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한단 이야기 들으시고 화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한 번 쯤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들이 왜 수많은 시민들로부터 욕먹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파업을 할까?"하고 말입니다.
여러분도 지하철 파업으로 당장 불편할 것을 생각하니 몹시 불쾌하시죠?
저희들도 앞으로 사측(서울시)으로부터 당할 것을 생각하니 몹시 화가 납니다.
지금 지하철이 파업을 준비하는 이유는
주5일근무제도와 관련해서 시행전보다 더욱 열악한 근무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직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측이 이제부터는 정부에서 주5일근무제도를 시행하라고 하니
3명이 하던 일을 이제는 2명이 처리하고 하루씩 돌아가면서 쉬라고
하면 쉽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지하철 요금인상할 때마다 시민안전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라고 홍보하다가
직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개선을 요구하면 갑자기 모든 요금인상의 원인이
직원들 임금인상 탓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억울한 누명을
써도 가만히 있겠습니까?
요금인상분만큼 직원들의 급여라도 한 번 팍팍 인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업을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도 삶의 형편이 오십보백보인 서민들을 볼모로해서 말입니다.
일반사업장 같으면 생산라인을 세운다든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든가,
조업을 하지 않는다든가, 기타 등등의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항변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지하철종사자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무조건 노예들처럼 주인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주면 주는대로 굴종하며 살아가야만 합니까?
그리고 조급한 신교통체계시행과 과도한 요금인상부분에 대해서
지하철 노동자인 저희들이 먼저 반대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까지
펼쳤습니다. 시청앞에서 농성도 했구요.
지하철 노동조합에서 붙여놓은 공공성확보를 위한 요금인상반대
포스터를 각 역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이명박시장의 정기권시행으로 직원권의 가치도 월 35,200원 수준이라는
것도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혜택이라면 혜택일 수도 있지만 일반직장 중에는
기름값 정도는 보존해주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같은 서민을 상대로는 절대로 파업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시민님께서 파업을 하지 않고도 불도저에 안하무인격인 서울시에게
우리의 요구안을 관철시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있으면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과 지하철 노동자들이 고통받는 파업사태까지는 가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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