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달아주신거 잘 읽었습니다.
분명 제 오라비가 잘못하고 있는건 확실한데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뭔말만하면 무관심으로 일관하니 이래서 윗사람을 훈계한다는건 너무너무 힘든거 같아요.
당췌 말을 듣질않아요. 동생들도 부모님이 워낙 정을 안줘서 집안일 별로 신경안쓰고 각기 살기바빠 나몰라라 해결은 안하려고 하니 저 밖에 없고, 남편한테 이런일이 생기니 조언을 구하지만 솔직히 챙피하고 무안하고 그러네요.
어찌된 영문인지 올케된 사람과 그 모친과 통화를 하고도 싶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이대로 계속 둘순 없는것 같고...... 전화번호도 모르고......ㅜㅜ;
그렇다고 제 부모님이 딸이면 모를까 절대 하나뿐인 외아들과 자식의 인연을 끊고 사실분들도 아니고 저러다 큰일나겠다 싶은게 정령 답은 없는건가요..
제가 혼전에 결혼준비마치고 비상금조로 엄마한테 꽤 많은 돈(4천여만원)을 주고 왔는데 (엄마가 고지식한 아빠때문에 고생을 참 많이 했거든요 ㅠㅠ)최후의 보류인 그것마저 엄마만을 위해 쓰라고 드린 제 피같은 돈을 엄마가 벌써 오빠한테 다 줬다고 했는데(바보같이ㅜㅜ 아들이 뭐길래) 다달이 갚겠다고 하곤 그 땅 얘기 나오고부터는 엄마한테 다달이 주던 돈도 안주고 있다고 하고 저 너무 속이 상합니다.
우선 오빠랑 통화를 해봐야하는데 연락두절이라 참 난감하네요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이럴까봐 엄마가 얘기안한거였는데 제 맘이 너무 독하질 못해서 그게 맏이의 숙명인진 모르지만 무관심 할수가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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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사실을 안지 두어달 되었어요.
엄마가 속이 상했는지 말을 꺼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알았어요.
엄만 맏이인 제가 마음이 여리고 이제 곧 셋째아이를 출산해야될 때가 다된지라 충격받을까봐 얘길 안하고 계시다가 말한다고 하면서 얘길 꺼내셨죠.
요점만 간단히 할께요.
1년전 오빠가 결혼을 했습니다. 늦은 36에 말이죠.
결혼 1주일전쯤 며느리 될 사람이 신용불량자라는 사실과 그 부모가 개인파산자라는 걸 아셨답니다. 그래도 청첩장을 돌린지라 결혼식은 올렸구요.
이후 왕래가 없었기에 전 잘 산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사실 무늬만 저한테 오빠지 살면서 단 한순간도 오빠역할을 해본 역사가 없는 사람입니다.
외아들이니 아시는분은 어떻게 커왔을지 아실겁니다.
올케라는 사람도 작년 결혼식때 보고 얼굴 한번을 못봤고 통화 한 번도 안했습니다.
보통은 신행때 다녀와서 선물도 사오고 그런다는데 ... 그것마저도 없더라구요 절값으로 나름 많이 줬는데.
이후 제가 전화하면 시누이텃새나 부리는걸로 여길까봐도 글쿠 임신출산이 겹치고 해서 제가 멀리있는 친정집을 내려갈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오빠가 아빠엄마를 들볶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땅 넘기라고 처가 빚도 갚고 올케 신용불량자도 면해야 된다고 하면서요.
빚이 1억정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 빚은 어떻게 생긴건지는 저도 자세한걸 모릅니다.
한번도 통화한적 없고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닌것 같아서 오빠 스스로 해결하리라 여겼었죠.
하지만 툭하면 아빠한테 와서 친자식 포기각서를 쓰라는둥 재산 안넘기면 농사도 안 돕겠다고 했다네요.
엇그제는 그 여자쪽 부모를 데리고 밤늦게 찾아왔는데 송구스러운 모습도 아니고 원하면 이혼을 시키겠다 당당하게 말을 하더랍니다.
사실 믿는 오빠가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오빤 완강하게 이혼만은 거부하고 있거든요.
그도 그럴것이 늦게 한 결혼이고 여자맛을 안 이상 힘들거라는거 저도 압니다.
엄마가 빚은 다 해결한다고 해놓고 왜 내 아들을 부추기냐고 했더니 그분들이 말을 못하더랍니다.
오빠가 중간에 빚은 내가 갚아주면 된다고 병신같이 끼어들어서 또 대화단절 그길로 그냥 오빠가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년봉이 4천 좀 안되지 않나 싶어요.)
엄마 지금도 통화할때면 울먹이시네요..
새식구 부모 앞에서 부모 면박을 줘도 유분수지..
스스로 해결할거면 벌써 해결하겠죠. 하다하다 안되고 쪼들리니 이젠 부모를 쪼네요.
그여자도 참 독합니다. 잘 해도 모자를 판에 배째라고 나온다니..
평생을 오빠만 바라보고 오빠 뒤치닥거리로 사신분입니다.
딸이 4명이나 있어도 그누구하나, 맏이인 저 마저도 집에서 기르는 개만도 취급 안했던 아버진 셨다면 오빠가 어떻게 커왔는지 아실거예요.
저 고교졸업후 혼자 오빠, 동생들 챙기고 ,결혼할때도 제가 알아서 다 해왔고 전세금 모자라 좀 대출해 달라고 해도 콧방구도 안끼던 오로지 아들만을 위해,오빠만을 사신 부모인데..
왜이리 엄마아빠를 울게 하는지 답답하고 속상하고..
오빤 전화도 안받습니다. 문자만 몇개 날렸어요. 정신좀 차리라고 여자가 좋으면 니 스스로 해결을 해야지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는 부모한테 그 땅 얼마나 된다고 그걸 팔아 니 코에 붙이려 하냐고 했습니다.
진짜 못났습니다. 평생을 부모 속을 썩히네요.
이런 사태에서 제가 새언니라는 사람과 전화를 해야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본의아니게 그리 된건지 물어봐야 속 시원할거 같은데.
참고로 아빤 그렇겐 못하겠다고 하셨답니다. 니들이 막말로 애들이 2명이나 되면 모르겠지만 이러다 빚갚아주고 여자가 이혼한다고 하면 어쩔거냐구요.. 이말도 틀린말은 아니겠죠.
저도 이 부분이 아주 심히 우려된답니다.
그 올케의 의도가 뭔지 답답하네요 제가 전화통화 한번 해도 될까요.
이러다 엄마 병나겠어요. 밤마다 우신다고 하시고.. 저도 맘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