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서 자존심 부리지 않는 연하남과 지독하게
엮이고 싶다..
쫓기듯 뛰쳐나와 눈앞에 보이는 택시를 잡아타고
혹시 따라올까 봐...
아니.. 따라오지 않을까 봐
두려워서 차마 돌아보지도 못할 듯..
울리지 않는 전화에
끝이란 걸 실감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겠지..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차 문이 왜 저절로 열림??
이미 나보다 먼저 내 집 앞에 도착해있던 네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껴안고 안 놔줄 듯..
난 반강제로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힌 채 안기겠지..
제발 도망치지만 마.. 미안하단 네 말에
나는 또,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 ㅠㅠ
서로 지가 더 미안하다면서 경쟁할 듯..
손바닥으로 눈물 대충 닦고 얘 얼굴을 보는데
얘도 같이 울고 있음.. 근데...
남자가 우는 게 원래 이렇게 예쁜가?
방금 전까지 울다가 급 설레는 나.. 좀 변태일지도?
다신 울리지 않겠다는 서로 같은 마음을 다짐하고
미안하다는 말에는 사랑한다는 마음을 담았겠지..
끝날 줄 알았던 인연이 끝까지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 사랑 참 지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