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2년차인 주부랍니다.
우리 신랑이요.
참 다정다감한 사람이죠. (술만 안먹으면....)
평소엔 그렇게 다정하고 세심하게 배려할줄 아는 사람이
술만 입에 들어가면 인간이 아닌거 같아요.
우리 부부에겐 14개월된 애기가 있거든요.
사랑스런 우리 애기가 정신적충격을 받을까 겁나요.
아니 어쩌면 받았는지도 몰라요.
이제 본론으로 술마신 후 우리 신랑의 달라진 모습을 얘기할께요.
술을 마시면 부모님도 몰라보고요.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핸드폰이나 안경을 분질러 버립니다.
그리고 집을 못찾는다나요.
그래가지고선 빌라 입구 앞에서 고래고래 내이름을 불러된답니다.
코 잘자던 우리 애기가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그밤중에 놀란 눈을하곤 울어 댄답니다.
술을 먹으면 늦게 들어오게 되잖아요.
새벽 2시고 3시고 들어오면 밥을 달래네요.
정말 귀찮습니다.
어떻게든 꾹 참고 밥을 차려주잖아요.
그러면 자기랑 얘기좀 하재요.
얘기하기 싫다고 애기 자니까 조용히 자라고 그러면
이혼하자, 당장 나가라는둥 헛소리를 해댑니다.
어제는 시어머님 생신이었거든요.
친척들과 외식을 하게 되었는데 술을 잔뜩 먹어댔어요.
1차에서 끝내면 되는데 자기가 어른들(남자 어른들만) 모시고 호프집 갔다 온대요.
거기서 필름이 끊겼나봐요.
어른들에게 건방지게 충고를 해대고
호프집에선 장난스럽게 호프집주인에게 만cc 가져와라 이만cc 가져와라는둥 막말을 해대서
호프집 주인 아저씨가 열 받았는지 죽여버린다고 싸움까지 갈 뻔했대요.
시아버지께서 같이 가셨는데 망신스러워 죽을뻔했다고 인연을 끊고 싶다는 말까지 집에오셔서 하시던군요.
그밤에 집에 오는중 난리를 피워서 시부모님이랑 애기를 데리고 시부모님 댁으로 신랑혼자 남겨두고 이동했답니다.
불쌍한 내애기!
오는중에 우리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더 과관이에요.
저에게 결혼하기 전에는 안 그랬는데 애가 너무 나쁘게 변했다며 신랑한테 시시콜콜 집에 있었던 얘기 하지 말라며 괴로워서 저런다는군요.
어이없습니다.
실은 결혼하기전에 인사불성이 된적이 있었어요.
핸드폰 부시고 난리 피우는걸 몇번 봤었는데 그놈의 정때문에 제가 꾹참은게 잘못이죠.
술은 지가 먹고 욕은 내가 먹는격이지요.
새벽에 집에 와보니 잘도 자고 있대요.
그 와중에도 우리 시어머니는 김칫국이라고 끓여 주라던군요.
짤없어요. 제가 미쳤나요. 안끓여 줬어요.
정말 대책 없지 않나요?
가증스럽게 술이 깨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둥 다시는 술이랑 담배 안하겠다는둥 거짓말을 해댑니다.
열댓번은 약속 한거 같아요.
누구 술버릇 고치는 방법 알고 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이혼하라는 말씀은 마시구요.
술버릇만 빼면 다 괜찮아요.
우리 애기를 위해서 이혼 생각은 없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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