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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에게-11-

쟈스민 |2004.06.24 14:37
조회 1,595 |추천 0

 

 

 

 

 

 

 

 

 

내나이 22살

파란만장 까진 아니지만 고1때 부터 힘들게 시작되어 오던일들이

이제는 그결실들을 차근차근 메꾸어 나가고 있는듯하다.

나의 능력이라기 보단 , 싹싹함이라고 해야되나?

낯을 많이 가렸던 성격도 이사람 저사람 접하면서  많이 좋아졌고,

창고에서 매장직원으로 승진?도 됐다. 그매장은 다름아닌  웁스!!매장이다

다들 아시져?왕싸가지언니가 있는곳 말이에요....

그래서그런지 스트레스아닌 스트레스도 남몰래 많이도 받았나보다.

그 좋았던 덩치  윤현챈 없어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야말로 볼품없는 아이로

변해버린것같다. 남들은 딱 슈퍼 모델 깜이라고는 하지만서도 킥킥....

 

"얘!!빨리빨리좀해!! 마네킨 옷이랑 서랍장 정리는 언제 다할거야??"

 

나는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며,

 

"알았어요,언니 지금 하고 있잖아요"

 

성질도 급하다니까?

저언닌 분명 물에 빠지면 입만 둥둥 뜰거야...

그나저나, 준채 오빤 잘하고 있는지 몰라,

밤무대 가수생활도 이젠 탈피해야 할텐데...

그런 준채 오빠 옆에 민희언니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성질 더러운데다 갈수록  더 난폭해져만 가는 오빨 그래도 끝까지 지켜주니까

말이야...

영심인 대학 생활은 잘적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학교 3학년이 되도록 미팅은 고사하고 소개팅 한번 안했다니 말이야,

기집애 ....

그리고....

나의 사랑 지훈이....

지훈인 지금 뭐하냐구??

그야 뻔하지뭐 ...군대 제대하구.....

연예기획사 대푠지 뭔가 하는 그여자가  지훈이 군대 있을때 제집 드나들듯 구애아닌 구애를

펼친 덕분에  연예인 에 연자도 관심없던 녀석이  군대 제대해봤자 딱히 할일도 없었던터라

밑쪄야 본전 식으로 연예인 생활을 시작한것 같았다. 나로써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힘이라도 실어주기 위해

 

'싸인부터 받아 놔야 겠는걸?'

 

'유명해지면 설마 나 모른척하는건 아니지?'

 

아직은 신인이라 이름도 알려 지지가 않았고,정해진 역할은 늘 엑스트라뿐이었다.

그런 녀석은 힘들 만도 했건만  나와 늘 만날땐 점점 재미가 난다고...

갈수록 자신이  생긴다고...

 

"야 !너 지금 마네킨 옷입히다 말구 무슨 생각하는거야?"

 

순간 난 모든 생각들을 바로 정리한다음  일에 다시 몰두 하기 시작했다.

 

"넌 어떻게  된게 그렇게 덜렁대고 기억력도 없는거야?

너 학교 다닐때  성적이 의심스럽다."

 

이언니가 갑자기 기억력 얘기는 왜꺼내지?

그래 맞어 !!오늘 손님 온댔지 바부바부 나는 내머리를 쿵하고 한대 때린 다음

언닐 보며,

 

"언니 미안 ,우리 백화점 회장님 오신댔지?"

 

그제서야 난 사태파악을 하고는 정신 없이 서둘러 댔다.

악명 높은 회장님이라고 소문이 파다 했다.

그런 회장님을 난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오래전 부터 있었던

언니들 애기들으면 ,직원들 복장 상태부터시작해서,

가게 안에 있는 먼지들 하며 심지어는 화장 찐하게 하고 다닌다고 지금 당장

화장 다시 하고 오라고 한적도 있었단다.

정말 별난 사장님인것 같다.

그런데 주위 여직원들은 난데 없는 손거울들을 보면서.

나,어때 괜찮아 보여?

난 나는 오늘 화장 뜬거 같아?

이런 난리들도 없는것같다. 회장한테는 그냥 깔끔하게만 보이면 돼지..

자기들 애인 기다리는 마냥 저렇게 들뜨고 설레 이는 이율 도대체 알수가 없네..

갑자기 한여직원이 달려 오더니...

 

"애들아 오셔!!지금 1층 엘리베이터 앞에들  계신데...

어머 어떡하니??"

 

우리들은 숨을 죽여 엘리베이터 문쪽을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쳐다보고 있었다.

 

"야 !너 고개 숙여야돼? 알았어?걱정이다 걱정"

 

띵동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는 6층에서 멈춰 섰고,

우리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서로 눈치만 보며 그렇게 그들이  7~8명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안녕하세요.소리가 연달아 터져 나왔고 회장이라는 사람은

아니나 다를까 이매장 저매장 들리면서 잔소리란 잔소린 다 해대고 있었고,

걸린 매장들은 서둘러서 회장이 지시하는데로  행동을 하고 있었다.

