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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을 하는 저는 어찌해야 합니까?

죽고싶은놈.. |2004.05.14 02:39
조회 2,654 |추천 0

올해 40 입니다.

4년전 이혼을 했습니다.

딸이 둘있습니다.

이혼할때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된다는 제 생각과 아이엄마의 생각이 일치되어

제 전재산을 (단1원도 빼지 않고..) 다 주고 맨몸으로 나왔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했었는데 그것말고는 달리 할줄 아는것이 없어

지금도 힘겹게 직장생활이란것을 하며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평소 게임같은걸 할줄 모르던 제가 어쩌다 모 사이트의 고스톱이란걸 하게 되었습니다.

한 3일째 되던날 그녀를 알게 되었고..

이후 메일을 주고 받다가 만남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자주 만나게 되었고 만난지 2개월만에 관계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는 유부녀라는 겁니다.

나이는 저보다 3살 아래이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에게는 아들(6),딸(4) 이 있구요

남편은 3살이 어리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져 친구 사이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질 않았습니다.

그녀는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도 한달에 한번정도 이라고 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도 저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곤 우린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우린 많은 갈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륜인줄 알면서..

저도 이혼한 경험이 있으면서 다른 가정을 깨트리려는 파렴치한 놈..

그녀의 아이들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 어떻게 편히 살수 있을까? 등등의

수많은 윤리와 도덕과..

괴로웠습니다.

그러면서 그녀와 저는 수없이 헤어지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울기를 수십번..

그러나 그때마다 번번히 서로를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와 만남을 가진지 6개월쯤 되었을때..

그녀가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달후 그녀는 제게 돈이 없느냐고 물어오더군요.

이유는 묻지말고 얼마를 빌려달라며..

그래서 전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었습니다..(큰돈은 아닙니다.. 그냥 50 만원정도)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날..

그녀의 남편이 그녀에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부들부들 떨드랍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나에겐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고 살면서

그 남자에겐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느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우린 그녀의 집에서 저와 통화한 내용(헤어짐을 반복했기에..)을

도청한줄 알았습니다.

그후론 그녀는 집에선 제게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일로 그녀는 변명을 했고 그때 남편은

아이들 부끄럽지 않게 살아라 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녀는 우리의 모든일을 그녀의 올캐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결혼약속까지..

얼마후 우리 셋은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저의 솔직한 마음 모두를 말하였습니다.

그녀가 절 만나기전 그녀의 올캐는 그녀에게 이혼하라고 하였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까지 하면서 살수 있느냐면서..

전 그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동안 어떤 결혼생활을 하였는지..

묻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자존심이기도 하거니와

그녀 스스로 말하지 않는것을 제가 구지 알려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올캐가 입버릇처럼 이혼하라는 이유는 지금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주변상황을 잘 알고 있는 올캐가 그런 말을 할 정도면 어떤 결혼생활을 했는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알수 있을테니까요..

단지 그렇게 살면서 왜 이혼하지 않는지는 물어보았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아이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좀더 크면(5년후쯤) 이혼하려고 한다는것이 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달이 또 지난 어느날 그녀는 제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또 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서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이유인즉..

결혼전 남편의 빚 때문에 남편의 월급은 한푼도 가져올수 없는 상황이 지금껏 이어져 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놀고 있는 지금 생활비가 없다며..

 

그리곤 얼마후..

그녀의 남편이 그녀의 메일을 열어보았던 모양입니다.

(지금껏 그녀와 제가 주고 받은 메일이 10통정도 입니다)

그 속엔 그녀가 제게 사랑한다고 보냈던 메일이 한두통 있었나 봅니다.

그녀는 또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을 하였지만..

처음 그때처럼 커다란 문제없이 넘어갔던 모양입니다.

 

그후 우린 메일도 주고 받지 않았습니다.

그 일 이후.. 우린 더욱 조심을 하였습니다.

물론 만남은 한달에 한두번뿐이 었습니다.

그리곤 전화도 보통은 제가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공중전화,자신의 사무실 전화 만으로로 제게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서로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흘렀습니다.

얼마후 그녀의 남편이 그녀의 휴대폰(남편명의로 되어있답니다)을 조회하여 본 모양이었습니다.

그녀가 제게 보낸 문자( 016 인 관계로 문자의 내용은 알수 없었다고 합니다)가 많다는것을

또 알아 차렸답니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어떻게 네가 나에게 이럴수 있느냐고 했답니다.

그녀는 변명을 더 이상 하지 못하였고 고개만 떨구었다고 합니다.

 

그리곤 그 일이 있은 다음날 그녀는 제게 또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전 그녀가 지금 실직 상태이고 생활비가 없을것을 알기에

빌려주었습니다.

그녀는 제게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매번 미안하다를 수없이 말하였습니다.

그리곤 취직하면 매월 조금씩이라도 갚겠다며...

 

이제는 그녀와 전화도 자주 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만남도 한달에 한번을 갖기가 힘듭니다.

 

돌이켜 보면..

때론 그녀의 남편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저 같으면 당장 이혼이라도 하자고 할텐데 말입니다.

그치만 그 이유도 그녀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말하기 싫어 한다는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론 제가 그녀에게 이용당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도 많이 해 보았습니다.

그치만 결론은 아니란겁니다.

이 몇줄에 글로 다 설명할순 없지만..

그녀도 절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전 굳게 믿습니다.

 

저도 결혼이란걸 해 보았고 이혼이란것도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로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힘에 겹습니다.

그치만 절 더욱더 힘겹게 하는건..

제가 그녀를 사랑한다는것입니다.

왜 전 유부녀를 사랑해야만 하는것인지..

그로 인하여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이미 주었고..

또 그녀의 아이들에게도 상처를 주어야 만 한다는 사실이 못내 괴롭습니다.

 

그러나..

전 그녈 떠날수 없습니다.

헤어짐을 택하느니 추한 목숨 끊고 싶습니다.

 

이 글은 적고 있는 제 자신..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미 알면서 애써 부정하려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찌해야 하는지..

 

어쩌다 제가 이리도 질긴 인연에 사슬에 묶이게 되었는지...

지금은 모든걸 잊고 삶을 마름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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