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항상 전 글만 보다가 기막힌 일이 있어 처음으로 글을 써보려구요..
얼마전에 몸도 좀 풀겸해서 동네에 큰 사우나를 엄마와 갔습니다..
사우나를 하고 샤워장에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는데..
화장실이 딱 두칸이더라구요...
그런데 한곳은 다른 사람이 줄을 서 있고 나머지 한칸에 서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기다렸는데도...나오질 않더라구요..
"똑! 똑!"두들겨도 바로 똑같이 "똑!똑!" 소리만 나오더라구요..
옆에 들어간 아주머니도 한참을 볼일을 보고 나오셨지만..
그 뒤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전 함참을 기다리다가.. 다시 두드리면서.."오래걸리시는데..무슨일 있으세요?"라고 물어봤더니..
"힘이 없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괜찮아요...."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어쩔수 없이 옆칸에 가서 볼일을 보고 나왔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온뒤 저희 엄마가 화장실에 가신다면서 들어가셨는데
갑자기 "악!!!!" 소리를 지르면서 나오시는거예요...
괴성과 동시에 몇몇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 엄마 왜 그래?"
그랬더니 "화장실에..바닥에...저 피 좀 봐..."사람이 죽었나봐.. 이러시는거예요...
제가 멀찌감치 봐도 사람의 피가 맞았습니다...
그런데 피가 흘러나오는 곳은 제가 줄을 서 있었던 그 화장실 그 칸이었던 겁니다..
분명히 여자 목소리가 들렸는데..
"무슨일이지...?"라고 생각하고 사우나에 근무하시는 분을 불러 안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가서 문을 열어보라고 했습니다.
들어가신 아줌마가 문을 열어보라고 계속 소리쳤지만 아무 대답이 없다가 어디서 신음소리 비슷하게"응...응..."이런소리가 나는 겁니다..
계속 문을 열고 있지 않자 옆칸 변기에 올라가 그 칸을 봤더니...글쎄 어느 여자아이가 아이를 낳고 쓰러져 있는겁니다.
태줄도 자르지도 못한채..아기는 힘없이 울음을 터트리더라구요..
아기를 낳은 여자아이는 실신한것처럼 일어나지도 못하고 결국 사람들 불러 문을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119에 전화를 해 신고를 한후 아이와 산모 둘다 엠블러스에 실려갔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종료되고 전 몇일 뒤에 그 사우나를 다시 가게 됐습니다.
그떄 그 일이 어떻게 종료가 됐는지 궁금해 사우나에 일하신 분한테 여쭤봤더니..
"그 여자에가 고등학생인데...가출해서 노숙생활하다가...모르는 남자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한 줄 모르고 다니다가 배가 너무 많이 불러서 이미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너무 많이 흘렀고 계속 사우나를 전전하다가 결국 배가 아프니 사우나에서 애를 혼자 낳았다는 거야..부모한테 연락해서 집에 돌아갔다고 하는것 같더라고..
어떻게 아셨냐고 했더니..그 여자아이의 친척분이 병원에 실려간 몇일뒤에 사우나에 찾아와서 딸을 찾게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갔더라구요...
아기를 어떻게 사우나에서 낳을 생각을 했을까요..나이가 어려서 아무것도 몰라..어디에 도움을 요청할지 몰라 ..이런일이 생긴건지도 모르지만..참 마음이 아프네요..
건강한 아이와 씩씩한엄마로 잘 살아나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