드뎌 우리 매장 앞에까지온 회장은 역시나 한마디를 해댄다.

 

"여기 언니가 누구야?"

 

"예!제가 언닌데요."

 

상당히 겁을 먹고 있는듯 했다.

한번도 그렇게 겁을 먹은적이 없는 언니였는데  회장님이란 사람 대단하긴

대단한가보다.

 

"동생 교육을 잘좀 시키지,"

 

그러고는 손가락으로 나의 발을 가리키며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고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저기요,,회장님!모르셨어요?요즘 뿌리는 스타킹이 많이 나오거든요?

스타킹에 빵꾸날 염려도 없고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구요, 또 오래 신을수도있고?

돈절약도 되고 이 스타킹이 얼마나 좋은데요~"

 

언닌 팔꿈치로 나를 찌르더니 암말 하지 말라는 눈짓을 보냈다.

 

"암말 말고 네, 알았습니다.그래야지?당돌하군 아가씨가..."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던 옆에 남자가 쿡쿡거리고 웃고 있었다.

 

"세혁이 너! 앞으로 직원들 초기 단계부터 교육을 다시시켜야 겠다."

 

옆에 키크고 있던 남자가 세혁이었구나

그런 그는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는지 회장에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계속 킥킥 거리고 있었다.그것도 나를 쳐다보면서 말이야..기분나쁘게 시리

 

"세혁아!!"

 

"네,아버지,,,아니 회장님"

 

아버지 ? 근데, 저세혁이란 사람 굉장히 낮이 익은것 같다.

어디서 ...봤지?

그러고는 옆에 있던 조무래기중 한명이 세혁이란 사람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말하는가 싶더니 세혁은 알아 먹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또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웃겨,,왜 계속 날보고 웃지?'

 

그러더니 세혁이란 남자는

 

"아가씨 이름이 윤현채라고 그랬지?여전한데,

당당하고..버릇없는건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내가 버릇없다고?짜식 가만 보니까 첨 보는 처자한테 못하는소리가 없구만

가만!그러고 보니내이름은 또 어떻케 알았지!

회장님은 세혁이 여직원에게 말하고 있는게 못마땅 했는지

 

"김이사 쓸데 없는 말은 삼가 하시오"

 

그러고는 회장은 그무리들을 데리고  다른 매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김이사?이사?이사라.....

그래,이사란 사람 5년전에 봤던 그사람이야...

그사람 내이름도 기억하고 있네..

역시 똑똑한 사람은 기억력도 좋구나!!

그런데 뭐야? 내가 버릇없다구? 할말을 했을뿐인데..

하나도 안닮은듯한 저두사람 부자지간인가?

 

저녁이 되자 백화점은 활기를 되찾은듯 손님들로 부쩍였다.

바쁘다 보니 저녁먹고 거울보는것도 잊어 버렸다.

 

"이쁘죠?손님께 잘 어울리실것같아요.."

 

"아가씨?밥풀 묻었어//"

 

"녜?"

 

순간 나는 너무 당황이 된 나머지 손님 있는것도 잊어버리고

화장실로 직행했다.

거울을 보고있으려니 한심하기 짝이 없게 보였다.

머리는 손안본지 오래돼서 그런가 푸석푸석하고,

피부는 까칠 까칠 말그대로 칠칠이가 따로 없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다시 매장으로 향한 나는  우리 매장앞에 지훈이가

서있는걸 금새 알아볼수 있었다.

반가움에 한걸음에 달려가  지훈이 녀석을 쎄게 안아 주고 싶었다.

눈들이 많은지라 그렇게 할수는없고말이야

지훈이 녀석이 올때라치면 주위에 있던 여직원들은 하나같이 

 

'저계집애는 남자복도 많지!'

 

'그러게 뭐가 이쁘다고 저런애랑 사귀는지빼빼 말라 가지고 말이야"

 

뒤를 돌아본 지훈은 나를 보자 안고싶어!

키스하고 싶어 하는 그런 표정이었다.

짜식 ! 너만그러냐?나도 마찬가지야

 

"언제 왔어?"

 

"응 ,방금"

 

"나...보고 싶었어?"

 

"아니?"

 

"뭐야?"

 

"보고싶은게 아니라 보고 싶어 죽는줄 알았어!"

 

그러고는 내볼을 살짝 꼬집은다.

한참을 웃고 떠들고  있을때  등뒤가 약간 따끔 거리는걸 느끼며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김이사가,아니 김세혁이라는 사람이 언제부턴지 모르게 지훈과 나를 번갈아

가며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기분 나쁘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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