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칠 생각을 않하네요.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하루되세요.
☆☆☆
혼자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성민.
생각이 많은 듯 얼굴이 심각하다.
-(반가운투)여기있을줄 알았어.
-(보고는 바로 고개돌리는)그래.
-(성민곁으로 바짝 붙어서)전화라도 하지. 그럼 같이 술친구 해줬을거 아냐.
아무말 없는 성민을 바라보는 민경.
그런 민경이 입술을 지긋이 깨문다.
-(자리에서 일어나며)나 먼저간다.
-(튕기듯 일어나)같이가. 나 데려다 주고 가면 안되니? 매너잖아. 그정도는..
들은척도 없이 나가는 성민.
다시 자리에 앉아서 성민이 먹다만 칵테일을 원샷하고는 성민이 나간문을 바라본다.
-나쁜자식... 도대체 언제까지야...
☆☆☆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주희에 핸드폰이 울리고
발신번호를 보니 대훈이다.
주희 반가운맘으로 전화를 냅다 받는다.
-(웃으며)공주마마...
-(역시 웃으며)그래. 어쩐일이더냐??
-기쁜소식이옵니다.
저희 회사에서 직원채용을 한다고 소식을 접하여 이렇게 공주마마께 보고를 드리옵니다.
-(놀라며)정말이야? 오빠 진짜야?
-그래. 입사지원서 넣어봐. 내가 인사과는 아니지만 힘닿는대로 도와줄게.
대리가 별힘은 없지만말야.
-알았어. 오빠. 정말 고마워~
바로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서 인사과에 들려 내고 나오는길..
대훈은 부재중이라 얼굴은 못봤지만.
주희는 한결 마음이 뿌듯하면서 자신감이 만땅이다.
씩씩하게 걷고있는 주희를 보게된 성민..
일부러 주희뒤에서 빠른걸음으로 오다가 주희의 어깨에 부딪친다.
-(큰소리로)아얏~
-(장난스런말투)미안합니다. 조심하셨어야죠.
-(화나서)뭐라고요? 어....
성민이 주희앞에서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잘못걸렸다 싶은 주희는 흘겨보더니 빠른걸음으로 성민을 뒤로하고 로비쪽으로 걸어간다.
뒤따라오는 성민. 더 빠른걸음으로 걷는 주희. 계속 따라가는 성민.
-(뒤따라가며)이 회사는 무슨일로 온거야?
-(대답없는 주희)..................
-(큰소리로)여기 왜 왔냐고??????/
-(성민의 큰목소리 흠칫 놀라며)왜 소리는 질러요? 내가 못올데 왔어요.
-참나..
-(성민을 노려보며)보아하니 아저씨도 입사지원서 내러 왔나본데. 나두 그래요. 왜요?
-(야릇하게 미소지으며)그래. 입사지원서를 내셨다..
-(계속 화나서)그리고 내가 미안하다고,
세탁비 물어주겠다고 했는데 아저씨가 거절했으면 끝난거 아니예요
왜 계속 나한테 태클이예욧!! 나 정말 화나면 무....
-(말자르며)너 근데 왜 나한테 아저씨라고 그러냐? 너 몇 살이야?
보아하니 나이차도 별로 안나는 것 같은데.
(주희를 위아래로 쳐다보며)내가 더 어린 것 같기도 하고..
-(기가막힌 듯)정말 웃기는 짬뽕이네.
주희 확~ 돌아서 빠르게 문밖으로 나간다.
그런 주희를 웃으며 보는 성민.
‘풋~귀엽네.’
밖으로 나온 주희. 정말 기분 나쁘다.
‘모야.모야. 저인간이랑 왜이렇게 부딪치는 거야. 정말 짜증나 죽겠네.
아무래도 저인간 때문에 재수없어서 또 떨어질 것 같아.
아~ 어떻해.. ㅠㅠ 대훈오빠한테 잘 부탁해봐야지...‘
인사과를 찾은 성민.
인사과장이 성민을 알아보고 얼릉 일어나서 인사한다.
