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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합니까? .... 저는......그렇습니다

따뜻한소년 |2009.03.11 16:08
조회 18,222 |추천 20

그냥 지껄이고 싶었다.

오늘 쉬는날이라고 어제 술한잔했다. 

속이 쓰려오며 눈물이 난다

톡보면서 사람사는거 보곤했는데

오늘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남기고싶다.

진짜 남들은 다 행복해보인다.

겉으로 내색을 안하는건가 나도 내색안하지만

나같은 사람많겟지..

유치원때 부모님 이혼하셧다. 그때는 엄마 일하러가신줄알았다.

그리고 초등학교때 아빠랑 손잡고 살았다. 난 항상 전학을 다녔다.

애들하고 좀 친해진다 싶으면 전학갔다. 아빠일때문에 어쩔수없었다.

나중에는 그냥 친해지는것도 귀찮고 그냥 무시하고그랬다.

그리고 중학교때 아빠가 할머니집에 맡기고 일하러간다고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살았다. 그리고 고2 겨울방학때 할머니 돌아가셧다..눈물닦고

고등학교때는 택배,노가다하면서 벌어먹고살았다.

학교도 자격증딸거따고 귀싸대기맞아가면서 졸업하고

20살되서 친구들 뒤로하고 돈벌러갔다.

여친이랑 이별했다. 가슴저리고 가슴뼈가 빠질것같았다

방빼고 필요없는거 다버리고 간단한것만 가방에 챙겨서

객지로 하루8마넌짜리 노가뛰엇다 아저씨들이랑 봉고차타고 객지로 돌아다니면서

가방들고...돈번걸로 밥사먹고..자고 일하고 작업복이사복이고 사복이작업복이엿고

욕도 많이먹고 어리숙하기도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금이란걸했다.

그렇게 일하다가 겨울때 공장지붕에서 피스박고있다가 미끄러져서 낙사로 죽을뻔했다.

엄마빠 생각나더라.일때려치웠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여기저기떠도는거 그만하고싶어서

돈모으거있겟다. 동사무소 들리고 여기저기 들려서 엄마빠 소식들어보니깐

두분다 재혼하고 아들딸 낳아서 열심히살고있더라..엄마는 좀 부자더라..

 

엄마가 나랑 똑같이 생겨서

수없이 어디 짱박혀서 울었다.눈물닦고...

그냥 일만하면안된다싶어서 기술 배울려고했다

국가에서 기술배우게해주는거있더라. "국비지원 직업훈련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부해서

놀고싶은거참고

돈벌고싶은거

참아가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전기용접 특수용접 닸다

돈모은거라도 없엇으면 자격증 못땄다.

그리고지금...

남들다가는 군대대신에

일하면서 군복무하는 방위산업체 들어갔다.

공장에 붙어있는 기숙사같지도않은 기숙사에 살면서

슈퍼도 편의점도 구멍가게도 식당도 피시방없고 갈려면 30분동안 걸어가야된다.

이회사에서 나 알곤용접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밥솥에 밥이없어서 쌀을샀다.

세탁기도 없어

빨래비누사서 손빨래하고

방바닥이 시멘트맨바닥

침대라도 있어서다행이다 정말

하나님께감사하는마음까지 다생긴다

 

몇일전부터 우울하다.

우울할때면 통장본다. 모여있는 돈을 보면 입꼬리가 귀에걸린다

00,000,000

이돈이 내가 2년동안 한짓이구나...

아침에 눈뜨자마자 담배부터 피는게 습관이되었다.

오늘하루도 일하고 하루를 산다.

엄마빠보고싶지만.. 이제 포기했다

지쳣다

 

이제..멋있게 성공해서 좋은차끌고 멋진옷입고 부모님 만날생각하지않아.

그냥 재밌게살았으면좋겟다. 평범한여자도못만날것같아

숢먹고 취해서 이렇게 징징거려

이렇게라도 안하면 몸이 다 터질것같다.

지쳤다.

 

요즘..

증시폭락. 경제위기. 취업난. 대한민국.

 

힘들어도

님들 엄마아빠는

나같은놈 안만들었으면해요

이세상에 나같은새끼 안태어났으면좋겟다

이제 봄이라고 .....

벌써부터 막 시끄럽다

추천수20
반대수0
베플휴..|2009.03.11 16:26
글쓴이님아 힘내세요..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쓰러진다고해도 똑같은 일 반복하지마시구요.. 좋은 여성분 만나서 좋은 가정 꾸리셔서 2세분 낳으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2세분에게는 님의 어려웠던 시절 환경들 모르게 항상 웃으면서 살수 있게.. 오늘 하루도 많이 힘드셧을텐데 힘내시구요.. 화이팅 입니다!!
베플이거|2009.03.11 16:21
저번에도 올라왔던거 같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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