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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wedding-> 나를 선택해줘!, My love.

님프이나 |2004.06.10 00:13
조회 1,641 |추천 0

러브 콜렉션->Fast & Furious, my love; 나를 선택해줘! 


   승완은 진짜 남자답게 스포츠카에 올랐다. 네버랜드가 아닌 내길을 가기로 결정한 순간 승완은 진짜 남자가 된 기분이었다. 친구의 문자메시지도 세상의 평판도 아닌 자기 스스로의 결정으로!


   Fast & Furious! 엑쎌을 밟았다.


   별이 무너져 내리는 한밤의 도로는 네버랜드와 같았던 유성우의 세계를 복사해 놓은 것 같았다. 도로가 쭉쭉빵빵 뚫려 기분이 더욱 좋았다.


   ‘ 멋진 남자는 결혼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

   ‘ 멋진 남자는 주저하지 않는다. ’

   ‘ 멋진 남자는 사랑 앞에 용감하다.

 

   그간, 결혼이라는 것 앞에 얼마나 비겁하였던가? 그리고 사랑이란 단어 앞에 얼마나 거짓되었던가?? 승완은 하마터면 이번에도 자신의 그러한 비겁과 거짓 때문에 혜영과의 사랑마저 떠나보낼뻔 했다.


   “ 혜영아! ”


   승완은 혜영의 집앞에서 핸드폰 콜을 했다.

                   

 


   “ 승완아! ”

  혜영도 핸드폰 폴더를 열었다.


  “ 별들이 보이지? ”

  “ 응! ”


  혜영은 아담한 집의 대문을 열었고, 스피디한 스포츠카에서 내린 승완은 혜영의 집으로 곧장 뛰어 들어왔다. 유성우의 별들이 무너젼 내린 정원은 온세상에 두사람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었다.


  “ 나 오늘 요정을 만났어? ”

  “ 그 얘기하려고 온거야?? ”


  “ 아니, 폼페이의 화석도 될뻔했어! ”

  “ ?? ”


  혜영에겐 기가 찬 이야기만 하는 승완이다. 그러고보니 승완의 옷이 화석처럼 여기저기 서리가 굳어 있긴하다. 하지만 승완이 하는 모든말들은 혜영을 찡할 정도로 기대하게하는 말들이었다, ^^. 오늘 혜영에게도 승완 만큼 이상한 일들이 많은 날이었기 때문이다.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본, ‘마크 트웨인’회장의 묘한 메시지의 이메일, 그리고 온세상 천지가 막 유성우로 뒤덮이고? 뉴스에도 없었던 일인데?? 온세상 천지가 유성우로 뒤덮인 밤은 일본 드라마 ‘롱 러브레터’를 연상케할 정도다. (영화에서는 지진이 주인공들을 겪리시켜주지만,^^) ‘혹시, ‘마크 트웨인’의 말대로 승완이 요정을 만났다면?’

  

  하지만, 중요한 순간일수록 마음의 균형을 잡아야한다. 사실, 정원에 유성우가 쏟아져 내릴때, 롱러브레터의 주인공들처럼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혜영은 심장이 떨렸었다. 그리곤 정원의 유성우에 막 숨이 막히도록 빨려들어갈 것같았다! 방금전 승완으로부터 핸드폰 콜을 받았들 때는 너무 놀라 입고 있던 셔츠를 거울에 벗어던질 정도였다. 그다음엔 자존심 상하지만, 한남자를 실망시키지않을 옷을 찾느라고 아등바둥.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쿨한 척이다!

  ‘ 혜성이 태양계로 대쉬하는데는 1광년이 걸리지만, 또 다시 이 오만한 자식이 도망가는데는 1초도 걸리지 않아. ’

  그렇다고 적당한 말도 모르겠다. 승완에게 ‘난 니가 싫어!’라고 말한다면, 혜영이 평생을 후회하게될 것이고, 지난번처럼 ‘난 널? ’이라고 한다면?? 혜영은 마음의 격정을 숨기고 승완의 이야기를 일부러 듣기만 하는 척했다.

 

  승완은 용감하게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 분명한 건?

    내가 나빴어. 

   

    미안해! 혜영아.


    그날 네가 파티에서 열쇠를 던져 버리고 떠난이후에도,

    영우형 결혼식에서 또 다시 헤어졌을 때도

    난 너를 계속 좋아했어. ”

 

    승완은 써클렌즈를 낀 것과 같은 멋진 눈으로 계속 이야기했다.

   “ 멍청하게 시리! ”

  

   ‘ 그래! 멍청해!! ’

   마침내, 듣기만 하는 척혜영은 승완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사랑은 본능처럼 서로의 유전자에 그모습을 남기고 실현될 날을 계속 기다리게 한다.

     “ 나를 선택해줘! ”   

     “ ?? ” 

  

   승완은 다시 한번 써클렌즈를 낀 것과 같은 멋진 눈을 깜빡였다. 한 1분->! 이번에도? 혜영은 너무도 기대하였던 프로포즈, 고백 그런 것 대신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맥이 빠졌다. ‘ 넌, 중요한 선택에 있어서는 여전히 망설이는구나? 그래, 그렇게 영원히 사라져버려!’


    ‘ 앗! ’

   하지만, 사건은 일어났다. 이제 승완은 혜영이 알던 승완보다 진짜 남자니까? 대답보다 먼저 승완은 혜영을 껴안았다. 그것은 섬광과 같은 포옹이었고 혜영은 완전 녹아내렸다.


    “ 혜영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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