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왕.................... 톡 이근영 +ㅁ+)//
리플에 싸우시는 분들이 계셔성 ㅠㅠ...;;; 싸우지들 마셔용 ~~ ![]()
히히 ♥ 저도 볼거 없지만 ㅠ 죽어가는 싸이 한번 ?! ㅎㅎ
http://www.cyworld.com/start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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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생때 겪었던 이야기 인데요..
톡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 볼께요 ![]()
고2때 학교가 끝나고 학원을 갔다가
저녁 10시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길 이었어요..
버스는 일반버스랑 좌석버스가 있었는데 늦은시간이라 좌석버스를 타고 갔어요 ![]()
학교는 수원이고 집은 용인 이라서 40분정도 걸리는 거리 였죠..![]()
뒤쪽 부근 창가쪽에 자리가 있길래 짱박히듯 앉아서 가고 있었는데
근데 그날따라 정말 너무 졸려서 꾸벅 거리다가 곧 이성을 잃고 깊게 잠들었어요..![]()
왜.. 대부분.. 버스를 오래타고 다니다 보면 내리기 두세정거장 전에
자동적으로 눈을 뜨잖아요 ..
정말 잘잤다 싶을정도로 눈이 딱 떠지더라구요..![]()
근데 버스 창밖이 너무 어두운거예요.. 가로수들만 보이구..
화들짝 놀래서 의자 사이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버스안을 두리번 했는데
버스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예요 !![]()
<<- 이런식이였죠..(이해를위해 퍼왔어용)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어 자정이 가까워지더라구요;;![]()
우선 어디쯤인지를 알아야 할꺼 같아서 다시 창밖을 보니 반대방향으로 달리고
있더라구요..
종점을 거쳐서 반대방향으로 가는중이었던거예요 ![]()
종점이 차고지 겸 에ver랜드인데..
산중턱에 있는 에ver랜드에서 빠져 나오면 길이 어둡거든요..![]()
한참을 어두침침하다가 곧 작은 동네가 나와서 영업이 끝난 간판들을 보니
대충 어디쯤인지 짐작이 가더라구요..
다행히도..
아직 집을 지나치지 않아서 좀더 가서 내리면 되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먹었어요..
근데.. 마음을 편히 먹자마자 또 다른 문제가 생긴거예요..!
버스 기사님은 차고지에서 기존 운전기사와 체인지를 했을테고..
현재 에ver랜드가 있는 산에서 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태우지 않은채
운전하고 있는중인데..![]()
내가 버스벨을 누른다면 .......... ![]()
(%*)(#%$^#!&*_
아무죄없이 밤늦게 운전하는 버스기사님께는 완전한 공포물이 되는거죠..![]()
버스 기사아저씨를 놀래지 않고 무사히 탈출할수 있는 법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수천만가지 생각해봤어요..![]()
그때 제가 머리도 풀어헤치고 있었고..
거기다가 그땐 몸도 말라서 야위어
보이는데다가 교복까지 입고 있었으니...
"여고괴담 귀신1" 에 바로 출연해도 될법한 모습이었죠 ..
차라리 귀신인척 으흐흐흐... 하면서 다가가서
" 아저씨... 내려주세요......" 이럴까 아니면 그냥 꼼짝말고 있다가
손님을 태울때 태연스럽게 내릴까 ..
아무래도 후자쪽이 좋다고 생각하고 달리는 버스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정거장 두정거장 지나도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정류장마다 사람들이 없는거예요
점점 내릴때가 다가오고 가슴은 콩닥콩닥..
결국은 조심스럽게 아저씨께 다가가는걸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렇게 운전하는 아저씨 뒤까지 다가왔는데..
아저씨는 아무것도 모른채 운전에만 집중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아저씨뒤쪽에 서 있으면 알꺼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말을 걸었습니다.
"아저씨...
"
" ... "
목소리가 너무 작았는지.. 다시한번 조금 더 크게 불렀어요..
" 저기. 아저씨.."
한번 뒤를 휙 돌아보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랑 눈이 마주쳤죠 !![]()
근데 저를 보고서도 바로 다시 운전을 하시는거예요..
.
.
.
.
.
한.. 5초쯤 지났을까요.. ?
갑자기 아저씨가
"으억악어어어억억어거악아가가각아강가악악!!"
비명과 함께 고함를 지르시더라구요..![]()
제가 운전석 옆에 두손으로 기둥을 잡고 있었는데..
기둥을 잡고 있던 제손을 정말.. 이백번정도 강속타로 때리셨습니다.... ![]()
태어나서 그렇게 빠른 손동작을 본건
지금도 그때만큼의 타작질은 보질 못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버스기사아저씨께 해드릴수 있는 일은
"난 사람이다!!" 라고 인정시켜줘야만 했어요 -.ㅠ
사고나면 큰일 나잖아요 ![]()
최대한 사람같아 보이게..!
최대한 발랄하고 생기 있게..!
최대한 명랑한 학생처럼 보이게..!
" 아저씨 제가 졸아서요~!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주시면 감사 하겠어요!!"![]()
그제서야 안정이 되셨는지
제 손을 때리시던 한쪽 손을 다시 운전대를 잡으시고 한숨을 푹 쉬시더라구요..![]()
" 아니 학생 어떻게 타 있는거야 ? "![]()
아저씨께 자초설명 다 해드리고 나서야 얼굴에 화색이 돌아 오시더니 웃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제가 내려야 할 정류장에 드디어 도착해서 내리게 되었어요 ![]()
정말 행복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저에게 한마디 해주시더라구요 ~
" 밤늦게 까지 공부하느냐고 수고가 많네~ 어서 집에 들어가~ "
이날 저 때문에 아저씨가 더 수고가 많으셨죠.... ![]()
전 정말.. 귀신인척 버스에서 내려서 뒷걸음질로 걸을까도 생각해 봤었는데..
그건 제 4차원적인 생각으로만 가능할듯 해서 ..
기사아저씨께 정상(?)적으로 행동 했어요 ^^;
그때 6000번 버스기사 아저씨 !
아직도 버스기사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정말 죄송했구요 ![]()
앞으로 안전운전 하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