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0대엔 친구 많은 게 자랑인 줄 알았거든
근데 이 나이 되니까 연락처에 이름은 많은데 막상 전화 걸 사람이 없더라
지난주에 동호회에서 누가 그러더라고 친구 정리되는 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처음엔 좀 서운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음
명절에 안부 한 줄 안 오는 사람 굳이 내가 먼저 챙길 필요 있나 싶고
그렇다고 새 사람 사귀자니 이 나이엔 그것도 영 어색하고
남편은 친구 줄어서 좋다는데 나는 솔직히 그 말엔 동의 못 하겠어
적당히 마음 맞는 사람 두세 명이면 되긴 하는데
그 두세 명도 점점 멀어지는 게 느껴질 때가 제일 쓸쓸하더라고
나만 이런가 싶어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