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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소설임 |2009.07.02 19:21
조회 1,829 |추천 2

 

 

싸이코패스

 

 

  미나와 영진은 오늘도 함께 등교를 한다.  그들이 사귄지도 벌써 1년이 다되어간다.

그들의 첫 만남은 비오는 날 이었다. 늦은밤까지 친구와 놀다가 귀가하던 미나는 동네 양아치들에게 둘러싸였고, 이를 본 영진은 즉시 달려들어 그녀를 구해주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서로 호감을 가졌고,  둘의 만남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교문을 들어서는 영진에게 미나의 단짝친구 유미가 다가와 인사를 한다. 유미와 미나는 중학교 때부터 함께해온 친구이다. 그러나 영진은 유미의 지나치게 밝은 성격을 별로 맘에들어 하지 않는다.

 

  방과 후 그들 셋은 함께 노래방을 간다.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나니 이미 늦은 시각. 영진과 유미는 집 방향이 같은 관계로 먼저 미나를 데려다 주고 함께 집으로 향한다.

드문드문 있는 가로등이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고 유미는 영진에게 갑작스레 고백을 한다.

 

  “나 너 좋아하는거같아...”  용기내서 한 유미의 고백 그러나 영진은 이를 딱잘라 거절한다.  그 후로 며칠간 유미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미나는 영진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지만 영진 역시 대답하지 않는다. 일주일 뒤 학교를 나온 유미는 180' 다른 사람으로 변해있었다. 누군지 못알아볼 정도로 화장을 진하게 하고, 팔에는 왠지 모를 상처마저 나있다.

 

  미나는 전과 다름없이 유미를 대하지만 유미는 차갑게 외면해버린다.

그 후로 며칠간 집에 가는 영진은 자신을 따라오는 시선을 느낀다.

하지만 뒤돌아 보았을 때 그곳엔 아무도 없다.   비오는 어느날 밤...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영진은 빨간 우산을 쓴 여성이 자신을 쫓아오는 것을 알아채고,  직감적으로 자신을 따라다녔던 여자임을 알게된다. 영진은 골목 모퉁이에 숨었고, 뒤따르던 여성이 잠시 당황한 사이 그녀의 우산을 젖힌다.  유미였다.  적잖이 당황한 유미.  그러나 영진의 표정은 굳어있다. 영진은 유미에게 온갖 욕설을 내뱉으며 다시는 눈앞에 띄지 말라고 당부한다.

 

  바로 그날 밤. 미나에게 문자한통이 온다.

‘나 학교에 지갑 놓고 온거같애... 혼자가기 너무 무서워 같이가자~~♥ -유미-’

미나는 오랜만에 온 유미의 연락에 학교로 달려간다. 유미를 만나 학교로 간 미나.

칠흙같이 어두운 복도를 지나 유미가 두고왔다는 지갑을 찾기위해 미나는 실험실로 들어갔고 뒤따르던 유미는 밖에서 문을 잠궈버린다.

        

                             ‘쾅‘

 

  문 닫힌 소리에 놀란 미나는 황급히 문을 두드려 보지만 보이는 것은 어둠속에서 사라져가는 유미의 뒷모습 뿐이다. 혼자 남겨진 미나는 울며불며 소리쳐 보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빗소리에 가려 들리지 않는다.

 

  다음날. 실험실에서 학생들에게 발견된 미나는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 그녀의 옷은 눈물로 얼룩져 있고, 손톱은 온통 깨져있다. 실험실 문에는 손톱자국과 함께 피가 묻어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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