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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분들 상처받지 말고 현명한 사랑하길 바래요.

30대 아찌 |2009.03.25 23:04
조회 2,716 |추천 6

너무 길면 아래 제목들만 읽으셔도 되요.

저는 올해 겨울에 결혼하는 30대 남자이고요.

직장 2년 다니다가 지금은 유학중이랍니다.

원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쓴 내용들을 강요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니, 참고만 하실 분들은 참고 하시고, 뼈가 사무치게 받아들이실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되요.

단!!!!

제 경험상 가장 현명한게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깨닫는거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제가 존경하던 (지금도 존경하고요) 교수님께서 그러셨죠.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자는 겪어보지 않고 깨닫는 것이고, 가장 멍청한 자는 망해봐야 아는 자다".

처음에는 저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점점 나이가 들 수록 그분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확실히 드네요.

그럼 싸우시지들 마시고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글까지 읽어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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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30대 중반을 향해 달리는 유학남이에요.

지금 먼 나라에서 공부하고 있고요. 한국 돌아가려면 4년은 있어야 겠네요.

참... 나이 들어서 이런데 글을 올릴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사연들도 있고 말이죠.

전 올해 말에 결혼을 하네요.

20대 초반의 1년간의 짝사랑, 친구의 배신 (지금은 정말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동성동본 연애, 파혼...

사랑이라는 표현을 생각할 때 정말 나쁜 짓빼 놓고서는 모든 일들을 다 겪어본 것 같네요.

그래서 제가 좀 동생 같은 여러 어린 분들께 사랑에 대한 간단한 얘기를 해드릴까 생각이에요.

음..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 내린 사랑에서의 규칙(?) 같은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의견 같고 계시면 댓글 담으셔도 되고요.

 

1. 나쁜 남자는 환상에 불과하다. 요새 드라마 인기 좋더라고요 보지는 못했지만.. 나쁜 남자.. 매력적이긴 하죠. 그런데 말이죠. 결국 나중에 찾게 되는 남자는 좋은 남자랍니다. 이성은 매력적여야 처음에 끌리지만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때는 편한게 제일이랍니다. 나쁜 남자의 매력은 TV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지요.

 

2. 절대 우정이 목적이 아니다. 가끔씩 정말 나는 친구 같은 이성이 있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정말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모름지기 원초적으로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연인이 되던가 아니면 아예 안보는 사이가 됩니다. 과연 이성이 특히 남자가 여자를 만날 때 정말 친구라는 목적이 가장 근본적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모든 남자를 경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러한 기본적인 명제를 안고 생각해보심이 나중에 실수를 안합니다.

 

3. 개버릇 남 안준다. 일부 혹은 다수 남자가 버릴 수 없는 세 가지 버릇이 있어요. 첫째, 바람. 둘째, 도박. 셋째, 폭력. 왜 이런 말이 있죠? 꼭 그럴 놈이 그런다고.. 가끔씩 보면 바람기 있는 남자친구 때문에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시는데요. 전 단호히 말합니다. 개버릇 남 안줍니다.과거에 누구나 사랑이라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사랑경험과 문란한 경험은 천지 차지지요. 만일 주변에서 님들이 관심있어 하는 남자의 소문이 문란이라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사람이 변했다고요? 그 개버릇 다시 나타납니다. 절대 아주 절대 명심하혔으면...

 

4. 유학와서 남자 조심해라. 특히 한국남자. 전 약혼자와 함께 유학을 왔지요. 같은 학교이기 때문에 밥은 항상 같이 먹고요.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특히 이 나라의 수도.. 정말 개차반 같은 남자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마치 프리섹스주의가 지상 최대의 철학인냥 하면서 여자사냥하러 다닙니다. 그들에게는 여자는 결국 원나잇스탠드 용입니다. 사랑? 외국에 나온 것만으로도 우리는 상당한 익명성을 갖게 되지요. 심지어 이름도 영어로 쓰기도 하고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한국에 나중에 돌아가면 서로 얼굴도 안볼 사람들인지라 이래저래 휘두르고 다니는 남자들 있습니다. 물론 일부니까 모두 나쁜 놈으로 보지는 말아주시고요.

 

5. 장인, 장모의 입장에서 내 남자를 봐라. 눈에 뭐가 씌이면 내 남자 정말 최고입니다. 하지만, 비록 결혼이 아니라 연애라 할지라도 냉정하게 살펴보세요. 내 딸이 이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면 오케이 할 것인지. 그러면 정답이 나옵니다.

