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후후.
전 2년전 간호대를 졸업햇었습니다. 간호대 나올때 친구들 40-50명 원서 쓴 병원 한명도 안될때 저 당당히 홀로 붙어 들어갔습니다.
전 병원만 들어가서 병원생활 하다가 시집가야지 하는 생각만 22살의 나에겐 있었습니다.
허나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 하진 않았습니다.
같은 동기들..... 못이겨내어 2주만에 도망가는 아이.... 하루만에 병원 그만두는 아이...
하루에도 수십번 욕들어가며 동기들끼리 서로서로 의지하며 치열한 병원생활을 해왔습니다.
병원생활 1년간 불면증과 우울증......
다음날 눈을떳을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겟다. 차가 지나가면 저차에 뛰어들면 아프지 않고 죽을 수가 있을까....
마음이 썩어들어가는 거같고 탈출구만이 필요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쳐볼까 다른병원에 들어갈까. 어찌해야하나.....
매일 우는 나날의 지속속에 마음과 몸은 지쳐가고....
결국 병원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작은 외래에서 근무를 하였지만 전에 병원생활의 우을증이 컷던건지....
적응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우는 날의 지속은 계속되었고 괴롭기만 했습니다.
부모님은 간호사라고 자랑스러워 하시는데 그만두기에는 너무나도 마음의 부담감이 컸습니다.
취업도 힘들다는데 간호사는 잘되어서 좋겟다느니....
결국 무리가 왓었나봅니다.
눈앞이 어지러워서 잠시도 있을 수가 없엇습니다.
어지러움이 너무너무 심해..... 결국 병원을 그만두었지요.
난...... 패배자라는 생각에 울고 울고 또울기를 3개월을 울고 사람을 피해다니는걸 3개월
몇개월이나 집안에만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나. 도데체 무엇을 해야하나...
그러다......
어지러움증으로 지방에서 서울을 한달에 한번 오르내리며 동대문 시장에 옷사러 간다는 것이.... 잘못가서 동대문 도매시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내 또래 애들이 사장이라며 천 뜨러 다니고...... 악세서리 부품이 되는걸 이리저리 보며 거래를 하고 아.....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5시간이나 평화시장이며 그 일대를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이전엔 사람들이 사는게 남일같이 느껴졌는데 그땐 왜그리 와 닿았는지...... 쇼핑몰 할꺼라고 뛰어다니는 내 또래 아이들..... 지게를 지고 이리저리 무언가를 날라다니는 짐꾼들.... 붐비는 사람들.
사람들은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구나.
난 무엇을 해야하는가.......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일을 겪었습니다.
길을 잃어버려 친절한 이에게 도움도 받아보고 나쁜 이에게 돈도 뜯겨보고 강남과 강북도 가보고.... 내도시는 다들 비슷하게 사는 중산층이라 사람들이 이렇게 힘겹게 살아가는지 몰랐나봅니다.
그순간 떠오르는게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과 의사 간호사들.... 여러 직종의 사람들.... 누구는 집팔고 논팔아 병원비 마련한다느니..... 그것도 없어서 퇴원도 못하고 계속 병원에서 아프다는 핑계대고 있는 힘겨운 삶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리고 바로 옆방엔 주식으로 하루 몇천만원 건져올려서 웃어대는 환자들...... 그순간 저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나게 될까 생각했고...... 답은 간단했습니다.
돈....... 돈이 사람을 비참하게도 만들고 고귀하게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어릴땐 돈이야 내가 쓸만큼만 있으면 된다였는데..... 느끼고 보니 참 그게 아니더군요 .
사람의 평가는 돈으로 이루어지는게 맞더군요......
의사. 판사. 변호사. 대기업... 아...... 다들 돈때문에 존경받는 직업이엇구나....
공무원... 교사 돈이 안정되고 보장되어 있으니 좋은 직업이라고 한거였구나....
돈 하나가 사람의 직책을 만들어가는 것..... 이게 마음에 박히자... 전 세상을 다른시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몇번 더 올라가서 세상 살이를 보곤 마지막으로 느낀건.... 내가 나올 수 밖에 없엇던 이유..... 내가 아무리 잘해도 세상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이유가....
내 위에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라는것. 아무리 잘해도 그 누군가가 눌러버리면 새싹이 잘릴 수 밖에 없다는 것.
난..... 너무나도 온실에 자란 화초라 이런 간단한것도 몰랐던 겁니다.
난 쉬는 날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왜이리 살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내가 어찌 살아야하는지도 알게되었습니다.
