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여덟 여고딩입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을 하나 겪어서=_= 사진찍어 올립니다..
저번주 토요일. 가족끼리 가족농장에 가는 길이었어요
차를 타고 한참을 가는데 입이 심심한거에요 ..
그때 엄마가 가방에서 새우깡이랑 문제의-_- [ C사 생수 ]를 꺼내시더라고요
새우깡은 가면서 문제없이 맛있게 먹었져..
문제는 지금부터...
잠깐 주유소에 들렸어요
엄마가 약을 드셔야 한다며 사온 생수를 "딸-깍" 하고 여셨어요
아시죠? 음료수 새로 뜯을때 나는 "딸-깍" 돌려지는 소리요.
엄마는 별의심없이 입에 약을 털어넣으시고
[ C사 생수]를 들이킨 순간..
"푸학-!!"
바로 뱉으셨습니다..-_-
약까지 모두 뱉으시며.. "이거 왜이래!!!!" 하시는겁니다..
저는 깜짝 놀래서 "왜요? 안에 뭐 들어있어요?"
"이거 소주야 소주"
500원 주고 산 500mL 짜리 생수병에 [소주]가 들어있었던겁니다.
분.명.히 "딸-깍" 소리도 났는데 말이죠...
"에이~말도안돼~" 하면서 냄새도 맡아보니 톡 쏘는게 딱 알콜이더군요..
그제서야 생수병을 찬찬히 뜯어보니 라벨이 비뚤어진채로 붙어있었어요..
암튼, 가족 모두 흥분한 상태로
생수병에 씌여진 문의전화/주문전화번호로 몇번이고 전화해보니
휴일이라 그런지 전화를 받지않고.. 114에 전화해서 소비자보호원
전화번호도 물어봐서 전화해봤더니 역시 쉬는지 안받더라고요..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하고 짜증나기도해서
가다가 차 돌렸습니다. [ C사 생수 ]와 새우깡;; 샀던 슈퍼로요..
엄마 말씀으론 그 슈퍼가 회현 지하철역 근처 슈퍼였대요..
생수병 들고 오빠랑 아빠랑 엄마 따지러가시고 저는 차 지키느라 차에 있었습니다..-_-;
얼마후 찌그러진 생수병을 들고 오신 엄마..
상황을 들어보니, 엄마께선 슈퍼주인아주머니께 생수에 대해서 다 말씀하셨더랍니다..
"분명 생수를 샀는데, 분명히 "딸-깍"소리 나는 새것이었는데,왜 안에 소주가 들어있냐"며..
아주머니는 확인한다고 컵에 따라 드셔보셨다고 합니다..
그러시곤 별안간 생수병을 확 뺏으시더니 막 찌그러뜨리면서
내용물을 길거리에 버리시더랍니다...어이가 없어서...=_=...ㅋㅋ
엄마는 놀래서 아주머니가 들고있던 생수병을 뺏으시곤
"이걸 왜버리세요!!!!" 하니까
"물이 아니니까 버리죠!!!!!"
=_=...
그 때 옆에 구경하고 계시던 같은 상인분이신가..
아무튼 다른 아주머니께서 슈퍼아주머니 편을 드시는거예요
"에이, 그냥 새걸로 바꿔주면 되겠네 뭘"
뭡니까 진짜.. 소주였기에 망정이지 뭐 다른 위험한 내용물이 들어가있었으면
정말 일 나는 겁니다..
▲ 문제의 [ C사 생수 ]입니다. 그리고 멀쩡하게 인쇄 되어있는 병뚜껑..
▲ 슈퍼 아주머니께서 찌그러뜨린 모습...=_= ▲ 이 라벨이 띄었다 붙인거라면 쉽게 뜯어질줄 알았는데
당겨보니 딱 붙어있었어요
★여러분이 의.심.하실까봐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저의 허접한; 실험사진 나갑니다
▲ 문제의 물+기름 / 그냥 일반 물+기름 각각 넣고 다른 이쑤시개로 저었습니다
똑.같.이!! 저었는데 물+기름은 처음그대로 선명하게 층이 나뉘어진 반면에
문제의 물은 층의 경계가 흐리흐리합니다.. 거품도 났고요
그저 쓴 웃음만...=_______=.....ㅋㅋ
슈퍼아주머니께서 좀 쏟아버리셨지만.. 아직 집에 생수병,내용물 다 그대로 있고요..
참... 어이없습니다.. =_=..오늘은 너무 늦어버렸고 내일쯤에나 소비자보호원 전화할
예정입니다..
슈퍼아주머니께서 당황하셨고 슈퍼엔 같은 제품들이 라벨도 제대로 붙어있고
멀쩡한걸로 봐선 C사가 문제가 없는것도 같고..
병 새로따는 소리나 뚜껑 모양으로봐선 C사의 잘못인것 같기도 하구요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슈퍼와 C사 사이에 낀 어떤 부분이 있는건지도..-_-;
아무튼..저희 엄마 별 탈 없어서 다행이에요..
소비자 보호원에 전화하고 나서 또 결과 나오면 알려드릴게요^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여러분들~ 물 사실때 꼭 라벨이랑 잘 확인하고 사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