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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원 짜리의 눈물

왕방울 |2004.05.08 18:07
조회 3,080 |추천 0

60억원짜리의 눈물 (코메디 메들리)

-.각하 요새는 각하의 동정을 통 알 수가 없으니 어찌된 일입니까?
-.어찌 되기는, 다 기자들 때문이지. 대통령 시절에는 칼국수를 먹는 것 까지도 뉴스거리로 삼더니만 요새는 고기국에 쌀밥을 먹어도 전혀 관심들을 안둔다니까.
-.차라리 노무현이를 지지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잊혀지는 일은 없었지 안았을까요.
-.그랫겠지. 그랫으면 우리 현철이가 정계에 진출하는데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될 수도 있었을 거고.
-.그러니까 전직 대통령도 줄을 잘서야 한다니까요.
-.AMF가 오는지도 몰랐던 내가 그걸 어찌 알았겠나.
-.그렇긴 합니다만, 그보다도 현철이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는 합니까요?
-.글쎄 그게 걱정이라니까. 내가 대통령 해먹던 시절 그눔아가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경력이 있어놔서 말이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더니만 뇌물을 챙기다 들통나는 것은 망할망자의 어머니로군요.
-.음, 후회막급이야. 그눔아가 뇌물을 챙기기 전에 내가 그눔아를 먼저 챙겼어야 했던건데...그런데 말이야. 노통이 눈물을 흘리고 나서 대통령에 당선되었지 않나?
-.그랫지요. 노무현의 눈물은 유명한 눈물 아닙니까?
-.그래서 말인데, 우리 현철이도 뇌물을 챙긴 죄로 국회 청문회에 불려 나갔을 때 눈물을 흘렸다 안이가.
-.맞습니다. 그때 현철이가 답변도중 흘린 눈물도 세간에 큰 화제거리였지요. 지금도 국회의 기록에 학(확)실하게 남아 있을 겁니다.
-.그 눈물을 내세워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있지요. 있고말고요. 그게 어떤 눈물입니까. 60억원짜리 눈물이 아닙니까?
-.아냐아냐. 세간에서는 백억도 더 해먹은 줄 알고 있어. 그러니까 백억도 더 넘게 해먹은 눈물이라고 해야 맞지.
-.맞습니다. 맞아도 딱 부러지게 맞는 말씀이십니다. 헤헤헤.. 

 

진짜 빈털텅이 되겠네

전두환씨, 당신이 전직 대통령 망신 다 시킨것 아닙니까?
*망신이라니, 내가 무슨 망신을 시켰다는 것이요?
*벌금 안낼려고 버티다가 가재도구까지 다 경매에 부쳐졌으니 그게 망신 아닙니까?
*내가 얼마나 가난하면 그 지경이 되도록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겠오. 제발 그렇게들 이해 좀 해주시요.

*정말 갖은 돈이 29만원 밖에 안된단 말입니까?

*정말 그렇다니까. 내 애견 진돗개가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끌려갈 때,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던 내 심정은, 내가 왜 그렇게 청렴하게 살았던가 하는 후회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오.

*단장의 미아리고개 같은 사연이군요. 미아리 눈물고개가 개(진돗개)가 넘던 눈물고개로 바뀌어 불려질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렇게 불려진다면 내가 정말 청렴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세상이 믿어줄까?

*노래가 유행이 된다면 그렇게 선전이 될수도 있겠지요. CD나 테입으로 한번 내보시지요. 힛트만 친다면 돈도 벌수 있으니까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생각은 좋은데,,,돈이 있어야 말이지.

*그렇게도 돈이 없습니까?

*어허.전직 대통령의 말을 뭘로 아는 거요. 지금...
*자식들은 수백억씩 갖고 있다던데...
*자식들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요. 자식은 자식이고 나는 나지.

*자식들이 돈모으는데는 귀재들인가 봅니다. 언제 그렇게 큰 돈을 모았을까요?

자식들 친찬에 기분이 좋아진 그 사람,

*뭐얼. 즈그들이 무슨 재주가 있다고,..다 내덕이지. 내가 자식들 만큼은 평생 떵떵 거리며 살게 해놓았단 말이시. 허지만 자식들 재산도 내가 숨겨 놓은 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렇게 많이 숨겨 놓으셨슴니까?
*그러엄. 많이 숨겨 놓았구말구.
*어디에 숨겨놓으셨는데요?
*에이 그걸 밝히면 진짜 빈털털이 되라구

***이순자도 걸려들었고 차남도 조사 대상이라고 하니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빈털털이 되겠네.

 

