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반말로 편하게 써도 이해해 주세요...
소개팅 했다...
서로 거리가 있어서 퇴근후 이동하느라 8시쯤 만났다...
인사를 한후 그남자 나에게 식사했냐고 묻는다....
안했다고 하자 자기도 안했다며 잘됐다고 웃는다....
내가 오기전에 기다리면서 좋은데를 알아뒀다고 한다....
총 3군데를 둘러봤는데 그 중 나은데를 가는중이라고 한다...
좀 걸어다가 허름한 건물로 들어간다....
계단에 붙어 있는 푯말을 보니 2층 (머니?%니?) -아시죠? 저렴한 호프집..
3층 라이브호프...식사하자더니 왠 호프집만 있는 건물로 들어가나?-의아해함..
여기 3층에 식사가 괜찮나 보다...생각함...
(나 평소 소개팅 하면 격식 차리는 곳보다 편한곳 좋아함..깔끔한 호프집이나 닭갈비집 이런데..)
근데 먼저 앞장서 계단 올라가던 이사람 2층 으로 들어감...
들어가다 보니 2층 입구 앞에 큰글씨로 식사-2,000원 써있슴(아주 오래됬는지 천에 때타 있슴)
들어가서 자리에 앉음-사장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메뉴판을 주고 가심...
그남자 나에게 메뉴판 주면서 식사 고르라고 함...
메뉴판에 눈씻고 찾아봐도 온통 술안주 밖에 없슴...
내가여기 술안주 밖에 없는데요라고 함...
그남자-메뉴판을 잽싸게 보더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찾음....
그러더니 식사메뉴가 안보이자 호출벨 누름....
사장아줌니 오니 왜 밥이 없냐고 물어봄....
아줌니 왈-여긴 호프집이라 밥은 없다고 함...식사를 원하시면 걍 나가도 좋다고 하심..
그남자 - 자긴 여기가 레스토랑인줄 알았다면 고개를 저음....
아줌니-한심하단듯이 그남자 한번 쳐다보고...안쓰럽다는듯이 나 한번쳐다보고...
나-번거로우니 옮기지 말자고 함...(여기가 레스토랑인줄 알았다는 말에 술 전혀 못하나 생각함)
그남자 아줌니에게 식사될만한거 추천해 달라고 함...@.@ ...결국 쏘세지랑 생맥주2개 시킴....
아줌니 돌아가시더니 친구분인지 같이 계신분하고 힐끗힐끗 돌아 쳐다보며 웃는다...
그 사람 잔이 비워지길 기다리며....대화중...걍 기분좋게 헤어지려고 대꾸도 하고 웃어줌,,,
그남자 33살...엄마 야그 할때마다..울엄마가 어쩌고~ 울엄마가 저쩌고~
1시간정도 지나자 거의 비워짐....
내가 일어나자고 하자 바닥에 보이지 않게 남은 맥주 쭈욱마시고...
남은 쏘세지 2조각을 하나씩 먹자고 함...
내가 느끼해서 못먹겠다고 하자 울엄마가 이런거 남기지 말랬다며 다 먹음....
내가 먹던 맥주 바닥에 좀 남았는데 이걸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걍 일어남...
나와서 차를 가지고 집에 델다 준다고함...엥? 술먹어 놓고???
술드셨으니 안된다고 걍 버스타고 간다니 하니 갠히 먹었다고 가슴을 침...
오늘이 초복이라 같이 삼계탕 먹으려고 했다나....
좋은데 있다고 머니?%니? 가고선 웬 삼계탕????
버스타고 오면서 돈주고 못할 특이한 경험 했다고 생각함.....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