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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경험한 10,20대의 문자 문화

30대 남자 |2009.04.22 10:49
조회 50,474 |추천 3

이해를 돕기위해 약간 부연 설명하자면요...

 

와이프의 번호가 카페에 올라간 이유는 원인제공자의 번호와 제 와이프의 번호가

딱 한자리가 틀리더라구요..와이프는 '9', 그사람은 '6'

원인제공자가 일부러 올린건지 실수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사실은 저희가 피해를

입었다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메일 보낼 때 협박이라기보다는 겁 좀 주려고 했습니다.

어린친구가 뻔한 것 같은데, 뭐 합의금 이런 생각까지야...

 

'겁 좀 주면 정신차리겠지'

 

이런 생각으로 조금은 강하게 썼네요...

 

 

큰 애가 9살인데, 벌써부터 조금은 어려워지는 느낌이 드네요.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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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프로젝트가 끝나서 조금은 한가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요 며칠간 우연히 겪은 10, 20대의 문자문화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일부 문제있는 사람들의 경우를 전체로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조금은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3일전 와이프가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모르는 번호인 관계로 잘못온것이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틀동안 50통이 넘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짜증날 정도의 횟수도 문제지만, 내용 역시 정말 짜증나더군요.

 

신상정보를 묻는 내용에서부터, 문자친구하자

나중에는 음담패설까지 마구마구 날리더군요...

 

어디서 번호를 본건지는 모르겠으나, 번호가 잘못된 것 같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문자를

넣어도 막무가내입니다. 전화해보면 수신거부...

 

'아 아줌마세요? 우리 그냥 친구하면 안돼요? 알고 지내고 싶어요'

17살이라고 밝힌 친구가 보낸 문자가 이렇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있는데 익명의 영상전화가 걸려오더이다..

제가 받았죠.. 어떤 변태놈인지 자기 성 기를 내놓고 있더군요..... 지금도 열받네요.

 

결국 폭발한 저는 원인제공자를 찾겠다고 결심하고 나름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문자를 보낸 사람중 그나마 착한것 같았던 한 친구의 도움으로 국내 유명 포탈 네00의

문자00000 카페에서 번호가 유출된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각 카페가입하고 와이프 번호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대화명이 와이프 번호더군요.

 

바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하기와 같고, 더불어 내용을 전달하여 카페매니저에게도

발송을 했습니다.

(하기 메일은 매니져에게, Original Message 이하부분은 당사자에게로 다들 아시죠?)

 

 

제목: 카페 매니저분은 조치 부탁드립니다.

하기 내용을 참조하시고 당사자(xxxxxxx)와 본인이 연락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자꾸만 넘쳐나는 분노를 억누르며, 이성적으로 행동하고자하오니 협조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계정의 남편되는 사람입니다. 01x-xxxx-xxxx

 

 

-----Original Message-----
From: "000"xxxxx@xxx.xxx
To: xxxxxxxx@xxxxx.xxx
Cc:
Sent: 09-04-21(화) 10:01:02
Subject: [문자카페] 일단 끝까지 읽으시요....당신 큰일날지도 모르니깐.....

현재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대화명 '00000000000'  핸드폰번호 실제사용자의 남편되는 사람으로, 약 이틀전부터 내 아내는 원치않은 문자 수십여통을 받았소..물론 음란성이 매우 강한 경우도 있고...

 

당신이 예상을 했던 안했던 간에, 현재 우리는 정신적으로 피해를 받았고 이에 합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할 예정이요..

 

물론 당신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꺼요...

기본적으로 당신의 아이디를 알고 있기에, 설령 탈퇴한다하더라도 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당신을 추적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소.

 

일단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당신의 진심어린 사과요...

당신의 태도를 보고 이 후 일은 결정하도록 하겠소...

 

내 아내가  정신적 충격이 큰 만큼 연락은 내게 주도록 하시요...xxx-xxxx-xxxx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요...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시길....

 

 

 

 

어제 퇴근을 하니 와이프가 애기를 하더라구요.

당사자랑 통화를 했다고...잘못 인정하고 즉각 삭제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어린 친구같아서 충고해주고 잘 마무리했다고...

걱정많이 했었는데, 조용히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하면서요

 

저 역시 아내가 안도하는 모습에 기분이 누구러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순간...벨이 울리는 와이프 핸드폰,

밤 11시에 모르는 번호라....

 

와이프보고 일단 받으라고 했습니다.

통화하는걸 보는데, 카페 매니저더군요..

아...안부를 묻는 전화인가 보다...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카페 매니저..왈

지금 자기한테 협박하는 거냐? 사이버수사대 다 알아봤는데 난 죄없다..

어디다 협박 메일이냐..

애가 둘이나 있는 아줌마가 카페에 글은 왜 올리냐...

 

앞에서 보셨겠지만, 그게 협박메일입니까?

당사자에겐 사과를 받고자 하는 의도고, 매니저에겐 연락이 닿도록 도음요청...

 

어설픈 지식으로 마구 들이대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와이프한테 전화기 뺏어서 대화시도...약간은 흥분한 탓에 저도 모르고 가끔씩 반말이

튀어나오긴 했습니다.(잘못하긴 한거죠)

어디다 반말이냐고..반말하지 말라고....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내가 이렇게 어린 친구랑 뭘 하고 있나........

 

결국 와이프가 다시 전화 받아서 아주 차근차근 이해시켜주고..메일 설명 다시 해주고..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을 보면 정말 거의 보지도 않고 문자를 보낼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자랑하더군요...

훌륭한 실력에 걸맞는 성숙한 의식도 함께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읽어보니 두서가 없네요...하하

모두들 행복하시길....

 

추천수3
반대수0
베플 |2009.04.23 08:19
왜그런애들을 봐주고있어요 처벌까진아니더래도 부모님들불러다 부모님들앞에서 따끔하게 혼내기라도하셨어야죠 아무튼 와이프되시는분께서 당하셨다니..맘고생많으셧겠어요 힘내세요~
베플노출하신분이|2009.04.23 08:47
카페운영잔가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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