염라대왕이 뭐라고 하던가?
ㅇ.장세동이 아닌가?
ㅇ.예 각하.
ㅇ.이른 아침부터 왠일인가?
ㅇ.가재도구가 경매에 부쳐졌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황공스러워 한다름에 달려 왔습니다.
ㅇ.허허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뭘.
ㅇ.각하의 체면에 관한 일인데 어찌 별일이 아니라 하십니까?
ㅇ.괜잖아. 괜잖아. 꼭꼭 감춰 둔, 돈 뭉텡이를 생각하면 그까짖 체면쯤이야 아무려면 어때.
ㅇ.말이 났으니 말씀입니다만, 각하께서는 구데타만 잘 일으키시는 것이 아니라 꼭꼭 감추는데도 귀신이십니다.
ㅇ.으흐흐 자네가 보기에도 그러한가? 아암, 지깐 놈들이 아무리 오도방정을 떨어도 내 돈은 찿아 낼 수 없을 걸.
ㅇ.하옵니다만, 돈이라고 하는 것은 쓰는 맛으로 버는 것인데 감춰만 놓는다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恨)을 남기고 죽으면 저승에도 못가고 구천을 헤메는 귀신이 된다하옵니다. 감춰둔 돈을 못써보고 죽어서 구천을 헤메는 귀신이라도 된다면 어찌 하겠습니까? 저는 각하께서 그리 될까보아 항상 걱정입니다.

ㅇ.음 그래서 이 문제를 상의해 보려고 자네를 부르려던 참이었다네.
ㅇ.예 저도 사실은 이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해보았나이다.
ㅇ.무슨 좋은 방도라도 찿아 냈나?
ㅇ.우선 해외로 빼돌리는 방법을 생각해 볼수 있겠습니다만, 각하께서 벌금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현 상황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되옵고...
ㅇ.그래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네.
ㅇ.그래서 말씀이온데 지옥으로 빼돌림이 어떻실런지요?
ㅇ.지옥?
ㅇ.예 제 아무리 난다긴다 하는 놈들일지라도 지옥까지야 쫒아 오겠습니까?
ㅇ.그렇치. 지옥이 있었지.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ㅇ.각하의 연세로보나 뭘로보나 지옥으로 빼돌리는 것이 가장 무난할 듯 하옵니다.
ㅇ.맞아맞아. 역시 자네는 나의 장자방이야. 으하하하.
ㅇ.제 의견을 받아 주시니 황공할 따름입니다.
ㅇ.황공하기는...오히려 내가 감사해야 할일이지. 우리 이담에 지옥에 가거던 흥청망청 한번 써보세.

 **몇일후

ㅇ.그래 지옥에는 잘 다녀왔는가.
ㅇ.예 각하.
ㅇ.염라대왕이 뭣이라 하던가?
ㅇ.각하께서 그 많은 돈을 지옥으로 빼돌려만 주신다면 재무장관 자리 하나는 보장하겠다고 합니다.
ㅇ.재무부 말고 국방장관을 시켜 달래지 그랬나. 뭐니뭐니 해도 군권을 잡아야해. 그래야 여차하면 염라대왕을 몰아내고 내가 그 자리에 앉을 것이 아닌가.
ㅇ.정말 영명하신 생각이십니다. 저는 저승사자나 한자리 했으면 합니다만...
ㅇ.저승사자? 으하하 그래그래. 자네라면 저승사자를 해도 참 잘할거야.(일설에 의하면 전두환의 이말에 장세동은 속으로 저승사자는 저보다 각하께서 더 잘 하실겁니다. 하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ㅇ.하온데 각하. 어찌하여 안색이 그리 창백하십니까?
ㅇ.잠자기가 두려워서 그렇다네. 잠만들면 망월동 귀신들이 떼거리로 몰려와서 나를 할퀴고 물어뜯고 업어치고 둘러치고...아 정말 잠들기가 두려워.
ㅇ.각하. 귀신에 관한 문제라면 걱정마십시요. 왕방울이라는 주술사가 귀신을 쫒아내는데는 도사라 하옵니다. 한번 불러다 맏겨보시옵소서.

           **이후의 일은 작가도 잘 모른다.   

정말 그럴까요?

