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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정말 힘이 드네요..

철없는맘 |2004.04.24 17:02
조회 2,302 |추천 0

부모님이 부유한 덕에 철모르고 어려움없이 자랐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님이 아시는 사장님 소개로 중소기업에 들어가 일을 했습니다.

거기서 신랑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은 가난한 집 아들이었습니다..9남매의 막내였죠...

처음에 부모님들은 반대를 하셨지만 신랑이 저에게 하는것을 보고 허락하셨습니다..(잘하거덩요)

지금 결혼 1년이 좀 넘었고...예쁜 딸이 하나 있습니다..이제 백일좀 지났어요...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시어머니도 잘해주세요...정말 딸처럼 이뻐하구요...

작년에 결혼하면서..빚을 조금내서 장사를했는데 잘 안되서 2천만원 빚이 생겼어요...

지금 집은 임대아파트에 사는데...전 집을 정리해서 친정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갈곳이 없어요...위에선 다 안모실려고 하거덩요...그래서 그냥 살고있는데...

너무 힘이드네요...신랑월급도 박봉이라서...토/일욜도 없이 일하는데도 돈이 안되요...

이렇게 돈이 없다는게 힘들줄 몰랐어요...자꾸 이러니 신랑이 싫어지고 시어머니가 미워지네요..

저희 친정에선 내년에 원룸건물을 짓는데...그곳에 저희가 살곳을 만들어주신다고 하던데...

시어머니때문에 갈수도 없어요..사돈이 한건물에 살수는 없잖아요...

그것도 친정부모건물에 얹혀서 산다는게 있을수 없는 일이잖아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친정에서 먹던 반찬에 반도 없고..맛도 없고...

쇼핑도 못하고...애기도 키우기 넘 힘들고..

지금은 맞벌이하고 있어요..하지만 지방이라서 결혼한 여자들은 월급이 많지 않아요..

이렇게해서 언제 빚갚고 집사고 할런지 앞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친정에 도와달란 말은 입에서 나오지도 않고...

신랑은 자꾸 짜증내는 날보며 저더러 욕심이 많아서..그렇데요...

천천히 집사고 천천히 조금씩 모으면 되는데..자꾸 급하게 생각해서 그렇다네요...

전 솔직히 넘 힘이듭니다..하루에 몇번씩 도망가고 싶고...우는지 모릅니다...

주말마다 저희 친정에 아기데리고 놀러가는데 친정엄마는 절 보면 항상 속상해하세요..

마음아파하시고..가끔 눈물도 보인답니다...

신랑말대로 정말 제가 조급한 걸까요?

아직까지 신랑은 저한테 한결같이 잘해줍니다..언제나 웃는얼굴로...

하지만 전 이제 너무 지쳐갑니다...가난한것에...

자꾸 시어머니가 원망스럽습니다..제가 너무 못된 사람이라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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