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길어졌어요...
그래도 군에 계시거나 제대하신분들은 읽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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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동생은 저하고 나이차이가 6살납니다..
2년제 고등학교를 나와서 대학을갔다가 휴학하고
일찍 군대를 갔습니다..집에서도 저도 일찍 다녀오라고 했구요..
그래서 08년11월말에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처음 전화왔을때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선임들도 재밌고 너무 잘해준다고..
좋다고 하더라구요..너는 에이스다 너무 성격좋다 하면서 부대안 놀이시설가도 꼭 데려가고 했답니다
참..다행이다 했습니다
그런데 12월초에 첫 혹한기 훈련을 받다가
무거운걸 들고 앞에 다른사람이 들고 뒤에 동생이 받치고 가던중에
구덩이를 못보고 앞사람이 넘어지면서 동생이 딸려서 들어가면서
무릎이 구부리기도 힘들어서 말했더니 의무대?로 보냈답니다..
처음 판정은 십자인대가 파열된거같으니 입실,,
그렇게 일주일간 있는듯 싶더라구요(이때까진 별걱정안했음)
그후 가까운근처 군병원으로 가서 MRI찍었다고 하더니
십자인대가 늘어난거라고 했다며 깁스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몇주간 입실 자대를 반복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즈음,자대로 내려가면 선임들이 조금씩 눈치주고 하길래
자기깐엔 잘해보겠다고 의무병이 움직이지말라고 했는데 그냥 움직여서
다시 붓고 또 입실을 반복하더라구요(거의매일 전화왔음)
하도 안낫길래 근처 군대병원을 가서 다시 MRI를 찍어보자고 의무병이 데리고 갔더니
이번엔 무릎에 물이 찼답니다..자꾸 움직이고 무리해서인듯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군에 다시 복귀해서 입실하다가 입실꽉차면 움직이지 말라는 조치를내리고
자대로 내려보냈답니다 ..
자대로 가면 동생자대는 이상하게 너무 많더라구요 ㅠㅠ대략80명이래요..
그많은 선임들이 눈치를 주더랍니다..(저같아도 약간 밉상으로 보이긴해서 그랬을듯..)
동생에게 눈치주고 그런다는 선임들이 많다기에 설에 아빠와 같이 면회가서 선임5명정도 데리고
밥먹였습니다..그부분에 대해선 일부러 말하지않고 좋은분위기로..그후 다시 입실했다가
내려갔을땐 다시 잘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잘해보겠다고 안아프다고 견디던차에
10분거리되는 올라가는 길을 가야하는데 같이가자고 하는선임에게
의무병이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아~새끼 그럼 가지마 라고 말해서 그냥 가겠습니다하고 따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올라갔다온사이 대대장님이 왔다갔나봅니다
너 움직이지 말랬더니 어디갔다왔냐고(동생이 대대장에게 눈에 벌써 익은건
자대배치받고 장기자랑할때 튀어서 선임이나 높은사람에게 칭찬받았다고 했음..그와중에
다쳐서 대대장님이 알고있어요..)해서 동생이 할말이없어 그대로 거기 따라올라갔다왔다고하니
인솔한 선임이 누구냐해서 말안할수가 없어서 말했답니다
말하고난뒤 선임들은 혼나고 이후 동생에게 엄청나게 구박을했나봅니다..80명가까이되는선임들에게..
다리가 아파서 절뚝거리는 아이를 식사시간엔 지들끼리 내려가고 동생이 도착했을땐
거의 다 먹어가고..앞에대놓고 아~쟤 싫으니까 니가말해 이런식..
그냥 없는사람 취급하며 욕을 하나봅니다..
이 얘기를하며 누나 나 이대로가다간 일주일도 안되서 탈영하겠다고...하며 우는데..
마음이 찢어집니다.....정말 아픕니다...
제 동생 제가 키워서 자식같습니다..
그래서 통화상으로 견뎌봐라..시간이 해결해줄거다..
처음 들어오자마자 너와 친해지지 않은상황에 다쳐서 한달넘게 왔다갔다하니
괜히 지들이 아니꼬와서 그런거다..라는 말을하니
동생은 입실할때 같이있는 다른 자대 선임들에게 말하면
넌 그런말까지 들었으면 군생활 2년내내 그럴거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더 불안한가봅니다 제가 시간이 해결해줄거다라는 말을하면 오히려 화냅니다..
이해가죠...본인이 제일 상처받고 힘들테니까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요..
정말 방법은 없는건가요..
이제 일주일후에 첫휴가를 나오는데..그때 사회에 있는 병원을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군병원은 갈때마다 다른 병명을 말해준다고 하니..
오히려 휴가나오고 들여보낼때 제가 그러기 싫어질거같네요...
제대하시거나...이럴때 어찌해야하는지..
조언 좀 꼭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