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안녕하세요 학교끝나면 집에와서
톡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22살 여대생입니당
한동안 술도 끊었고 이래저래 술이 먹고 싶엇기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꼬셔서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ㅋㅋㅋㅋ
요즘 킬힐이 대세라길래 하나 장만했는데
아니글쎄 자로 재보니깐 12센치나 되는 거였습니다!!!!!!!(제키는 164입니다)
그러므로 구두를 신게되면 176 센치이죠
우리나라 남자 평균키보다 아마 더크고 왠만한 계단 하나를 신고 다니는거와
흡사하다고나 할까요 ...
처음 신는거라 두근세근네근 ..... 약간의 무서움을 뿌리치고
강남역엔 많은 사람이 있기에 제키가 그닥 크지 않겠다 생각하고 갔습니다
친구보다 먼저도착했는데 저만 우뚝 솟아있었습니다 슬프더군요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기분탓이겟죠 왠지 남자들이 절피하는것 같구
괜히 남자들 정수리만 보이는것 같구 덜덜....
은행에 숨어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얼른 술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한잔 두잔 ..........................그렇게 먹다가 구두를 약간 삐끗삐끗 할때쯤
집에 가려구 나오게되었습니다 ㅠ.ㅠ 새벽 첫차를 타고가려고
친구들은 수원역 가는 버스를 기다리러가고
저는 혼자 신영통가는 1550-1 번을 기다리는데 너무 피곤했습니당 ㅠ.ㅠ
첫차를 타자마자 버스 맨뒤 바로 앞에 바퀴자리에서 앉아서
킬힐때문에 너무도 힘든 다리와 발을 주무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어느덧 버스가 조용해지고 순간적으로
정신이 퐉! 들어서 일어나보니 이게 왠일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버스기사아저씨도 ㅠ,.ㅠ
이번해들어서 폰 새로사고 2년약정했었는데 폰산 다음날 버스에서 폰잃어버렸을때
제외하고 이렇게 정신 놓고 잔적이 없는데 유유
핸드폰부터 확인하려고 열었는데 폰은 이미 off ㅠ.ㅠ 맙소사
가방을 챙기고 버스를 누볐습니다 아무도 없는걸 확인후에
여기가 종점 차고인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10시까지 학교가야되는데 시간은 이미 7시 반
창문을 두드리면서 열어주쉐요!!!!!!!!!!!!! 소릴 얼마나 질렀는데
가끔 차고로 들어오시는 기사분들은 저를 못보고 지나쳤습니다
멍하니 앉아서 생각하는데
눈에 비상용 빨간 망치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였습니다
잠시 생각했습니다 이걸로 어떻게 나가볼까??????????/
아님 내 구두굽으로???????????????????/
그떄마침 제가탄 버스옆에 어떤기사님이 버스를 주차시키고 있었어요
이떄다 탕탕탕탕콰왕쾅쾅 열어주세요 쉐욧 ㅜ에쇼우세 ㅇ
지나가더 기사분이 어이없다는 듯 웃으시면서 문을 열어주시더군요 ㅠㅠ
갇힌지 대략 20분만에 일어난 일이였습니다
아저씨가 왜 거기있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냥 저는 자고 일어났을 뿐이라고.........
집까지 버스 다시타고 오는데
기사아저씨께서 막차에 6명 태우고 온적은 있어도
아침부터 차고까지 타고온 사람은 아가씨가 처음이라고
허허허허허허ㅓㅎ 웃으시더라구요
구두때매 너무 긴장해서 피곤했어요 라고
변명을 해도 거울로 잠깐 비춰보일때마다 피식피식 웃으시더군요 .....
ㅠ.ㅠ 힝
아저씨 덕분에 꽁짜 버스타고 집까지 돌아왔습니다
바로 학교를 가야했지만 .........
ㅠ.ㅠ 아저씨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구두는 한동안 신지 않을 예정이에요
다신 버스에서 잠들면 안되겟네요
피곤해두 집와서 자야겠어요 ㅠ.ㅠ
휴
다들 조심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