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올릴 글을 정리하다, 밴쿠버에 머물면서 쓴 글 중의 하나를 "첫 키스 첫 경험" 이라는 란에 올렸는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오늘보 어제의 최고 조회수 Talk 에 올라 있더군요. 이 곳에 글을 올리다가 맞본 또 하나의 삶의 비타민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닉네임을 통일 했습니다. 로맨스 소설란을 비롯한 다른 게시판에서는 느티나무하고 여기서는 소나기라 하고 혼동이 있을 거 같아서요.
제가 밴쿠버에 있는 동안 쓴 일기가 소나기의 Do do yor best 였는지라...........
Anyway
홈스테이 아주머니께서, 버스로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신 그 날.
점심을 먹기 위해서 학교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땅히 갈때도 없고 해서 간단히 빵과 우유로 때우려고
Bread Garden 이라는 곳으로 들어 갔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했던 Milk 가 저의 발목을 잡을 줄은 꿈에도 못 꾼채, 당당하게.
일단 빵은 손으로 가르키며,
" This one and "밀-크" please "
그러자, 점원이
" I'm sorry, this one and what? "
순간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근 차근
밀- 크 또박 또박 발음을 했습니다. 난 감한 표정을 짓더군요.
" sorry? "
그래서, 미일크. 밀일크으, 미크으............
별에 별 발음으로 와전되어 갈 수록 점원의 표정 앞에서 한 없이 초라해져만 가고,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 등뒤로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찰라에 머릿속에 소 한마리가 지나 갔습니다.
그래서,
" From cow "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던, 점원하고 뒤에 줄 서있던 사람들이 막 웃는 겁니다.
그리고는 점원이
" 아~ Milk , here you are, you so funny guy "
이러면서 빵과 우유를 전해 주었습니다.
From cow 이 한마디로 그 점원과 나중에 아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 내가 주문을 할때마다, From cow 그러곤 종종 장난을 치곤했죠.
그래서, 나중에 이민자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음절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Milk, 는 우리가 흔희 발음 하기를 밀-크
Film은 필-림, 혹은 필-름
Smoke 는 스-모-크 이렇게 한국식으로 끊어서 발음을 하는데,
모두 한번에 발음해야하는 1 음절 단어들이라면서,
한국어처럼 하나 하나 끊어서 발음을 하면 현지인들은 못 알아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전,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학연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발음 기호 하나 하나가 어떻게 입안에서 어떠한 구조로 발음이 되는 정확히 숙지해서 정확한 발음을 구사해 오는 것만으로도 그 어학연수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2년 넘게 그 곳에서 지내다 왔지만, 몇달이 지나지 않아 점점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곳에 있을때만큼,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없어, 점점 실력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발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고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단어를 알고 그 것을 껴맞출 능력이 있다하더라도,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 네이티브들과 대화를 할때, 그들이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네이티브들이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 - 지들이 아쉬우니까 열심히 들을려고 하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그들의 말인지라 그들이 관심과 집중해서 들으면 어떻게든 알아듣겠지만, 외국에서의 경우 그들이 그런 아량을 그리 쉽게 베풀어 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Sorry 로 일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알아 들었으면서, 일부러 못알아듣는척 니 발음 정말 아니다란식으로 쫑크를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발음이 좋다고 오해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하자면,
레벨 테스트 시간에 리딩을 테스트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 한국여학생이 나와서 소위 빠다 발음으로 한국 학생들이 듣기엔
" 발음 정말 죽인다 ~ " 이렇게 생각이 들정도로 잘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 멕시코에서 온 학생이 읽었는데,
정말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 한국 학생들이 듣기엔 발음이 완전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선생은 죽여주는 발음의 한국학생에는 7점을 , 완전히 아니라고 생각한 멕시코에서 온 학생에겐
9점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한국사람들이 잘 알아듣는 발음을 하고 있던 것이였습니다.
아무리 한국사람끼리 발음이 좋다고 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어학연수에 계신분, 한국 사람들끼리 너 발음 좋다~ 이말에 현혹되지도 마시고요,
외국 ELS 선생들의 입에 붙어 있는, Good Job, Not bad 이런말에 현혹되지도 마세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 정확한 발음 "
강세와 음절 그리고 각 발음기호가 어떻게 발음 되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음과, 문장의 Intonation을 정확히 숙지해오십시오.
그러면, 그 어학연수는 성공한 어학연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