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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연인->Tick your body
“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
마침내 지루한 감정은 승완을 폭발시켰다.
“ 너,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나하고 한번 자보는 것?? ”
“ 나쁜자식! ”
유정은 승완의 폭발에 얼어버릴 것만 같았다.
옛날에 주목받고 싶어하는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세상의 주목으로부터 외면되었던 소녀. ‘ 세상아 날 봐! 제발 날 불러줘.’ 하지만, 소녀는 직감으로 알고있었다. 언젠가 자신이 세상의 주목을 받고야 말 것이라는 것을.
그러던 어느날, 소녀는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다 픽업되었다. 패스트푸드를 드나들던 연예기획사 에이전터는 스타일이 좋던 소녀에게 명함을 주었고 소녀는 직감에 따라 겁 없이 에이전터를 따라갔다. 완전 가공되지 않은 공격적 직감에 따라서였다. 소녀는 그후로도 계속 본능에 가까운 직감에 따라서 인생을 살았다.
‘ 연기보단 엔터테인먼트 실세를 잡아라.
연예계에서 버텨낼 수 있는 것은 진실된 모습도 연기력도 아니다.
오직 과장된 사진촬영과 목숨걸고 트랜드를 따라가는데만 있다. ’
세상의 주목만 받는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결국 소녀는 그녀의 직감대로 세상의 주목을 받게되었지만, 항상 초조긴장에 시달리게 되었고 점점 더 외로와졌다. 도처엔 모두 라이벌과 스파이, 치한들 뿐이었다.
옛날에 한소년도 있었다. 소년은 소녀들을 꿈꾸게했다. 소년은 남자가 되어서도 많은 여자들을 꿈꾸게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콜드하트였다. 여자들의 마음마저 얼려버리는.
승완은 골프채를 캐디에게 넘겨준채 필드 18번홀을 빠져나오려했다. 유정은 얼어버린 마음에 스코어카드를 꾸겨접었다.
근데??
그때였다! 승완이 유정을 떠나려할 때!
“ 앗! 너 나한테 무슨짓 한거야? ”
“ 내가 뭘?? ”
골프장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터져나왔다. 갑자기 물에 흠뻑 젖은 승완은 어떻게든 물사이를 피해가보려했고, 그러면 그럴수록 스프링클러는 뱅글뱅글 위로 솟아오르며 차가운 물을 흩뿌렸다. 마치, 누가 멀리 레이다망에서 조정하듯, 승완이 왼쪽으로 가면 왼쪽에서도 오른쪽으로 가면 오른쪽에서도 스프링클러 분사구에서 마구 물이 솟아오르면서 흩뿌려졌다.
유정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얼어버렸던 마음이 녹아내렸다. 마음속 깊이 꽁꽁 얼얼었던 파란색 긴장과 불안, 고동색 우울까지.
“ 이리와! ”
유정이 승완의 손을 잡아끌었다. 유정이 그래도 스프링클러 분사구 외곽지역에 있었기에.
승완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번엔 유정과 함께, 왼쪽에서 물이 터져나오면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물이 터져나오면 왼쪽으로 틈새틈새를.
하지만, 이것도 쉽지가 않았다. 누가 먼발치에서 레이더망으로 조정을 하는지, 스프링클러의 물이 왼쪽 오른쪽할 것 없이 스프링클러에서 폭발하듯이 터져나왔다. 초록색 필드가 푸른색 스프링쿨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 이리와! ”
이번엔 승완이 유정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리고 그냥 클럽하우스를 향해 막 달려나왔다. 온통 얼음같이 차가운 물에 범벅이 되어서.
난리통에 클럽하우스, 파티장에서 사람들도 뛰어나왔다. 파티장에서 뛰쳐나온 사람들 사이엔 기자들도 있었다. 난리통도 난리지만, 그들은 사건자체보다 매력적인 남녀의 포즈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스프링클러의 분사구 소용돌이에서 달려나오는 근사한 남녀!
분사구 소용돌이에서 근사한 남녀가 나왔을 때는 태양마저 눈부셨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쉬도 터졌다. 그것은 기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미니홈이나 블로그에 사진을 넣으려고 안달난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플래쉬를 터뜨렸다.
(E) “ 최유정씨 무슨일이죠? ”
카메라앞에서 승완과 함께한 유정은 모자를 벗어 머리를 툭툭 털었다.
‘ 이럴때 난 뭐라고 이야기해야하지?? ’
카메라 앞에서 유정은 승완의 얼굴만 쳐다봤다. 그만, 다시 마음이 얼어버릴 것만 같아서!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난 다시...
근데, 이게 웬걸?
^^, ‘ 남자는 즐거움을 위해 여자를 만난다.’
온통 스프링클러로로부터 지루한 마음을 씻어버린 승완이-> 카메라 플래쉬 소용돌이에서 유정을 아주 멋지게 껴안았다.
“ 스캔들이에요! 사진 찍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