ㅡ,여보게 노통, 나 박통이야.
ㅡ,아니 저승에 안계시고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ㅡ,음 자네가 걱정이 돼서 한수 가르쳐 주려고 왔지. 차떼기당이 자네를 탄핵했다며?
ㅡ예,그래서 대통령 월급만 받아먹고 산에나 왔다갔다 허면서 놀고 있습니다.
ㅡ사람이 물렁해서 그래. 정치란 말이야, 무조건 때려잡고 보는거야. 나야 엄청 때려잡았었지. ㅡ,어떻게 때려 잡으셨는데요?
ㅡ,그냥 때려 잡는거야. 말을 안들을 때는 무조건 때려 잡으면 되는 거야.
ㅡ,그런다고 벌떼같은 그사람들이 굴복할까요?
ㅡ,허허 사람 참 순진하기는...거 있잖아. 어떤 당에 정모인가 뭔가 하는 의원 말씀야. 이번에 또 당선한 그 사람말이야.그 사람을 국정원장에 임명해 보라구. 그 사람 특기가 간첩 때려 잡는 것 아냐. 그 사람이라면 간첩 아닌 사람도 간첩으로 만들 수 있어. 간첩으로 몰아부치는데야 베겨날 놈이 없지. 암 없고말고.
ㅡ,그러면 나를 탄핵한 자들을   간첩으로 몰아서 혼을 내주란 말입니까?
ㅡ,그렇치 그렇치. 바로 그거야. 그놈들을 차떼기로 실어다가 국정원 지하실에다 감금해놓고 개패듯 해보란말이야. 부정부패로 치부해서 고생을 모르고 잘먹고 잘살던 놈들이라 몇대 안때려도 아이구 잘못했습니다.하고 손이 발이 되게 빌테니까...
ㅡ,정말 그럴까요?
ㅡ,그렇다마다. 한번해봐.내말이 맞는가 안맞는가.
ㅡ,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은혜를 뭣으로 갚아야 할지...
ㅡ,은혜라고 할게 뭐있겠나., 우리 근혜가 이번에 2억인가 2억5천인가 받아먹은 것 어물쩍 봐주면 될것을 가지고 뭘.
 이때 꼬끼오 하고 닭이 울었다
ㅡ,이크 닭이 우는군. 닭이 울면 난 저승으로 돌아가야 한다네, 자 다음에 또 봄세.
ㅡ, 앗. 눈 깜짝 할 새에 사라져 버리네.
노통은 깜짝 놀라서 외쳤다. 정말 박통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ㅡ,각하. 눈깜짝 할 새가 아니오라 홀연히 사라졌다고 해야 맞는 말일 것 같슴니다.
 옆에 있던 수행원이 황송해 하며 대통령의 말을 지적해 주는 것이었다.

 

 

대통령의 집무실

-.이보게 보좌관.
-.예 각하.
-.요새도 노무현의 눈물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나?
-.아닙니다. 요새는 관심 밖으로 밀려난 말이 된 것 같습니다.
-.음 그러겠지. 세월이 가면 무엇이든 다 잊쳐지기 마련이니까. 그렇지만 그때 눈물을 주루룩 흘리던 나의 가슴은 너무나 처절했었다네.

-.누구라도 그랬을 겁니다. 저들이 나무에 올라선 것이나 다름없던 각하를 얼마나 잡아 흔들었습니까? 다른 사람 같았으면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을 겁니다.

-.어째튼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들 싸워주었기에 옛말 하면서 살게 되었네, 그려
-.그게 다 각하의 탁월하신 지도력 덕분입니다.

-.나의 지도력이 그처럼 탁월한가?

-.탁월하다마다겠습니까? 각하의 지도력이 아니었으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꿈도 못꿀 일이었지요.

-.아뭍튼 분당도 하고 탈당도 했더니 속이 다 후련하군.

-.저들도 이제는 각하가 어떤 인물인가 하는 것을  똑똑히 알았을 겁니다.

-.노동계쪽의 동향은 어떠한가? 
-.노동계에서도 각하를 만만히 보았다간 큰 코 다친다는 것을 감지한 것 같습니다.
-.철도파업과 화물연대 파업 때 굴하지 안고 밀어 붙친 것이 주효했던 모양이야.
-.각하의 취임 직전만 해도 마치 자유당 정부가 무너졌을 때처럼 얼마나 혼란스러웠습니까?
-.그랬었지. 오즉하면 내가 대통령 노릇 못해 먹겠다는 말을 다했겠어.
-.그런 말을 남긴 대통령은 고금을 통해서 각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말 위대한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그 말이 그렇게 유명한 말이 되었는가?
-.그럼요그럼요. 세상에 대통령 노릇 못해 먹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각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더 써 먹어볼까?
-.그건 안됩니다. 말이 씨가 된다지 안습니까. 그런 말씀 자주 하다가 정말 못해 먹으면 어찌 되겠습니까?
-.맞아맞아. 세상에 이만한 자리도 없을 뿐더러 요새 같이 취직하기 어려운 시절에 괜이 물러났다가 영영 실업자로 전락해 버린다면 큰일이지.
-.맞습니다 맞고요. 그 보다도 탈당과 분당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이제는 서로 앙금을 씻고 화합해서  나랏일에 매달리자는 담화를 발표하심이 어떠실런지....
-.민주당에서 날보고 뻔뻔하다고 할텐데....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약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으하하 그것 참 좋은 생각이군. 으하하 

**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대통령이 이와 같이 유쾌하게 웃은 것은 취임이후 처음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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