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울에서 살고있는 33세 노처녀입니다..ㅜ_-
한 2년전쯤 독립을해서 직장근처 에서 혼자 살게되었습니다..
어차피 집과는 그리 멀지않은 거리였지만..
혼자산다는 자체가 어린애처럼 매우 설레더군요..
이것저것 꾸미고 쓸고닦고..
그러다 이상한것을 발견했죠... 장판이요..
방을 닦기 전엔 그냥 더러워서 그런줄 알았는데..
침대를 놓게될쪽의 장판이 색깔이 이상하더군요..
약간 거무튀튀 한게.. 꼭 잉크를 엎었다가 닦아도 흔적이 남은듯한..
그런 거무튀튀한 자국이 있더라구요..
처음 집보러 왔을때 장판이 거의 새거라 도배만 하기로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자국이 있으니...
뭐 어차피 침대를 놓을 자리고.. 그 자국 빼고는 장판도 깨끗하고 거의 새거같아
개의치 않고 침대를 들여놨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짜장면 시켜먹고..
마지막으로 아는 언니가 일을 마치고 들렀는데..
언니가 들어오면서 하는말이.. 집이 왜이렇게 음산해?
엥? 난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좀 기분이 나빴습니다.
평소에도 좋은걸 그냥 좋다고 말하는 성격이 아니었던 그언니말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구요,,
그런데 그날밤에..
잠을자다가 몸이 찌릿찌릿하면서 저리더니? 몸을 움직이질 못하겠더군요..
소리도 안질러지고.. 몸을 일으키려해도 움직여지지가 않아..
눈을 떠보니..
어떤 검은옷을 입은 여자가
제 침대에 걸터앉아 제 목을 누르고 입만 보이는체로..
씨익 웃으면서 작고 빠르게 뭐라뭐라 짓거리더군요...
마치 주문을 외는듯한? 그런식으로 주절거리더라구요
눈코는 까맣게 안보이고 입만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주기도문을 외우고..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엄지 발가락을 만지는 상상을 했더니 가위에서 풀리더라구요...
뭐 이전에도 가위는 몇번 눌려봤지만.
이렇게 눈에 뭐가 보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걸 시작으로 전 그집에 살면서 시도때도없이 가위에 눌렸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보다가 눌린적도 있네요 ;;
그때마다 그 여자가 보였구요..
변을 보고 일어나려는데 몸을 못움직이게 하네요..
그대로 변도 못닦은채 30분 넘게 앉아있던적도 잇었네요..;
어떤때는 잘때.. 움직이지 못한채로 간지럼을 강제로 당한적도 있습니다.
심한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온몸이 찌릿찌릿하며
옆구리를 계속 간지럽혀 버틸수가 없게 고문을 하더군요,,
물론 가위눌림이라 간지러워도 웃을수조차 없었구요..
도저히 못살겠다싶어 방을 뺄까도 생각했지만..
이돈에 이런집 어디가서 못구한다는 생각이 들고.. 맘에 드는집이라
어떻게든 살고싶었어요.. 매일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눌리는 가위니..
내 컨디션을 좋게하려 마인드 컨트롤을 했죠..
전 귀신의 존제를 믿지않는편이라..
제가 본것은 환상이나 뇌에서 만들어낸 복합적 인물 뭐 그쯤으로 치부하려 노력했구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네다가..
어느날 또 가위를 눌렸습니다..
그날또한 자다가 몸이 찌릿찌릿해서 눈을 떳는데..
귀신이 문앞에서 제쪽을보고 또 뭐라뭐라 웅얼웅얼 거리더군요..
문득 귀신이니까 뭐든 알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다 싶어서 맘속으로 말을했습니다.
제발 이번회차 로또번호좀 알려달라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해서 맘속으로 말을하니..
귀신이 사라지고 가위에서도 풀렸습니다..-_-;
그 이후론 기다려도 가위도 안눌리고 귀신도 안나타나네요..신발..
그래서 아직도 그집에서 저는 평범하게 잘먹고 잘살고 있답니다...ㅜ_-
근데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귀신이 로또번호 몰라서 당황해서 도망간걸까요?
아님 난 로또 당첨될 팔자가 아닌가?
아직도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