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난...
세상사 모든 일을
내 탓으로만 돌린다...
단순하게 난...
깊은 상념 따위는
가까이 두질 않는다...
영악하게 난...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다가 난...
내한몸 편한 법만
터득하게 된 것일까...
그럼에도 난...
애써 모른체 하며
잘 사는줄 착각한다...
우습게도 난...
자만의 독에 취해
오만의 날을 세운다...
모질게도 난...
아프지 않기 위해
마음의 문을 닫는다...
결국에는 난...
고독의 감옥 안에
나를 가두어 두었다...
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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