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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추남(秋男)을 환영함.

김현숙 |2004.08.31 09:51
조회 613 |추천 0

오늘의 좋/은/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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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의 시《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가을 편지

신달자

그대는 아는가
나는 지금
소홀산이 부드럽게 어깨를 감싸는
광릉의 숲길에 와 있다

크낙새는 다 어디로 갔는지
그대 뒷모습도 보이지 않는
적막한 숲길에서
나는 유서 같은 편지를 쓴다

나무들은 그래도
가을이 가기전에 그대가 오리라고
말하고 있다

가지마다 붉은 축등을 켜 놓고
우리의 만남을 위해
서둘러 황홀한 잔치라도 벌이자는 것이다
<오지 않을 것이다>
사약 같은 통증으로
숲을 향해 외치지만

나무들은 더더욱
산너머 바다 너머 그 너머
서둘러 그대가 달려오리라는 것을
믿고 있는 모양이다

나의 생은 그대를 기다리는 것
나는 다만 이 한마디로
이 편지의 마무리를 끝내려고 한다
행여 그대 오려거든
아파하고 신음하는 아스팔트 길을 멀리하고
고요하고 적막한
광릉의 숲길로 오라

5분동안 함께 휴식해요~

가을
[출처 및 원본 보기]

 

추남(秋男)을 환영함.

 

소슬한 바람을 느끼기 시작하면,
당신은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고 계시죠?
믿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맘 때쯤엔 항상 그랬거든요.

지난 가을, 지지난 가을보다
더 절실한 마음을 전해주실려구요?
짧은 메모한 줄로도 눈물 흘리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입니다.

 

당신의 러브레터, 목소리, 희망.
당신이 항상 그렇게 가을에 스며들었지요.

 

가을엔,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병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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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오늘 시 한편을 읽고, 짧은 이야기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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