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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지하철 못타욤..ㅠ

MISA |2009.07.13 01:00
조회 862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즘 살쪄서 게을러지고 귀찮아서 밖에 안나가다보니

거의 24시간 판 읽고 잇네요..ㅎㅎ

맨날 리플만 달다가 결국 이렇게 글 쓰네요...

 

때는 바야흐로 작년 여름 (그리고 겨울)...

저희집이 쪼꼼 동떨어진데 잇어요..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분당선 끝 인 보정역입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저는

일년에 지하철 타는 날이 얼마 안되는데요...

2년만에 한국에 들어와 정말 오랜만에

보정역에서 지하철을 탓습니다

 

그리고 밤낮이 바뀐탓에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고 말앗죠...

제가 가야하는곳은 바로

분당선의 끝... (요즘은 아니던가요?)인 선릉역... 이엇구요

그래서 맘 놓고 자고 말앗죠..

 

근데 그렇게 단잠을 자고잇던 저의 머리를

누군가 탁! 치시더라구요...

저는 진짜 깜짝놀래서 깨서 두리번두리번..

보니까 어떤 할아버지분이 제 앞에 서 계시더라구요...

 

저는 영문도 모른체 가만히 할아버지를 주시하다가

쩝쩝..입맛을 다시고는 다시 잠들엇습니다..

비몽사몽 또 자는데 할아버지가 다시한번 제 머리를

퍽 하고 내리치시더라구요...

 

이번엔 진짜 무슨일인가... 무섭기도하고

화도 나고 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할아버지를 봣습니다..

그랫더니 그 할아버지 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시더라구요...

 

"아니 요즘 젊은 것들은 어떻게 된게 노약자들한테 자리도 안비껴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에이...ㅉㅉㅉ"

 

ㅠㅠ 아니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잇습니다..ㅠㅠ

노약자 석도 아니엇구요... ㅠㅠ

저는 게다가 집이 역에서 떨어진곳에 산위에 잇습니다...

역까지 가려면 진짜 말그대로 "하산" 해야되구요..

여름이라 덥고 힘들고..ㅠ 휴...

 

어쩃든 할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자

그 칸에 타고잇던 분들이 다 저를 주시하시더군요...ㅡㅡ;

아직 가야할 길이 멀엇지만 하는수 없이 전..

눈초리가 따가워서 내려버렷습니다..

 

이게 다가 아니구요..

그리고나서 또 한번은 (겨울에)

이번엔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잇는데..

홍대입구에서 타고 보정역까지 가고잇엇습니다..

가방엔 미술재료가 들어잇엇구요..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고 잇는데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타시더니

제앞에 스시더군요...

 

근데 이게 웬걸...

제앞에 스시자마자 갑자기

자기가 들고잇던 짐을 다 제 무릎위에 얹어놓으시더라구요..;;

그 짐이 그렇게 무거운것들도 아니엇습니다..

까만 봉지 네개엿는데...

안에는 나물 같은게 들어잇는지

차갑고 물컹물컹 햇습니다...

 

저는 하두 어이가 없어서 아줌마를 가만히 바라보앗죠..

근데 눈을 안 마주치시더라구요...

그렇게 한 5분을 갔나봐요..

화나고 못참게더라구요..

차라리 말을 하고 올려놓으시지...

그래서 한손으로 무릎위에 잇는걸 다 옆으로 미뤄버리고

벌떡 일어섯습니다..

그랫더니 아주머니께선 기다렷다는 듯이 제 자리에 안더군요...

 

저는 하두 화가나구 어이가 없어서

재료가 가득 들어잇는

보기만해도 무거운 제 가방을 어깨에 매고

아줌마 앞에 서서 계속 아줌마 얼굴을 주시햇습니다..

그랫더니 바로 그 다다음 역에서 내리시더라구요...

원래 거기 가려그랫던건지 아님 제가 비기시러서 내리신건진 모르겟지만

막상 아주머니가 내리고 나니까 미안하기도하고..흠..

 

어쨋든 저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한국 지하철..그래서 요즘 아예 안탑니다

밀치고 그러는거까진 알겟는데요..

미국에서 그렇게 때리고 스킨십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잡혀갑니다..-_-

덕분에 지하철 phobia 같은거 생겨서

돈이 더 들어도 택시를 자주타네요...

 

그래서 몇일전에 택시타고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얘기햇더니

아저씨가 막 저보고 모라그러시더라구요...

할아버지한테 자리 내주는것은 당연한거라구요...

근데요.. 이런 웰빙시대에 ...

그렇게 막무가내로 젊은애들보고 자리비키라고 협박하는것은

정당한 방법입니까?

항상 그렇게 못참을정도로 다리가 아프시면

평소에 운동이라도 하셔야죠...

웰빙= 자기건강 자기 스스로 관리하는 시댑니다.

더군다나... 그 젊은애가 방금 산에서 내려왓든

교통사고를 당햇든 인천에서 걸어왓든 상관없이

무조건 어른들한테 자리를 양보해야되는겁니까?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정말 제가 잘못한걸까요?ㅠㅠ 진짜 모르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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