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대박이네요 판이라는게 ㅋㅋㅋ
갑자기 조회수가...ㅋㅋ
리플들을 가만 보니까
역시 제가 글쓰면서 예상했던 그런 내용들이 많네요
서로 싸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네, 지금생각해도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근데 아이들까지 둘이나 있다고하셨었는데 .....ㅜㅜ
진짜그럴줄은.,,ㅋㅋ
여튼
옥천은 정말 작은 동네더라구요.
도시에서 살다가서 그런지 더욱 작아보였습니다.
제가 처음엔 길을 잘몰라서 택시를 자주 탔었는데
옥천역에서 탄 택시기사분이 저를 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택시 자주타는걸 보셨다고. 나 아가씨 택시 탈줄 알았어~
이정도로 정말 작은동네구요.
또 댓글에 많이 달린게 옥천은 위험한곳이다..
뭐 이런건데
저도 그런 소문은 많이들었어요.
밑에 주인공 기사님께서도 구경시켜주시면서 살인자수용소를 보여주시더라구요..
흉흉했다고합니다 한때는..
제가 글을 잘 쓰질 못해서 논점이 흐트러졌는지,
아니면 제 상식외의 행동에 여러분들의 초점이 맞춰진건지.....ㅋㅋ
어떤 님 댓글 보니까 이말이 정답인거 같네요
IP: MDA0YWU2OGY0
남이 써 논 글을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니까 이성적으로 딱 잘라 거절해야한다는걸 아는거지. 정작 그 상황속에 놓이게되면 정신차려보니 이거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벌써 상황이 어느정도 진행되어버렸을 때가 많아요.
그리고 논란이 될거라 예상했고 역시나 그리된 택시기사님들에대한 성급한 일반화..
저는 택시를 자주 타는편인데 이런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즉, 이런사람은 정말 소수라는
그러나 조심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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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란것을 안지 이틀째,
완전 재밌어서 어제도 새벽 4시가 넘게 했었네요 ㅋㅋㅋ
사람들 글 읽다보니깐 위험한 일당할뻔한 이야기들도 많더라구요
저도 그런일 꽤 있었는데 가장 뇌리에 깊숙히 박히고 최근의 일로 한번 써봅니다.
때는 2009년 3월 2일, 고3때보다 수능을 망친 재수생이 학교 다 떨어지고 삼수는 차마 못하겠어서 옥천의 한 대학에 입학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꼴에 애기들이랑 오티가서 놀기도 그렇다고 생각되서
청주에서 학교다니는 친구들과 놀고자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널로 향했죠.
저는 본디 사람을 좋아하는터라 택시기사 아저씨들과도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곤 한답니다. 그날도 역시나 그랬었죠. 옥천이란곳을 학교때문에 처음알았고, 처음 가보았던지라 이것저것 물으면서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저씨께서 아마 버스 떠났을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가서 시간 보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가보니 정말 5분전에 버스는 떠났고 시간이 한시간 가량 남아있었습니다.
일단 표를 사들고 한시간 동안 뭐하나, 이러면서 나왔더니 진짜 아저씨께서 그대로 계시더라구요.
한시간 남았다니깐, "타, 옥천 구경시켜줄게" 이러시는겝니다.
좀 무서웠지만 할것도없고 무엇보다 그전까지 대화 했던게 착한 분 같아서, 그리고 읍내만 돌줄알았죠. 읍내에서 무슨일 있어봤자 차에서 내리면되지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탔습니다. 바보같네요진짜 지금 생각해보니...
여튼 역시 처음엔 읍내를 도시더라구요. 한창 구경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말이 잘 안들린다고 앞에 타라고 하시데요,
좀 꺼림칙했지만 일하셔야될 시간에 타지에서 왔다고 구경시켜 주신다는데 싫다고 하면서 분위기 흐리기도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옮겨타고 읍내 구경을 다 한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리고 다시 터미널로 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인 정지용생가를 보여준다고 가시더니 점점 공사중인 육영수여사 생가가 나오고, 점점 바퀴에 밟히는 돌들도 많아지면서 차가 하나도 안보이고, 산사이에 난 길로 막돌아 들어가더라구요... 아마 속리산일거에요.
아, 이건아니다.
이런 생각이 그때부터 들더라구요. 그런데 뭐라딱히 가기싫다 이러기도 뭐한상황이라, 괜히 착하신분한테 치한취급하는거 같기도하고... 여튼 아무렇지도 않은척 이번엔 어디가는거에요 라고 물었더니 금강 상류 댐을 보여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달리니 겨울이라 말라버려 강바닥이 훤히 보이는 댐에 도착을 했어요. 저는 그 다리를 그대로 건너갈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마이갓 세상에. 갑자기 핸들을 옆으로 꺽어 비포장도로로 가시데요.
비포장도로라고 말하기도 뭐한.. 길이라고 볼수도 없는 그런... 차들이 가끔 다니면서 난길... 왼쪽은 높은속리산, 오른쪽은 깎아지른듯한,정말 아파트 25층보다 높은 말라버린 강의 낭떠러지... 차 한대만 다닐수 있는그런길로 들어가시는거에요.....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정말 눈에 보이는 산들이 티비에서나 본 첩첩산중에 구름이 낀...
강바닥을 내려다보니 물이 빠졌는지 말랐는지 진흙인데 저를 죽여서 여기다 묻어버려 여름에 물이차면 정말 아무도 못찾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창 이런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분도 이러시더라구요. "여긴 살인나도 모를걸 전기도안들어와." 눈앞이 캄캄해지던 찰나였지만 저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와, 아직도 이런데가 있네요"라고 받아치며 침착히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내가 차문을 열고 달려간다해도 자갈밭, 힐때문에 뛰지도 못하고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는데 산속에서 얼마 못가 잡힌다. 안에서 몸싸움이라도 나면 차가 흔들거려 바로 옆 낭떠러지로 떨어질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내가 차를 뺏는다해도 운전미숙으로 분명 떨어질거다.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약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창밖으로 보이는 절벽에 현기증까지 나더라구요...