다른사람의 인생과 내인생을 비추어 이제 살아가는 법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아에 간호사 일을 접는 것이었습니다.
전 다른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전 일본어를 그리 잘 하진 못하지만 드라마를 자막없이 볼수 있는 실력정돈 된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팬시를 좋아해서 대학가 쪽에라도 작은 팬시점을 하고 싶다라는 욕심말입니다. 일본팬시 디자인팬시 조그마하게 시작해서 인터넷에서도 팔아보고 내가 내것을 운영하고 키워가고 싶다는 욕심..... 그래서 종자돈을 만들어 날 키워서 내가 날 누르던 인간들 위에 서야겟다는 욕심... 40-50대가 되었을땐 책이 있는 커다란 카페를 갖고 싶다는 마지막 욕심.
그래서 전 장사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사람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해 알아야 했고 밑바닥 일이 무엇인지 전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전 아는 아저씨 댁 식당이 오픈하는데 그곳에서 서빙도 하며 옆에서 식당 매니저 노릇을 해서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저씨가 허락을 하셧고 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분들이 식당에 오셔서 저에게 그러더군요.
간호사 일 하지 이런 천한 일을 하냐고.....
정신이 있는거냐고 말입니다.
어머니한테도 주변사람들이 욕한답니다. 귀한딸 그런일 시키고 싶냐고.
영원히 하겠다는것도 아닌데 전 사람에 대해 배워야 했고 경험이란 것이 필요했고 장사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찌 대처해야할지를 알아야 했기에 제가 선택한건데 말입니다 후....
어머니도 난리시죠.
창업이 쉬운줄아냐 얼마나 애가 타는 일인지 니가 아저씨 옆에서 일하면서 알지 않냐.
시집도 안간 처자를 멀밑고 창업하게 도와주겟냐.
돈도 없으면서 무엇을 한단 말이냐 계확은 있냐.
계획이라....... 후.....
전 아저씨 가게가 안정이 되면 여성지원센터에 부동산과 일본어. 인터넷 창업만 강좌를 들으려고 했습니다. 왜냐면 72시간 교육을 들으면 정보에서 여성창업지원금을 빌릴수 있는 조건이 주어진다고 하기도 하고 저에게 꼭 필요한 것이 었기 때문이죠. 그리해서 조그마하게 창업을 하고 가계가 안정되면 부가적 매출로 인터넷에서 상품을 파는것도 생각했습니다.
어머니한테 그 이야기를 하니 콧웃음 치시더군요.......
어머닌 아가씨 답게 이쁜옷 입고 이쁘게 다니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깨끗한 일 하기 바라십니다.
지금부터 앞치마를 매고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끙끙대는걸 어머닌 볼수 없다고 말씁하십니다. 후.....
어머니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 제가 30살 이전에 내것을 갖고 싶습니다. 내 땅. 내 가게. 내아파트. 내차..
누구 도움도 받지않고 말입니다. 당당하게 떳떳하게 말입니다.
간호사 생활 몇년하다가 시집가서 간호사 생활접고 애나 키우는 생활....... 전 시집을 가기위해 간호사 생활하고 싶진 않습니다. 전 애를 키우려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전 제것을 가질 겁니다.
전 절 구박하고 지탄하던 이들..... 그리고 지금 지탄하던 이들 위에 당당히 서고싶습니다.
25살... 어린나이 저두 예쁜 것 갖고 예쁘게 다니는 것 보단 전... 미래의 나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왜이리 말리시는분들이 많은걸까요.
여자는 시집 잘가면 장땡이다.
여자가 설치면 남편이 못큰다.......
후....... 전 남편 시중들려고 태어난 건 아닌데.
제가 나대는 건가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전 어리석은 꿈을 품고 있는 걸까요.
왜 다들 지탄하는 건지...... 후.....
정신나갓다는 둥. 저에대해 무엇을 그리 잘알아서 지탄들을 하는지.
남의 일에 사람들은 왜 이리 관심이 많은건지.
후......
사람들은 간섭을 왜이리 좋아하는 건지.....
남자친구는 항상 격려해 준답니다 이런절 .....
할수 잇다고 말입니다.
수십번씩 그말 해주는데 하루하루 그들의 말이 가시가 되어 제마음안에 박히네요.
후.... 식당에 일하는 아줌마들중에 하루 남자들이랑 풋사랑 하면 20-30만원 받는데 이딴짓 하냐고 한탄하던데...
그 분처럼 내가 몸팔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일하는데.....
후..... 괴롭네요 오늘 하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