-오늘 입사지원서는 많이 들어왔나?
-예.. 그런데 왜?
-응. 좀 줘봐. 볼게있어서.. 금방 가져다줄게.
-예. 여기...
-오늘 입사지원서들이지? 오늘꺼만 보면 되거든.
입사지원서를 들고 나오는 성민.
인사과에서 나오는 성민을 본 민경이 반갑게 부른다.
-(크게)강이사님.
-(지나가는 직원들을 의식하며)어... 왜?
-(작은목소리로)인사과는 무슨일이야?
-(냉정하게)볼일이있어서. 그럼 수고해라.
찬바람이 쌩쌩부는 성민.
‘니가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욱더 너 안놔줘. 강성민....’
☆☆☆
방에 들어와서 성민은 입사지원서들을 하나씩 보면서 드디어 주희를 찾아냈다.
‘크크~ 사진빨은 좀 받네. 하마터면 모르고 치나칠뻔했네.’
계속 키득키득 거리면서 주희의 신상명세를 보는 성민.
‘집이 제주도네. 무남독녀..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귀하게 큰얼굴은 아닌데..
음.. 엄마가 안계시는군. 아빠가 횟집을 하시고..
어라.. 생각보다 나이는 어리네. 나보다 4살이나 어리잖아.‘
성민은 혼자서 웃다가 심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인상을 쓰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과 표정들이 나타난다.
괴씸했던 주희에 대해서 알아간다는게 쌤통같이 느껴진다.
주희의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얻은 성민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왜 기분이 좋은지 성민 자신도 모른다. 왜 콧노래가 나오는지...
☆☆☆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주희..
대훈이 웃으며 음료수를 들고온다.
-(음료수를 내밀며)편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려봐. 내가볼땐 척~ 하니 붙을 것 같은데.
-(음료수 캔을따며)나도 그랬음 좋겠어. 그런 대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었거든.
-(웃으며)하늘은 니편이야. 공주님편...
-우히히히~ 그런가??
대훈은 주희하고는 어렸을때부터 친했다.
무남독녀 주희를 데리고 다니며 친오빠처럼 돌봐준 대훈은 주희한테 아빠이상이다.
주희는 대훈에게 틈을 주지 않는다. 한발짝 다가설려고 하면 두발짝 물러나는게 주희다.
2년전 주희에게 고백한후..
어색한 사이로 불편해하는 주희에게 대훈은 장난이였노라고.. 주희의 마음을 돌리고는..
자신의 마음을 숨긴채.. 지금까지 주희곁에 있다.
성공하면 꼭 멋진 프로포즈로 주희에 마음을 갖겠다는 그꿈을 간직한채..
☆☆☆
-(경직된체)이사님. 회장님이 찾으십니다.
-알았어.
회장실. 강회장과 성민 사이에 고요한 정적만이 흐른다.
-(강회장을 외면한체)무슨일로 부르셨어요?
-(역시나 성민을 외면한체)일은 할만하냐?
-(냉랭하게)저한테 뭐 바라는거 있으세요?
-(차분하게)이제 경영공부도 좀 하고 결혼도..
-(벌떡일어나며)아버지!!!!!!! 결혼이요? 저보고 지금 결혼하라고 말씀하시는거예요?
누구랑요? 누구랑할까요? 아버지 어쩜 그렇게 냉정하고 무서우세요?
-(강인한 목소리로)앉아라.
-(강회장 노려보며)더이상 들을얘기 없습니다.
빠르게 문쪽으로 향하는 성민.
그러다가 멈쳐서서 크게 말한다.
-결혼같은거 안해요. 만약 하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할겁니다.
아버지가 원하는 그런 결혼 제평생 없을겁니다.
성민이 문을 쾅 닫고 나가자 강회장 한숨을 내쉰다.
아버지 때문에 기분이 상한 성민은 그대로 회사 옥상에 올라간다.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는 성민..
지은의 얼굴이 떠오르고, 지은이 성민을 보며 슬프게 우는 모습이 떠오른다.
괴로운 듯 크게 소리를 지르는 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