 아빠혼자 장애 아들을 키우는데 어떤 시설에서 지내다 주말에만 집에 오더라구요....... 근데 아빠가 암에 걸려서 아이를 평생 맡길곳을 찾고 계시더라구요................... 그 아빠는 아미 암이 심해져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아이때문에 살아지는거 같다고 하셨어요 아마도 아이를 평생 돌봐줄곳이 생기면 바로 돌아가실거 같긴해요 ㅠㅠ (쓸데없이 글이 길었네요........) 차라리 이혼을 하시고 한부모 가정이 되어야 도움을 더 받지 않을까요? 티비에서처럼 평일에 돌봐주고 주말에 집에 오는 그런곳에 찾아서 보내면 어떨까 조심스레 이야기 해봅니다 아이가 어리잖아요........... 수년에 끝날일이 아니라서 지금처럼 살다가는 엄마가 정말 너무너무 힘들거같아요..... 길게보시고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겠어요........힘내라고 응원할수도 없을만큼 엄마의 상황이 얼마나 힘들지 어느정도는 헤아려져요........ 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으니 꼭 시설을 찾아서 아이 맞기시고 자신의 삶도 조금은 찾아보시길 바래봅니다............ 그래도 응원은 할께요 힘내세요
- 베플ㅇㅇ|2026.04.21 06:46
-
한국 남자들은 왜이렇게 수준이 떨어지는걸까 해외에서는 자기 자식이 장애거나 심각하게 자폐여도 아빠들이 잘만 육아하는게 이나라 남자들은 지자식 저렇게 아픈것도 절반은 지 책임인건데 아몰라 이러고 회피 바람 가출 아. 진짜 진심으로 한국남자들은 기본베이스가 찌질하고 하남자인거같아
- 베플ㅇㅇ|2026.04.20 14:30
-
아빠가...개 노무 새퀴네 아 진심 ..너무하네
- 베플ㅇ|2026.04.21 00:19
-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래도 버티시는거지 좀 더 크면 남자 아이를 어찌 감당하실지~ 시설에서도 좀 큰 남자들은 감당이 안되고 힘에 부쳐서 안 받고 못 받는다 하더라고요~ 그럴 자리도 없고~~ 나라에서도 이부분에 신경을 써서 좋은 방안이 나와야 될텐데요~~
-
찬반안녕하세요|2026.04.21 05:52
전체보기
-
뇌병변 1급 14살 아이를 키워요. 남자 아이고,멀쩡했으면 운동선수를 했을만큼 떡대 좋은 집의 자손이라 그런가 덩치도 엄청 큽니다. 초4학년때 이미 제 몸무게를 넘겨 버린 애라서 매일매일이 힘들어요.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은 한마디도 못하지만,사춘기가 올 나이라 어릴적에 하던 행동 양식보다 과격하게 행동을 할 때면 정말 말 할 수 없이 힘들어요. 힘 조절이 안 되니깐 팔을 허우적거리는데, 거기 한대 맞으면 눈앞에 별이 수없이 왔다갔다 해요. 하지만,아이를 보며 함께 양육하는 어머님도 계셔 주시고 남편은 아이가 너무 가여워서 조금 더 재활을 해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잠을 줄여가며 투잡을 합니다. 함께니깐 버티고 지낼 수 있어요. 똥기저귀도 언제 뗄 수 있을지 모르지만,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손 내밀면 도와줄 가족들이 있다는 거에요.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드실 거에요. 저도 서른에 낳은 5대독자 종손이 이래서 처음에는 너무 많이 힘들었지만,그게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말씀 해 주는 남편과 어머님이시라 오늘도 용기 얻고 아이에게 조금 더 좋은 부모가 되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 아버지와 연락이 닿아서 서로 돕고 살아가길 바라요. 혼자서는 정말 아이가 커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