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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보다 공부에 더 집착하는 남자

공무원 마누라 |2004.07.29 23:01
조회 8,762 |추천 0

저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3학년 휴학하고 공무원 시험 친다고 1년동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우린 만났었고. . . 현재 100일이 넘었습니다. 처음엔 저를 끔찍히도 사랑하는게 제눈에 보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친구가 8월7일날 시험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랑도 연락또 끊은채 하루 3~4시간만 자고 나머진 공부하고 밥먹고 그러고만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연애 초기에도 그랬듯이 내년에 복학하기 전까진 절에 들어가서 공부만 하고 살걸 알면서 사랑을 시작했었구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 .예민해져서 그런지 얼마전엔 자기부모님 안계신다고 오라고 하는거예여.

그래서 만났고 그날 그친구가 그러는거예여. 나같이 가진거 없고 이렇게 못난사람을 왜 만나냐고. . .

하여간 남자들 자기가 능력없고 여자보다 모자라보이면 항상 그런소리를 하는게 전 무척 짜증납니다.

아무튼 그래서. . . 그날 그러더군요. 자긴 결혼을해도 자식과 부인보단 자기 목표를 위해서 달려나갈거라고. . . 이 친구 현재 공무원 5급시험을 치려고합니다. 공부 무진장 열심히 하고 잘하는 친구거든요.

전 이친구에 비하면 제가 이친구 어떻게해서든 잡고 싶은 그런 능력밖에 가지지 않는 여자구요.

이친군 꿈이 참 큰 남자입니다. 정치계쪽에 발을 들여놓고 돈보단 명예를 더 크게 생각하고. . .

그런 남자입니다. 자기꿈을 이루기 위해선 여자가 현재로선 방해가 되나봐요.

당연히 이성이 있으니 방해되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친구가 원래 좀 표현력이 없고 여자를 또 모르는 그런 남자라서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해도 그러려니 하지만. . .

그래도 현재 저로선 사랑하기때문에 놓치기 싫네요. 이친구와 잠자리도 했지만. . .

이친구 만나기전엔 전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었고. . . 물론 이친군 순진하고 그런걸 잘 모르기때문에

제가 처녀라고도 속였었고. . . 그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나랑 처음으로 잤는데 나랑 결혼 못하면 어떻게할거야? 이런식으로 물어보는 그런스타일입니다. 확인을 하고싶어하고. . . 자기가 영화속의 저런관계라면 만약에 내가 바람폈다면 넌 어떻게 할거야? 이런식으로 항상 대화하는게 이렇습니다.

여자랑 아마 자본적도 별로 없을겁니다.자기 말론 처음이라고 하는데. . . 내가봐도 거의 초짜인것 같구요. 전 물론 여러번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거 가려내는건 알거든요. 아무튼 이친구와 저 요즘 밍숭맹숭 합니다. 사랑이란 다 이런건가요? 전 20대초반쯤에 한 남자한테 사랑이란거에 대해 정말 질렸었고 그뒤로 남자를 못믿는 스탈입니다. 전 20대초반쯤에 한 남자를 알았는데. . . 그친군 저에대한 지독한 사랑때문에 저는 그시절 정말 괴롭게 경찰에 신고까지 하리란 맘으로 살았었고. . . 이젠 다 잊혀진 일들이거든요. 그래서 보통 남잔 제 눈에도 안차고 그저 공부만하고 정말 여자모르고 착하고 순진하고 그런남자들만 찾아지는거예여. 아무튼 저의 20대의 인생은 참 불행했던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20대중반인데 제가 딱 원하는 그런 이상형을 만났는데. . . 이렇게 되니 참 인생 살맛 안나더군요. 뭐 아직 헤어진건 아니지만. . . 제가 그만큼 기다려야하거든요. 전 기다리는건 문제가 아닌데. . .

마음이 변할까봐. . . 그 마음이란게 참 중요한건데. . . 그게 변할까봐 무섭습니다.

이친군 다른여자 만나서 바람피고 그럴능력도 못되고 그럴 스타일도 아니거든요.

그거하난 제가 믿지만. . . 맨날 여자도 없으면서 전화하면 자기잘난맛에 나 오늘 어떤 여자가 대쉬하더라? 이러면서 혼자 나를 떠보는 짓을 아주 많이 합니다. 증말 처음엔 좀 질투났지만. . . 그게 다 거짓말이고 나를 떠본다는걸 이젠 알기에 그러려니하고 저도 막 질투내는척 하면서 속아넘어가 주곤 합니다.

ㅋㅋㅋ 참 우습죠? ^^ 현재 이친구랑 8월7일까지 연락도 못합니다.