여튼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조수석 앞에 붙여진 그 기사분의 면허증을 보았습니다.
오른쪽 주머니에 핸드폰이 있길 바라며 청주에서 만나기로 한 그 친구들에게 15분 내로 내가 연락이 안되면 신고해달라고 이름,회사,번호 등등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폰이 왼쪽에 있더라구요.
휴, 괜히 허튼수작 부렸다간 심기를 건드릴거같아서 그건 포기했습니다.
주머니에 손넣고 문자치면 의심할테고 꺼내서 치기엔 뻔히보이는 상황이라....
머릿속엔 이런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으면서도 저는 분위기를 계속 유도해나갔습니다. 끈덕지게되지않게 쳐지지않게..ㅜㅜㅋㅋ
차마 왼쪽은 못보고 창밖만 처다보면서,
와 장관이네요. 경치가 참 멋져요. 와 강이 되게 깊네요 ... 이런 얘기만 활발하게 했습니다.
계속 창밖만 보며 이런 얘길 하니깐 대충 대꾸 하시더니 갑자기 머리카락을 만지는거에요ㅡㅡ 머리가 참 까맣네 이러면서, 정말 깜짝 놀래서 확 빼내면서 원래 까매요 이래버렸습니다. 급 냉각된 분위기,
그때 '아 ㅆㅂ 괜히 화장하고나왔다'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 ㅋㅋㅋ
계속 차를 몰고 들어가시데요.. 미치고 팔짝 뛰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여기서 죽는구나 싶더라구요. 이나이에 죽어야되나 이러면서, 물이 몇번 찼다 빠졌다 해야 내가 발견될까 이런 생각에 까지 치닫던중 네비게이션을 봤습니다.
정말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길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신식 네비게이션엔 샛길도 나오지 않나요.... 우리아빠껀 그러던데 아빠것보다 더 좋아보이던데...
네비에서 차는 파아란 강위를 가고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난국을 파헤쳐 나가야되나 이러고 있다가 차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아저씨 20분남았어요 빨리가야 될거같은데, 이랬더니 딱잘라 금방가 이러십디다ㅜㅜㅜ 그래도 제가 계속 차 놓칠까봐 불안한척 하면서 빨리가야될거같은데 라고하니까, 그분께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가끔만나서 밥도먹고 데이트도 하고 맘 맞으면 연애도하고~ 세컨드세컨드 오케이? 이ㅈㄹ을... 하시면서 약속하자고 하시는거에요. 욕은 안하려고 했는데;;
속으론 진짜 가정 다있는 사람이 이러고있다고 별욕을다하면서
너무 싫지만 당연한거란듯이 "그럼요 당연하죠" 이러면서 새끼 손가락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빼려는데 손을잡는거에요.
뽀뽀 뽀뽀 이 ㅆㅂㄱㅈㄹ을 떠시는겝니다. 저는 절대 당황하지않은척 애써 웃으면서 에이 아빠한테도 안한다고 아빠뻘임을 엄청 강조 했습니다.ㅜㅜ 민망해 하시더라구요.
지가 좋아서 웃습니까 살려고 웃는거지 민망해하긴 어이가없네, 이러고 있는데 내일 갔다가 오면 밥이나 먹자 생선국수 사줄게 이러데요. 하루있다온다고, 옥천엔 뭐가 맛있냐 이런 얘기를 읍내에서 화기애애했을때 했었거든요,
아 목숨은 살려주는구나 ㅋㅋㅋ 이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맘변할까봐 믿음을주기위해 당연하단듯이, 낼저녁에 와요 이러면서,
처음에 번호를 알려달라길래 무시했던걸 그때 다시 알려달라길래 가짜번호가아닌 진짜를 찍어서 제폰에 전화까지 걸어서 확신을 주었습니다. 낼 꼭 연락하세요 이러면서...
그리고 저는 일부로 이틀뒤에 왔습니다.
터미널이 너무 작아서 타고내리는 사람까지 다 볼수 있어서 저녁에 갔다가 혹시 마주칠까봐...
여튼 번호를 주니까 진짜 믿으신거였는지 저는 무사히 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었어요^^^ 5분정도 남았으니까 있다가라는거 뒤도 안돌아보고 저두마디 남기고 뛰어나왔습니다.
뒤에 안 사실인데 미터기 안찍고 가면 추적이 불가능 하다면서요?
여튼 그리고 전 기숙사로 돌아온날 밤에 잠을 자는데 갑자기 이일이 생각나더니 자던중에 벌떡 일어난다 라는걸 경험했습니다. 정말 죽기직전의 심정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생명의위협을 느끼는 기분이란..ㅜㅜ
제가 그상황에서 벌벌 떨면서 어쩔줄 몰라 했으면 어떗을까요.. 아무렇지도 않은척 의연하게 다음을 기약하고 믿음을 주어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거 같아요.
청주에 가서 이야길 하니 그 친구들이 강호순 얘기를 하더라구요. 다들 차를 따라타서 그렇게 된거 아니냐고.. 아차 싶었습니다. 저는 생전 남의차 얻어 타본적도 없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그런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거구나 .
또한 그분도 생전 나쁜짓은 않했을수도있는데 거기서 딴맘 먹었으면 순식간에 그런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거구나...
나쁜일이 정말 순식간에 일어날 수가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계획된사고보다 우발적인 사고도 꽤 많으니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