 

6. 남의 물건 손대지 마라. 남의 남자 뺏어오고 싶다는 분들 가끔 보고 또 그런 사람 몇 봤습니다. 근데 결과는 언제나 안좋더군요. 우리 생각을 해보죠. 내가 꼬셔서 넘어온 남자라면 언젠가는 그 남자 다른 여자의 꼬임에 넘어갑니다. 이 역시 개버릇과 마찬가지 논리지요. 세상에는 지켜야 할 룰들이 많은데요. 감정의 영역인 사랑에서 마저도 필요한 것이지요.

 

7. 약간은 고지식한 남자를 찾아라. 요새는 개성시대에 자기 표현의 시대다 보니 사고방식이 많이 개방적여 졌지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보기에 그리고 나중에 안정감있게 살기에는 약간은 고지식한 남자가 제일입니다. 꼭 애늙은이 같은 단점도 있겠습니다만 결국 신뢰를 안겨주는 사람은 고지식한 사람, 뚝심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8. 평소 몸과 맘을 단련하라. 인과응보라 했던가요. 주변에 시집 장가간 선후배와 친구들을 보면 평소에 건전한 생활태도와 맘가짐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좋은 사람 만나서 평범하게 잘 살더라고요. 나중에 나이 좀 들면 알겠지만 평범하게 산다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9. 부모님 돈인 줄도 모르고 자기 돈인 줄로 착각하는 남자 만나지 말아라. 정말 중요합니다. 돈이라는게 있다가도 없고, 또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는 건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학생들이야 돈버는 사람들이 아니긴 하지만서도 본인이 돈을 못벌면서 차유지비도 못내면서 차끌고 다니는 남자라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내가 우리 집 돈으로 내 차 산다는데, 혹은 우리 아버지께서 구지 사주신다는데 왜 남의 일에 참견이냐? 하신다면 할 말은 없다만, 돈 많은 부모님께서 차 사준다 하셨을 때 거절할 줄 알고 소박한 생활할 줄 아는 남자라면 더욱 믿음이 간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물론 돈 못벌면서 차 끌고 다닌다고 됨됨이가 덜 됐다는 건 아니고요. 돈이 없을 때 대처하는 자세와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는 거지요. 여기에는 부모님 카드로 여자 선물 사는 남자 역시 포함됩니다.


10. 불쌍한 감정에 사랑을 시작하지 말아라. 아이러니 하게도 사랑이 감정의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감정에 몰입하다보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지요. 지금은 시집간 한 여자후배는 한 남자가 불쌍하다는 연민에서 시작하여 도움을 주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었죠. 서로 함께 있으면서 마냥 행복해야 하는데, 여자후배를 사랑으로 이끌게 했던 그 남자의 불완전한 주변환경(이 후배의 경우 가난)이 나중에는 싸우게 되고 갈등하게 되는 원인이 되더라고요. 그 외에 다수 그런 일들을 목격해 왔어요.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감정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흐릿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11. 너무 생각없이 과거얘기 하지 말아라. 남녀가 살아오면서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데, 현재의 사랑은 과거의 그런 경험들로부터 온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과거의 남자친구들과 여자친구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인연들이지요. 그리고 성숙된 남녀들이라면 모두들 상대방의 과거 지나쳤던 이성들의 일들을 이해하고요. 그런데!! 너무 생각없이 남자친구에게 예전 사랑얘기를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주로 질투로 끝나는 여자와 달리 남자들은 원래 질투를 넘어서 분노를 하는 동물이거든요. 자칫 잘못하면 여자분들의 과거 얘기가 남자들에게 큰 오해로 다가올 수 있으니 생각없이 남발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12. 지나친 순수함으로 남자친구를 바보로 만들지 말라. 순수함을 잃어서는 않되는데 세상살이가 쉽지 않더라고요. 전에 한 톡톡을 봤는데,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혼성동창들과 놀러가서 그들과 싸웠고 나중에 화해하는 차원에서 이성끼리 손잡고 잤다는 말에 현재 남자친구가 광분을 했다는 내용을 봤어요. 그런데 이 글쓴 여자분의 말은 '난 순수하게 친구니까 그런건데...' 였거든요. 이렇게 말하는 순간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 여자분의 남자친구는 말 그래도 '바보', '천치', '의처증있는 남자', '불순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는 거에요. 자신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남자친구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이와 덧붙여서... 남자이성 친구 (사랑하는 남자친구 말고 성별이 남자인 이성친구)를 너무 믿지는 마세요. 비단 친구라 하더라도 그 사람의 동물적 '남성성'은 절대 믿을게 못된답니다. never!!

 

이 이외에도 더 많은 생각들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 글을 줄일께요. 이쁜 사랑 , 현명한 사랑하길 바래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J.H|2009.03.25 23:53
와~ 친오빠같아요~!! 너무 멋있으시다~ ㅋㅋ 외국에서 약혼자와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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