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 한곁이 아픔니다.
당신의 딸로 태어나면서 부터 당신께서 얼마나 아파하며 얼마나 울며
저를 키우셨는지...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떠올리면...얼굴이 뭍히도록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서...
당신을 바라만 보고 있는 저를...엄마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살면서 영원히 갚을 수 없는 것이 엄마의 마음일 겁니다.
이제는 돌아보기 싫은 불운했던 유년시절..
거리에서 떡도 파시고..거리에서 옷도 파시고..생선도 파시고..아무리 높은 건물도
걸어올라다니시면서 도시락을 날라야 했던...
구부러지고 거칠어지고 퉁퉁부은 당신의 손이...바라보기에도 벅차고 아파서...
한번도 따뜻하게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을 걸어오는 아버지때문에 딸들 손을 잡고
도망다니시면서도...엄마...그렇게 힘들고 험하게 사시면서도
자식만 바라보고 웃으면서 사셨던...엄마..
그렇게 열심히 사셔도... 가난했던 우리엄마..
사랑하는 엄마
나는 부잣집 남자에게 시집가서 우리 엄마 고생시키지 않고 살고 싶었는데..
너무 평범한 사람에게 시집을 가서 33년간 나를 키워준..
그래서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던 우리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너무 없다는 것이
나를 자꾸 슬프게 합니다.
엄마...
나는 우리 엄마가 마음고생 그렇게 하면서도 열심히 살아주셔서
조금 늦더라도 그 사랑에 은혜 갚을 날이 있을 꺼라고 믿습니다.
아프지 말고...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꼭 나를 위해서 그 힘든 세월 살아준 엄마에게
은혜갚을 날이 있을꺼예요.
부모님께도 변변한 효도 못했다는 생각..
두 동생에게도 큰언니로써 무엇하나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
나만..나를 위해서만 너무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내게는 큰 아픔입니다.
하지만...엄마..
아직 시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계획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꼭 엄마 편안하게 불쌍한 아버니도 편안하게
제 옆에서 모실께요.
제 소망은 우리 부모님 근처에 모셔서 같이 놀러다니고
같이 모여서 즐겁게 사는 겁니다.
엄마 지금까지처럼 오래 걸리지 않을 꺼예요.
이젠 제게 든든하고 착한 남편이 있잖아요..
엄마...그 동안 너무나 열심히 저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사랑과 믿음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