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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 둔 가난한 남친과 빨리 결혼하는 방법....

힘들다. |2009.06.25 04:15
조회 39,61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8. 남친은 30입니다.

 

남친은 지금 현재 생수 배달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친은 고아에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런 저런 일을 하다

배달일을 몇 년째하고 있어요..

 

혼자 살다보니 방세며 이런 저런 게 많이 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아놓은 돈은 얼마 되지 않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동생(여동생 한명) 학비도 도와주고 있어요..

너무나 착하고 성실해서 다른 거 다 안보고 남친 하나만 보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서울 주상복합아파트에 살아요.. 좀 넓습니다.

집은 서울 근교(부모님계시는 곳)이고

저는 일(작게나마 보세옷가게를 합니다.) 때문에 서울로 오게 되었고...저도 몇년되었죠..

혼자 살기엔 좀 넓지만 그래도 살고 있어요..(자랑아님.. )

여자혼자 살기 위험하다고 보완 철저한 곳으로 해주셨어요...

 

(절대 자랑이 아니라 남친과의 문제를 해결할려고 쓰는 것이니까 이해해주세용)

 

 

우리가 만난 계기는

제가 생수를 시켜서 먹기 때문에 배달을 자주 시키거든요..

이 지역 담당인지... 늘 그분(현재 남친)이 오시더라구요... 아닐 때도 있지만..

그런데 정말 친절히 배달해주시고... 늘 저는 무거운 물이라 속으로 허리도 아프겠다..라고 좀 미안하기도 했죠^^;;

아무튼 늘 그렇게 시켜서 먹다보니 자연스레 자주 보게 되어서 ...

조금 가까워 지게 되었는데...(날씨나 그런거 물어보는 정도?ㅋㅋ)

 

그러다. 제가 주말에 심심하고 맥주 한잔 하고 싶은 날이었는데....

 

그날도 제가 생수 배달하는 날이었거든요..

땀에 젖은 채로 왔더라구요...

매번 고맙다고 제가 물 한잔 드시고 가라고 했죠^^;;

그러면서 제가 맥주한 잔 할까요?(맥주는 없었지만 편의점에서 바로 사오면 되니까요 ㅋ)

그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물을 원샷하더니 일하는 중이라고 가봐야 한다더군요 한군대 더 남았다고~~~~``

그때는 저녁타임이었는데도요 ㅠㅠ

그래서 제가 연락처를 드리고 일 끝나고 오시라고 했죠 ㅎㅎㅎㅎ

 

네..........ㅋㅋ제가 그분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수를 더 자주 시키고 했어요..ㅡ.ㅡ(안그래도 저 물 많이 마시거든요~~)

 

아 암턴 그날 그분(남친) 일 끝내고 정말 왔더라구요..

맥주를 사가지고 (맥주는 오기전에 전화로 물어보더라구요.. 어떤 맥주 좋아하시냐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맥주를 사가지고 왔어요~

 

제가 샐러드랑 이것저것 준비를 했죠! (배고프실까바!ㅋ)

아~~~~~~~~~ 전화받고 기다리는 순간 ... 왜케 떨리던지..

 

물 받을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ㅠㅠ

 

어쨌든 그분이 와서 맥주를 같이 마시면서 더 자세히 대화도 많이 나누고..ㅋ

(옷을 갈아입고 왔더라구요 샤워도 했는데 땀도 없고 ㅋㅋㅋ

제 느낌엔 한군대 더 남은 게 아니라 옷갈아입고 올려고 한 것 같아요 ㅋ)

그리고 맥주 두캔정도 마시고 나서 근처 공원으로 나가서 술도 깰겸... 바람도 쐐며

산책을 했어요~~ 그리고는 그분은 집앞까지 저를 데려다 주시고 갔죠~

 

그후로요?? 이렇게 연인사이가 된거에요^^

 

우리 사귄지 1년 넘었는데~~ 넘 빠르긴 하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서...

결혼하기로 했어요~

 

집은 제가 살고 있는 집으로 해서요~

 

그런데 남친은 자꾸 2~3년후에 하자고 난리에요!!!!!!!!!!!!!!!!!!!!!!!

 

자긴 지금 동생들 학비에 모아놓은게 별로 안되어서 더 많이 모으고 나서 하자고..

이대로 결혼하기엔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고..

 

저는 빨리 하자고 난리고... 남친은 적어도 2년 후에 하자고 하고..

(nimiral.................)

 

자기는 결혼해도 일가친척도 가족도 없어서 올 사람도 없다고...

그러면서도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그럼 우리 약혼식처럼 작게 치르자고 했죠~~

저도 친척들말고 우리 가족만 딱 모시겠다고 하구요..

그래서 이건 이렇게 하기로 했구요..

