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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일

콘돔 |2009.05.06 11:33
조회 912 |추천 0
코난의 중국 이야기. (2) ㅋㅋ


저 아래 <안득기와 긍덕기>를 중국 이야기 1편으로 삼고,
오늘은 <중국 이야기> 2편이다. ^^;


'중국에 대해 많이 아냐?'고 물으신다면,
알기는 개뿔, 젖도 모른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ㅡㅡㅋ

원래 외국에 나와사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1년 산 사람이 그 나라에 대해 가장 말이 많고,
3년 정도 살면 그 나라를 좀 아는 것처럼 여겨지고,
한 5년 정도 살면 입을 닫게 된다.
10년 이상 살면, 다시(?) 잘 모르게 된다. <--- 이건 오히려 그 나라와 문화에 동화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 ㅋㅋ

한국은 물론, 영국, 일본, 미국, 중국... 에 대해 많이 떠들고 있는데, ㅋㅋ
나는 한국놈이자, 영국놈이자, 일본놈이자, 미국놈이자, 중국놈을 자처하고
그 동네에 가면 언제나 그 동네 사람보다 더 그 동네 사람처럼 살려고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ㅋㅋ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옛말 떠올리시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ㅡ,.ㅡ


음, 아래는 내가 2, 3년 전에 다른 게시판에 쓴 글 내용 중 일부다.

> 흔히들 중국을 생각하고 말할 때
> 막연하고 잠재적인 가능성을 말하면서도,
> 한편 후진국으로 여기면서 사건 중심이나 흥미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 실제 평균적인 삶의 질이나 전체적인 민도(民度)의 측면에서는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인건비 등의 경쟁력과, 발전 속도, 그리고 특히
> 중국 공산당 정부의 bootstrap 또는 리더십에 대해서 내 느낌과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 음,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 얼마 전 중국 산동성 (칭따오시) 대외협력국 부국장과 함께 자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본, 그 정도 위치의 우리나라 공무원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 "대강 5, 6년이면 중국이 한국을 추월한다..."는 식의 애매한 얘기들이 많습니다만,
> 중국의 공무원들이 그 부국장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 3년이면 추월당하고도 남을 것 같았습니다. ㅡ.ㅡ;



4~5년 전 중국 샹하이에 처음 진출할 때
수십 권의 국내외 서적과 전문 자료와 직접 인터뷰를 토대로
WTO 가입 이후의 중국의 '무역'과 '유통'과 'IT' 등, 세 부문에 대해,
공부 겸해서 A4 용지로 각각 1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었다.

그 연구조사 자료들은, 자평하건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웬만한 석사 학위 정도는 받을 만한 작업이었다. ^^;;;

현재 유명무실한 상태의 내 블로그에다 올릴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제법 전문적이면서도 아주 실용적이고 해서
현시점에 맞게 데이타와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관련 컨설팅 펌이나 연구소 등에
각각 U$5,000 정도에 떨이로 팔아먹을까, 아님 비율로 나눠먹을까... 생각 중에 있다. ㅋ
로또 1등을 바라는 게 더 빠를까? ㅎㅎ


햐간, 지금 중국의 클라이언트들이
홍콩과 마카오와 타이완,
그리고 일본(이라고 해봤자, 토쿄와 오오사카, 달랑 두 지역이지만... ㅡ.ㅡ)을 제외한다면,
중국 본토에서는
샹하이(上海)를 거점으로, 베이찡(北京)을 비롯해,
칭따오(青岛 ; 靑島), 텐진(天津), 션전(深圳), 따롄(大连 ; 大連), 이우(义乌 ; 義烏) 등
7개 지역에 두루 분포하는 덕에,
설렁설렁 왔다갔다하는 일이 많아
여기저기서 보고 느낀 것이 제법 된다... 고는 하지만,

여튼,
고작 그 정도 경험으로 떠드는 얘기이므로,
내가 떠드는 얘기를 오로지 진리라고 생각하시면
낭패이기 쉽다.
그러니 받아들일 만한 것은 받아들이되,
필터링은 필수라는 얘기... ^^;;;


