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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 걸까, 불행한 걸까..

이나나 |2009.06.26 22:52
조회 10,695 |추천 0

저는 결혼생활 6년째 하고 있습니다.

시댁에서 도에 지나친 반대를 했으나,  어찌어찌 결혼은 하게되었네요.

시댁은 지방에서 넉넉하게 사시는 분들이고, 자식 교육도 자알 시키시고, 특히 우리 남편은

우리 나라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 대학에서 박사과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많이 부족하냐  그런건 아니지만,  시댁분들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듯했지요.

당시 제가 느낀 것은 "아 사람들이 이렇게 이기적일 수 있구나.." 

연애할때 남편은 참 말도 한 착함하고, 동료들 사이에 인간관계도 좋고, 뭐 장래도 있어 보이고....  암튼... 내 인생을 맏겨도 좋을것처럼 믿음이 갔어요.   그 엄청나고 무경우한 시댁의

반대로도 정말 무식할 정도로 이겨내고요....

 

근데... 울 남편이란 사람...  그렇게 철저하게 이기적이었던 시어른들과 다른바없이 정말

너무나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결혼하고 이제까지 박사공부한다고 매일 바쁘네요.

6년 동안 여름휴가 한번 가본적 없고,  아내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애는 둘 낳았으나

매일 12시에 귀가에 주말에는 잠만자다가 피곤해지쳐하고,  나가서 공부하고 주말에도 12시에 들어오고,  어디 가족 외출이라고 근교에 나가면 하품만 쩍쩍하고...

남편이란 사람이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함께 있어도 그냥 남처럼 집에 있는 시간은

혼자서 주야장창 TV만 끼고 보고-이게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네요-

애 둘을 밥 먹이느라 밥도 못 먹고 있어도, 저 밥 다 먹으면 숟가락 놓고 TV보고 가고....

가끔 자기 혼자 맥주 사와 마시고 새벽에 자는 버릇은 정말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기도 하구요.   공부하나 잘하는건 빼 놓고는 융통성도 없고,  

이렇게 6년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직장은 다녀서 돈은 벌어 옵니다.  

 

전.... 제가 불행한 건지, 아니면 복에 겨운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덜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결혼해서 저는 너무 외롭고,  그냥 애 낳아주고, 키워주고, 살림해주고, 집안 대소사 챙겨주고, 명절때 시댁가서 일 해주고 그냥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가끔은 노예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무지 편안하게 산다고 생각하지요.   남덜은 맞벌이도 하는데....

하지만 저는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가끔 쇼핑을 하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저의 유일한 락이지요.  친구와 오랜동안 전화통화 하는 일....  이것도 락이구요.

 

요즘들어 공부하느라 힘든 남편도 불쌍하지만,  남편이 참 철저하게 이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뭐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가정을 등안시 하고 사는건 아닌것 같던데요.  

사람들은 그렇게 위로 합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생활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복에 겨운 투정이라고....

하지만....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여러분!

제가 정말 행복에 겨운 투정인가요...

저 정말...  남편이 꼴도 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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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제발|2009.07.01 06:16
난 돈 많은거 바라지않고 내가 맞벌이해도되고 굶어죽지만 않을정도로 그렇게 살면서 남편이 메니큐어도 발라주고 가끔맛있는거 만들어먹거나 사먹거나 오손도손 주말마다 안고있고 그런 사랑이있는 결혼을 하고싶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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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뭐야|2009.07.01 15:35
공부가 그렇게 좋으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나 쓰면서 공부랑 결혼 할것이지 멀쩡한 여자 데려다 저게 뭐하는 짓이지? 애는 또 둘씩이나 낳고 바르게 공부 잘하던 아들이었으니 바람직한 가정 꾸리는걸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었나? 참나 지 인생만 인생인가? 생각하다보니 답답해서 추가 하는데요 글속에 무기력함이 많이 보이시거든요? 그러다가 마음에 더 병들고 안좋아 질 수 있으니까 본인의 행복 본인이 만들어 가세요 너무 집안일에 열심히 하지 마시구요 아이들 하고도 여기저기 많이 놀러 다니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 있으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운동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좋을듯 하니 가벼운 운동도 즐기시구요 신세한탄만 하지 마시고 남편에 대해 포기할건 포기해 버리시구요 본인의 인생, 행복 차근차근 찾아 가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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