(정말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제가 그렇게 한다고 한거에용)

그리고

집도 일단 있으니까 (살림살이 필요없어요 지금 쓰는 것들도 충분합니다..)

오빠만 딱 들어오면 되는데 대체 이제

뭐가 문제냐고 했더니..

 

그래도 너 반지와 드레스와 신혼여행은 자기가 해주고 싶다네요

아.............. 정말 이 이쁜 맘... 말만이라도 다 받은 것 같은 기분에 감동....

 

지금 하면 제주도와 금반지밖에 못해준다고! ㅠ

 

그래서 그래.. 제주도랑 금반지랑 우리 작은 예식장에서 하자.. 그거면 충분해! 그랬더니..

 

남친이 머리아프다면서 나중에 얘기하자면서...........ㅠㅠ

 

아~~~~~~```

 

그냥 2년 기다려주는 게 나을까요!!!!!!!!

전 빨리 혼인신고도 하고 아기도 낳고 싶다구요!!

저요 오빠 아기 키우면서 오빠 밥챙겨주고 옷도 챙겨주고 그러고 싶어요

남자 혼자 오래살았는데 밥이며 제대로 해먹었겠습니까???

배달일이라 쉬는 날도 많지도 않고..

따뜻하게 누가 챙겨주는 밥 먹을리가 없죠... 불쌍해요..

 

그래서 매일매일 제가 옆에서 챙겨주고 싶어요..

지하 방이 아닌 이제 제대로 된 집에서 살게 하면서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지하 방이 제대로 된 집이 아닌게 아니라... 이 글 읽고 있는 분 중 지하방이신 분들.. 오해마세용.... 너무 오래 살아서...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맘이에요.)

(동거?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죠~~~~~~~~~~당근 ... 자주 집에 들르시는데...ㅠ)

 

전 2~3년 후면 30인데...(뭐 요즘엔 더 늦게도 간다지만..)

지금이 딱 좋은데..........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까요?

아님 정말 2년 기다리는게 현명한 걸까요??

 

남친 자존심 안상하게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까요..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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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후기 주소입니다^^ 부모님 허락 받은 상태인데 그 과정이에요^^

http://pann.nate.com/b4250654

 

아 저희 담주 1박으로 바다로 여행가요 ㅋㅋ

히히 회먹으로`` 바다보며 먹는 소주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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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캐모마일|2009.06.25 10:14
음.. 철들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순전히 없는 사람한테 결혼하자고 한다고에 대한 부분이면 전 약간은 다른 의견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금전적으로 여유있고 온전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 만나면 금상첨화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조건에 못미친다하더라도. 성실하고 착하고 사람 바르면 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또 어찌 생각해보면 시댁식구때문에 넌덜머리 난다는 사람 너무 많은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로우니 장점도 될수 있지 않을까요? 돈 달라는 시댁없고. 친정부모님 본인들 스스로 생활하실수 있다면. 가진거 없어도 두 사람만 열심히 살면되니까 나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이 돈없어도 서로 사랑하며 알뜰히 살아가겠다는 그 마음만 간직하신다면요. 다만, 자기 자식이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과 결혼하길 바라는건. 어느 부모나 다 같은 마음일겁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모님의 반대가 좀 크실것 같은데. 글쓴님이나 글쓴님 남친분이나.. 감당하시고 부모님을 설득하실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베플언니|2009.06.25 11:24
그냥 나는 여잔데 남자가 듬직해 보이는데요? 글만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좋은 가정형편은 아니였는데 성실하게 일하고 있고 여자 고생 안시키려고 2,3년 후에 결혼하자는 것 같고 마누라 굶겨죽이거나 책임감 없는 행동하진 않을 것 같은데. 여자분이 어느정도 집안이 괜찮은 것 같은데 서로 모자란 부분 메꿔가며 살아도 나쁜 건 아닐듯. 여자분이 어리다면야 경험이 없어서 철이 없다고 했겠지만 슴 여덟이나 되셨는데 어느정도 연애경험은 있으실테고 세상물정도 아시겠지요. 부모님 반대는 심할꺼예요. 현실이니까. 하지만 잘 이겨내세요. 님이 결혼 하고 싶다고 난리쳐서 부모님 다 끌어들여놓고 반대에 지쳐서 포기한다고 하면 남자분은 괜시리 상처 따블로 받는겁니다. 아시죠? 잘 생각하시고 현명한 판단 하세요.
베플난..|2009.06.25 15:43
그 총각 참 마음에 드네.. 벌어논거 하나도 없이 결혼하자고 생떼쓰다가 사그라든 내 남친하고는 참 비교가 되우.. 알아서 계획 세워 놓고 자기 여자한테 당당해 지고 싶은거 아니겠수? 조금만 기다려주시구랴.. 그분도 여자분 부모님 만나고 하려면 체면차릴 수 있을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거 아니겠소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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