저 위의 도시들 중 이우는 아마 생소하시리라. ^^;

이우는, 음, 예를 들자면,
일회용 라이터를 비롯하여 여기저기서 나눠주는,
하지만 받아봤자 처치 곤란하여 굴러다니는
사소하고 소소한 Made in China 사은품/판촉물들을 만드는 업체들이
말 그대로 개떼처럼 모여있는 동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ㅡㅡㅋ


우리는 중국은 후진국이고,
우리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건 우리의 착각이고 편견일 뿐이다.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단기간의 여행으로 접하는 중국은 너무나도 피상적이고,
간혹은 불쾌한 경험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더구나 한국의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중국은
'더럽고 미개하며 짝퉁 천국에다, 무대뽀 사회...'

일면 맞는 얘기지만,
나는 한국 언론들의 그런 식의 보도 방향을 잘 이해하기 어렵다.
국익이고 나발이고 그저 반중 반일 반북 감정을 부추겨야,
그래야 판매부수가 는다고 보는 것일까?

그런데 사실, 그런 얘기들에서 한국도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10년 전, 20년 전의 과거 한국 역시 중국처럼 그랬고,
중국이 덮어쓰고 있어서 그렇지, 내가 볼 땐, 지금도 크게 차이 없다.

더구나 한국은 이미 예전만큼 중국보다 월등히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도 않으며,
중국인들도 한국을 경제력 때문에 존경하지 않는다.

중국 시나닷컴(www.sina.com.cn)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ㅡ,.ㅡ


웹사이트를 본다면,
우리 눈에 보이는,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 때문에 많이 뒤쳐졌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실제 속을 들여다보면 많아야 1년 정도 뒤져있는 정도이고,
시스템 자체보다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뒤져있을 뿐이다.

이동통신도, 인터넷도, 기간 산업도...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물론 중국 전역이 한국만큼 발전했다는건 아니다.
그러나 전체의 평균은 큰 의미 없다.

중국 공산당은 엘리트 그룹으로서
전체 13억의 중국 인민을 그야말로 전문적/효율적으로 리드하고 있으며,
엘리트들이 대중을 선도하는 것처럼,
주요 대도시들이 중국 전역을 이끌고 있다.

참고로, 베이징과 샹하이의 유동 인구는 각각 2,000만 명,
광동지역은 6,000만 명이다.

중국은 생각보다도 훨씬 훨씬 더 크다.


앞으로 내가 하는 중국 이야기는
주로 샹하이에서 보고 겪고 느낀 내용일텐데...

중국은 넓은 나라이고
때문에 북방과 남방의 차이가
마치 다른 나라로 여겨질만큼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
그리고,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베이징 사람들을 '촌놈'이라고 여길 정도로
자부심 대단한(?) 샹하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실제, 정치나 정부 권력을 제외한다면,
베이징보다 경제력이나 자존심이나 개방성이 더 큰,
중국의 최대 최고의 도시가 샹하이다.
샹하이가 금융, 경제, 소득... 등의 부문에서 100 이라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85~90 정도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저늠은 대체 뭐하는 놈인가...' 하고 궁금하실 분이 있을 것도 같은데,
알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얘기지만,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니라,
기업체 대상의 소위 B2B 비지니스인데 IT 관련이라고 생각하시면 얼추 맞을 것이다.

나름대로 중국에 대해 공부도 하고
중국에서 지내기도 하고
중국에서 하는듯 마는듯 ㅡㅡㅋ 비지니스도 하고는 있지만,
그러나 중국을 아주 잘 알고 전부 잘 이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분명한 것은,
현재 중국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고,
미국도 찍 소리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 각국 중 최대 외환(달러) 보유국으로,
현재 세계 경제와 세계 정치의 '태풍의 눈'이고,
그 태풍의 눈은 고요함과 정적에서 벗어나
앞으로 최소한 30년간은 '달리는 호랑이'가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놀랍고, 또 한편으로는 부러운 게 사실이다.

불행하게도, 그 바로 옆에서
그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알다시피,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작은 나라가
우리 한국이다.


그런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중국을 이해하는데,
이런 잡글로나마 짬짬이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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