이친군 그렇습니다. 자기가 이거면 무조건 이거고. . . 아니면 아니고. . .

한가지에 빠지면 못헤어나고 무조건 매달려야 직성이 풀리는성격이거든요.

그리고 전 이친구를 지금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데. . . 나의 욕심인지. . . 이친구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냥 물건처럼 가지고싶었던게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드네요. 이친군 가진거 없습니다.

형하나 여동생하나 그리고 이친구가 있는데. . . 형도 여자한번 모르고 같이 공무원 공부를 하고있답니다. 그리고 집은 영덕 저 ~~~ 산골이고. . .집이 농사짓고 그래도 부모가 자식들 촌에선 안키우고 도시로 나가서 키우게끔 하고. . . 여기 포항이거든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80년생 제 남친 79년생입니다. 아직 어리면 어리고 나이가 있으면 있는거죠.

아 ~~~ 죽겠습니다. 공부하는사람 이렇게 기다리는것도 드라마에서나처럼 나오는듯이 기다리기 힘들고 외로워 죽겠습니다. 얼굴도 못생기고 그렇다고 몸매도꽝이고. . . 증말 내가 능력이 없으니 이런남자한테 목메다는거 같아서 제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하고. . . 아니 어쩜 정말 이친구가 내 인연이고 동반자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 . 저 어쩌면 좋죠? 그리고 이친구  도대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이친구 지가 지금 안하면 안되는거 압니다. 청년실업 이런 나라에서 지금 안하면 안되는거 알기에. . .

저도 뭐라말하지 못하겠고. . . 공부만 하는거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 .

전 직장인인데. . . 빨리 4~5년 동바짝 벌어서 시집가려고 합니다. 이친구 지금 26이면. . . 학교 1년마져 다니고 그럼 27살이고 또 공무원공부하고 그리고 토익공부하고 그러면 1~2년 지나가고. . . 그러면 나이 30살 다되가고. . .ㅡ.ㅡ;;;; 몬살아. . . 저는 그냥 큰꿈없습니다. 그냥 이젠 이친구가 저의 마지막 사랑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근데 제가 고민이 하나있는게. . . 이친구가 순진한 친구였는데 나중에 순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친구 그러거든요? 농담으로 자긴 결혼하기전에 다른여자 많이 만나서 결혼한다는둥. . . 쿨하게 지낼거라는둥. . . 나참. . . ㅋㅋㅋ 여자들이 지 엄첨 좋아도 하겠따. . . 못생겨서 가진것도 없는놈이. . . ㅋㅋㅋ ㅡ.ㅡ;;; 아무튼. . .

전 이렇게 욕을 하고 모라고해도 이친구를 아직까진 사랑합니다. 그냥 저도 사는것도 지치고 사랑이란거 다시시작하는것도 지치고. . . 전 이래저래 이성을 많이 만나왔찌만 다 철없을때 만나고 그랬던터라

그냥 착하고 성실한 남자 만나서 나머지 인생을 함께 편하게 같이 행복하게 살고싶은 마음뿐이네요.

하느님. . . 제발 이친구가 저의 마지막 인생의 동반자가 되주게 해주세요. . . 네?

공부하고 계시는 남자친구분이 있으시면. . . 저랑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서로의 고민 풀어나갔으면 좋겠어요. . . 그리고 저같이 공부에 더 집착하는 남자친구 가지신분 없으세요? 같이 서로 이야기나눴으면 합니다. 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 . 제글을 일고 리플좀 달아주세요.

뭐 충고라던가. . . 그런리플이면 좋습니다.

또 글남길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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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낭낭공주|2004.07.29 23:43
저는 제가 여자지만 공부에 더 신경쓰는 타입인데요~~ 흠,,,솔직히 말씀드릴게요~제가 특목고를 나왔는데,,,거기 남자학생들이 거의 다 님 남친분과 같은,,,그런 야망이 굉장히 크고 욕심이 많아요. 자기 밖에 모르구요~양보는 생각도 않죠...물론 능력과 성격둘다 갖춰진다면 금상첨화지만,,사람들은 모두다 어딘가는 결점이 있기 마련이죠... 결론적으로~!!! 그런 남자들은 5급 시험에 합격한다면 더 좋은 여자 찾아갈껍니다...열쇠5개 들고 오는 여자요~~가슴이 따뜻한 분을 만나세요~착하고 성실한 남자들 중에 가슴따뜻한 분,,,많습니다. 그 남자가 굉장히 성공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그런 성격을 가지고는 성공한다 하더라도 오래 못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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