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이 새벽 5시를 향해 가네요..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 이글을 적습니다.
저와 남편은 둘다 재혼이고 약 5개월정도 접어들었군요..
남편은 초혼후 바로 이혼해서 딸아이 하나 데리고 싱글생활을 10년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결혼하기 얼마전에 그 사람집에서 청소하다가 동거하던 여자가 쓴 가계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여자가 한두명이 아니었더군요...
그사람말로는 초혼때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재혼은 살아보고 맞는 사람이랑 하려고 그랬다는 군요..
그리고 그 동거하던 여자는 아이까지 한번 유산시킨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절대 아니라지만 피임을 안했었다는 것을 보니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알고 보니 집안 구석구석 물건들도 그 여자와 남편이 같이 사들인 것이었고, 심지어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기까지 했더군요..
헤어진지 이년정도 되었다는데 이사한 집전화번호, 핸드폰 번호, 직장번호까지 그 여자가 알고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받으면 끊어버리는 전화를요...
하도 새벽에도 전화를 걸고 받으면 끊어버리기에 제가 전화를 받았더니, 여자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더군요...
남편은 끝났는데 왜 전화를 해대냐고 스토커냐고 고함 질러대고...
저는 그럼 왜 전화번호를 여태 바꾸지 않았냐고 남편을 질타하고...
결혼 망설였지만 남편은 10년만에 찾은 사람을 놓칠수 없다고 절 붙잡았고...
저도 성실한 남편을 믿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결혼후 저에게 충실하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동거하던 여자랑 헤어진후 또 학교 동창 여자가 있었더군요..
우연히 만났고 알고 보니 동창여자도 이혼해서 딸둘 키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저 자기 딸과 잘 어울리고 밥도 챙겨먹이는 그런 관계였다고 합니다.
저는 그말도 믿었습니다만, 오늘 우연히 남편차에서 그 여자가 쓴 쪽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날짜는 절 만나기 전이었던 거 같은데 낚시용품이랑 소파를 사려고 시장조사를 한것 같았습니다.
맛집정보도 있었구요...
전 기가 찼지요... 소파를 사려고 저하고도 한참 돌아다녔거든요...
같이 살지않는 사람이 뭐하러 그런걸 챙겨줍니까??
그여자와 그런관계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저는 동거를 한걸로 믿습니다.
남편은 저보고 도리어 화를 내지요...
왜 과거에 자꾸 얽매이냐고, 얼마나 널 사랑하고 아끼고 그걸 실천하려고 노력하는지 몰라서 그러냐고... 왜 못 믿어주냐고...
그래요...
저도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도 과거가 있으니까...이해하자... 믿자...
그런데 저는 이혼후 막 살지 않았습니다.
더욱더 마음을 정갈하게 가지고 살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남편의 그런 과거를 알게 되니 마음은 지옥입니다.
막 따졌습니다. 왜 자꾸 이런 물건들이 나오냐고...
남편은 저에게 마구 화를 냈구요... 또 그런다고...
평소에 저는 애교가 많고 남편에게 아주 헌신적입니다.. 남편도 그런 절 너무도 사랑해주지만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두번 이혼은 하기 싫습니다...
마음만 고쳐먹으면 편안해질거라고 나에게 주문을 걸어봐도 그런 물건들이 하나둘 나올때마다 무너지는 억장을 어찌할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정리해도 또 나오고 또 나오는 삶의 자국들... 여자의 흔적들...
미칠것 같은 밤이 지나가고 있네요...
누가 제 글을 읽어줄까 모르겠네요...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하소연하지 못하고 그냥 긴 밤 지새다 여기에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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