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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만 2년 외벌이 남자!!! 나 어떻해????????????

껄떡쇠 |2009.02.12 10:58
조회 20,241 |추천 0

결혼해서 딱 2년지났습니다. 현재 32살입니다.

 

연예시절 너무 이뻐서 정신없이 덤벼들어 결혼을 하고 집도 사고 차도 있고 15개월 된 딸아이도 하나 있습니다. 혼자 벌다 보니 하고싶은거 다 못하고 억제하면서  그나마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면서 나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죠.

 

근데 2년쯤 지나니 콩깍지가 쓰- 윽 벗겨지면서,,, 허물이 적나라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 요즘 아내를 생각할때 전제조건으로 " 아내는 내가 아니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나 행동이 다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30 년을 살다왔기에 다르다."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아내는 처가에서 헌신적인 장인장모 아래 커오다보니 설겆이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시집온 케이스입니다. 오죽하면 결혼전 날 장모가 새벽에 자는 와이프를 깨워서 된장찌게라도 하는 방법을 배워서 가야지 하면서 했을까요. 

 

요즘 제가 퇴근해서 집에 오거나, 가끔 집에 있을때 보면  집이 개판이 되는 게 시간문제입니다. 15개월 아기가 책장을 엎어놓고 온갖거 다 흩어놓고,  그런데... 와이프 잘 안치웁니다. 제가 잔소리맨이 될 정도로 입이 근질근질 합니다.

반찬  거의 처가에서(20분 거리) 가져다 먹다보니 거의 똑같습니다. 저녁이 되면 싱크대에 아침부터 쌓인 설겆이 거리가 넘쳐납니다. 제가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와이프는 나름 힘들다고 하네요. 초슈퍼울트라 엄마를 보면 커온 제가 온실안에 자란 화초같은 마눌을 이해하려니 힘드네요. 더구나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니... 아...........

 

가끔 집에 들어가기 싫은 생각이 들 정도니 원... 딸래미는 보고 싶은데...

 

아침에 출근하는데 떡국 먹으라고 주는데 떡국에 떡이 엄지손가락 만합니다. ㅡ.ㅡ;; 웃음이 나느데..가래떡을 잘게 안썰고 뭉텅뭉텅 썰어서  ㅋㅋㅋ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입 안이 헐었답니다. 피곤이 쌓였는지, 힘들답니다. 아주 ㅡ.ㅡ;;;; 최전방 군대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된장녀한테 사기 결혼 당한기분입니다.

요리 못해,  생활력 약해, 안 움직여, 운전 못해, 전업주부에다,  

 

 아놔.... 내가 선택한 결혼생활 이런거 아닌데

ㅜㅜ;;;;;;;;;;;;;;;;;;;;;;;;;;;

 

그래도 입안이 헐어 김치가 들어가니 화끈거리고 난리라는 마눌 생각에 죽집에 가서 죽이라도 사가지고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왜이리 가슴이 답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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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딸기싸졌어|2009.02.14 11:09
난 개인적으로 글쓴분 별로인데요.. 예쁜 얼굴하나보고 달려들어 야무진지, 꼼꼼한지 따지지않고 결혼한 잘못은 글쓴이가 책임지셔야 할 것 같구요, 애들 15개월이면 한창 엉거주춤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다 흩뜨려 놓을 때입니다. 아무리 치워도 치워도 집이 지저분합니다. -요리못해, 생활력약해, 안움직여, 운전못해, 전업주부에다..- 뭐 직장생활하면서 맞벌이하는 여성들을 보니 전업주부인 부인이 한심해 보이시는 모양인데요, 맞벌이하는 제 친구들 보면 그냥 하는 거 아닙니다. 죽을 피똥싸면서 하는거에요. 어쨋든 살살 달래가면서 잘한다잘한다 칭찬해주시면서 하시면 그래도 좀 나아질 듯하네요.
베플ㄹㅇㄴㄹㅇㄴ|2009.02.14 17:20
글쓴분도 한달에 천만원씩 벌어오는 남편 아니잖습니까 ㅋㅋ 와이프 흉보기전에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세요 ㅋㅋ
베플OS|2009.02.12 11:23
읽으면서 왠지 훈훈한건 나뿐인가? 일단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집안일을 조금씩 도와주세요. 같이 청소를 하자던지 설겆이를 하자던지, 일요일 같은날 같이 시장봐서 요리를 같이 해 보던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자꾸 같이하다보면 늘겠죠. 그동안에 글쓰님이 많이 힘들겠지만. 입안 헐었다고 죽생각 하는거 보니, 아직 콩깍지가 안없어졌구만... 또 콩깍지가 없어지면 어때, 예쁜 딸내미의 엄만데... 힘내시고 재밌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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