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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봤어요.

프로토스허 |2009.03.07 15:06
조회 29,902 |추천 2

저는 학교 다닐때 매일 지하철 1호선을 타고다녀요.

 

지하철 1호선은 다른 지하철보다 유난히 구걸하는 사람이 많죠.

 

저의 통학권은 대충 창동~ 회기정도 인데요,

 

 

제가 통학중에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50대 정도로 보이는 약간 정신 나가보이시는

 

껌파는 아주머니.. 남자들한테는 말을 안걸고 주로 여성들에게

 

반 강요식으로 껌을 올려놓으면서 사달라고 하시죠.

 

 

 

그 외에도 시각 장애인분들은 나이에 관계 없이 엄청 많구요..

 

가끔은 아들하고 같이 다니시면서 구걸 하시는 아주머니도 보이시고..

 

처음 이런분들 봤을때는 불쌍한 마음에 동전이 있으면 다 드리고,

 

가끔씩 천원 한장정도 드리곤 했는데..

 

너무 많이 보다보니, 요새는 그냥 맨 처음 보는 분에게만 드리곤 합니다..

(요새 너무 많이 보다보니 이젠 그냥 무덤덤 해지네요.)

 

서론은 이정도로만 하구요..

 

 

 

며칠전에 화~수요일쯤 처음으로 외국인이 구걸 하는걸 봤어요.

 

한쪽 손이 없더라구요.

 

 

한쪽손에는 상해 증명서 같은걸 들고, 조용한 말투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돈을 벌기위해서 한국에 왔다고..

그런데 일하던 도중에 오른쪽손을 잘렸고,

사장님은 그런 자신을 쫓아 냈다고 하더군요.

외국인이라 산재보험도 적용이 안되고,

돈이 없어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분 말에서, 자신도 나름 보상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산재보험이나, 다른 보험에 대한 얘기도 하더군요. )

 

떨리는 목소리로, 반쯤 울먹이며 말을 하는데,

지하철이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몇몇분이 천원짜리 한장씩 그 외국인에게 넣어주고..

제마음도 다 찡하더군요..

 

 

예전에  개콘인가 거기서  블랑카라는 사람이

 

 "이게 뭡니까~ 사장님 나빠요" 하면서

 

악덕사장들을 풍자하는 그런 개그프로그램이 있었죠.

 

그게 생각나더군요.

 

 

 

한때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 이래 저래 말도 많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새로운 법들도 제정하고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이나 복지가 좀 향상 된줄 알았었는데..

 

그 노동자를 보니 그렇지도 않은것 같군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걸 알고 있고,

 

저 또한 몇몇 파렴치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행동때문에, 그들에 대해 부정적이였는데요..

 

 

돈을 벌어보겠다고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 와서,

 

힘든 3D업종에 종사하면서 박한 대우를 받으며

 

다쳐도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는 그분을 보니 참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쁘아까오|2009.03.07 15:11
외국인 노동자도 산재 다 되여. 불법 체류자도 다 되여~ 손 잘려서 사장이 그냥 돈 몇푼 쥐어주고 쫓아내버린거 같은데 산재는 외국인이건 불법체류자건 예외가 없어여!!!!!!!!!!!!!!!!!!!!!!
베플아까|2009.03.10 09:33
이 자리에 있던 도너츠 회사에서 경품행사를 가짜로 한다는 판은 글 올린 사람 언니가 행사에도 참여한 적이 없으면서 내 이름하고 같은 사람이 있으니 경품 내놓으라고 했다가 안 통하자 인터넷에 허위사실 퍼뜨리고 다녀서 도넛 회사에서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그러더니만 바로 삭제됐네. 네이트 게시판 관리자야, 좀 일좀 잘 처리해라.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득실거리는데 명예훼손한 게시물을 버젓이 헤드라인에 올려?? 니가 확인이나 하고 올리던가? 나중에 입은 피해 다 보상해 줄거야? 진짜인 줄 알고 도넛 회사 욕하던 사람들한테 아니라고 다 알려줄 수 있어?
베플인생은참된것|2009.03.07 15:10
희망을 보고 온 사람인데 너무하네요 제가 다니는곳도 외국인들 많이 있는데 서로 잘 도와주고 같이 커피도 마시고 그렇게 일합니다 피부색만 틀릴뿐이지 좋은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보다 이 글 속에 글쓴이의 마음도 느껴지네요 간만에 좋은글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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