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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하시려던 아저씨,,

겁쟁이 |2009.04.06 12:16
조회 7,537 |추천 2

전 요새 톡에 푹 빠져 사는 1人입니다..

4월 4일 ,, 그러니까 저번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을 얘기 하려고 합니다

 

그날도 열심히(?) 일을 하고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갔어요

날씨도 좋고 주말이다 보니 사람들도 많더군요,,

전 1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금정역에서 내렸어요

열차가 두정거장 뒤쯤에서 오고있기 때문에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제 앞에 어떤 아저씨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는거예요,,

그 아저씨 산만하게 주위를 둘러보고 ,, 앉았다 일어났다,,

철길 아래를 쳐다봤다가 하늘을 쳐다봤다가,,

난간에 발 반쯤 빼놓고 불안불안하게 계속 있으셨어요,,

전 순간 .. ' 저 아저씨 뛰어들라구 하는거 아냐..? ' 이런 생각이 들었죠,,

 

왠지 불안한 마음에 저도 주위를 둘러봤는데

그 아저씨 뒤쪽에 있던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아저씨를 주시하고 있더군요,,

다름 사람들도 나랑 같은생각을 하나,, 싶었죠,,

 

열차가 들어선다는 방송이 나오고,, 전 고민에 빠졌어요,,

'아저씨가 뛰어들면 잡아야되나..'

'그러다 무게를 못이겨 나까지 떨어지면 어쩌지...'

'안잡으면 아저씨 죽을지도 모르는데...'

 

참 그때 내가 간사한건지 모르겠지만,,

나까지 다칠까 그게 두렵더군요,,

 

열차가 저희쪽에 들어서기 바로전 아저씨는 가까스로 뒤로 물러서더군요,,

안도의 한숨이 ,,ㅠㅠ

 열차의 문이 열리기전 그 아저씨,,

철칸막이를 손으로 퍽 치시면서 고개를 숙이시더군요

 

전 보았어요,, 아저씨가 울고 계시다는걸,,

그 아저씨 아마도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자살을 생각하고 계셨나봐요,,

전 일단 지하철을 타서 그 아저씨를 쳐다보았는데 ,,

아저씨 다리를 절둑 거리시더군요,,

 

괜히 마음이 안좋았어요,,

죽을용기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 용기도 있다고 생각해요

힘든시기 우리 다같이 힘내서 잘 이겨내요 !

 

그 아저씨의 우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아ㅏ..|2009.04.06 12:23
진심으로 너무 마음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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